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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칼럼

데미랄로 출발, 맨유 영입 썰 [2019-20 겨울 이적시장 12월 1주차]

어느새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한지 4개월이 넘어간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니엘 제임스, 해리 매과이어, 완-비사카를 영입한 맨유는 순위가 10위로 쳐지며, 부진하다.

 

루카쿠, 에레라가 나가면서 공격과 미드에 보강이 필요했는데, 기량에 물음표가 있는 페레이라와 재계약을 하고 서브 공격수로 18살 메이슨 그린우드를 쓰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여름을 보냈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서라도 약한 포지션에 보강이 필요하다. 시급한 곳은 미드필더와 공격수 자리이다. 포그바가 빠진 상황에서 쓸만한 미드필더 자원이 맥토미니뿐이다. 맥토미니도 맨유에 있기 때문에 특출나 보이는 것이지, 상위권에 뛸 정도로 실력이 충분한 선수는 아니다.

 

윙어, 센터 포워드도 보강이 있어야 한다. 교체 자원이 링가드, 그린우드이다. 그리고 마샬, 래시포드는 공격 1옵션으로 쓰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겨울 이적 시장 전부터 잘츠부르크의 공격수 홀란드와 연결되었지만, 실제로 영입까지 이어질지는 의문이며 아직 거품이 가시지 않은 선수이다.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보강이 없으면 유로파 리그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선수단 질이 떨어진다. 또한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하며 베스트 멤버를 제대로 써본 지도 오래되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맨유는 그 어떤 구단보다 바삐 움직여 후반기 대 역전을 노려야 한다.

 

12월 들어 맨유의 첫 링크 선수는 유벤투스의 메리흐 데미랄이다.

만 21세의 어린 센터백이다. 매과이어를 영입했음에도 센터백과 링크가 뜨는 이유는 기존 선수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린델로프는 성장세가 멈췄고 1:1 상황에서 불안한 수비로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존스, 로호 역시 실전 감각이 떨어져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메리흐는 유벤투스에서 입지가 좁다. 올해 7월 유벤투스로 이적했지만, 벤치만 달구고 있다. 리그 1경기 출장이 올 시즌 그의 출전 기록이다. 한창 뛰어할 나이인데 자신 또한 답답할 것이다.

2017년 2월 프로 데뷔를 한 이후로 메리흐는 항상 주전으로 뛰었다. 유망주가 득실득실한 스포르팅CP 2군에서 주전으로 뛸 정도로 기량이 있는 선수였다.

 

성장 의지도 커서 벌써 임대만 3번 경험했다. 2018-19 시즌에는 스포르팅 1군에 자리가 없자 터키 알란야스포르로 임대 이적해 1군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유럽 무대인 터키에서 경쟁력을 보이자 이탈리아 1부 사수올로에서 그를 임대한다. 2019년 1월 30일이었다. 겨울 이적 시장임에도 20살의 수비수를 임대했고, 곧바로 주전으로 기용했다.

그가 마음에 들었던 사수올로는 시즌이 끝나자 833만 파운드를 들여 그를 완전 영입한다. 유망주 수집을 놓치지 않는 유벤투스도 그에게 관심을 가지는데 7월 1일 사수올로로 이적한 데미랄은 4일 뒤 7월 5일, 유벤투스로 1,620만 파운드에 이적한다. 만 2년 동안 여러 팀을 옮기고 유럽 최고 팀인 유벤투스까지 진출한다.

 

그런데 유벤투스에서 성장세가 막힌 것이다. 보누치와 더리히트를 넘기는 힘들었다. 3옵션 경쟁 상대도 유벤투스 주장 키엘리니와 루가니이다. 당분간 경기에 출전하기 힘든 선수단 구성이다. 최소한 데미랄은 임대 이적을 바랄 것이다.

꽉 막힌 소속팀과 달리 터키 국가대표에서는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U-17~U-21 연령별 대표를 지낸 데미랄은 2018년 11월 A대표로 데뷔해 올해부터 주전 자리를 굳혔다. 그의 파트너는 레스터 시티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차을라르 쇠윈쥐이다. 20대 초반 듀오가 터키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데미랄은 지난 10월 논란도 있었다.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를 공습한 일에 대해 지지 선언을 하면서 많은 축구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고 일부 팬은 그를 유벤투스에서 방출하라는 요구도 하였다. 유벤투스에서 입지도 좋지 않은데 경솔한 발언이었다.


이번 주부터 맨유 링크 선수에 대한 글을 다시 써보려고 합니다.

제 블로그를 찾는 분들에게 보답을 하기 위해서도 재밌는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목요일은 맨유!

다음 주에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