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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칼럼

[중국 - 한국] 중국 핵심 멤버 5인 집중 탐구

 

홍콩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15일(일) 오후 7시 30분에 중국을 상대로 2019 동아시안컵 두 번째 경기를 가진다.

 

중국은 주전 급 자원을 부르지 않았다. 스페인에 있는 우레이의 소집은 당연히 어려웠겠지만, 국내 리그가 끝난 상태에서 주전 선수들을 소집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번 대회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2019 동아시안컵에 차출된 선수 중 2022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참가한 선수는 총 6명이다. 6명 역시 선발 출전하지는 않았으며, 주로 교체 자원으로 출전한 선수들이다.

 

그래도 대표팀 경력과 자국 리그 경험, 해외 진출까지 한 선수들이 있다. 지금부터 2019 동아시안컵 중국 대표팀 주요 선수 5인에 대해 알아보자.

 

NO.9 동 쉐셩

1989.5.22

186cm

CF

허베이 화샤 싱푸

18만 파운드

 

소집한 자원 중, 커리어와 소속 팀에서 입지가 가장 나은 선수이다. 허베이 화샤의 주전 포워드이며, 올 시즌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 나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31살의 베테랑 공격수이다. 중국 명문 클럽 상하이 선화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주로 교체 멤버로 뛰며, 선전 루비, 다렌 이팡을 거쳐 2014년 2월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이적했다. 광저우 이적 전까지는 1부 리그에서 뛸 정도로 여겨지던 선수였다. 광저우에서 준주전급으로 활약한 동 쉐셩은 이적 한 달만인 3월 큰 부상을 당하며 4개월간 경기에 뛰지 못했다.

 

리그 최강 클럽인 광저우에서는 그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곧바로 전력외 선수로 분류되었다. 결국, 2016년 2월 현재 소속팀인 허베이 화샤로 이적해 제대로된 커리어를 쌓아왔다. 제르비뉴, 라베찌와 호흡을 맞추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후 외국인 선수 비중이 늘어 후보 선수로 밀리는 때도 있었으나 경기에는 꾸준히 나왔고 2018년에는 12골 2도움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했다.

 

A대표팀 데뷔는 2014년 6월에 했다. 그러나 대표팀과는 인연이 많지 않았다. 데뷔 경기 이후 차출이 되지 않다가 올해 3월 다시 차출되어 벤치 멤버로 있었다. 2019 동아시안컵 1경기 일본 전에서 1골을 기록했다.

NO.19 시하오 웨이

1995.4.8

178cm

LW

광저우 에버그란데

67.5만 파운드

 

2012년 블리처 리포트 “모든 빅클럽의 레이더에 있어야 할 8명의 소년” 기사에 실린 장본인이다. 이전 아약스 감독이었던 헹크 텐 케이트에 의해 아약스 입단 테스트를 권유받았으나, 소속팀인 산동 루넝이 거절해 성사되지 못했다.

 

이 일이 마음에 걸렸는지 시하오 웨이는 프로 계약을 해야 했던 2013년 산동의 계약을 거절하고, 포르투갈로 떠난다. 1부 리그 보아비스타 아카데미에 온 시하오 웨이는 다음해 6월 1군으로 승격되고, 9월 1군 무대 데뷔에 성공한다. 중국 소년이 유럽 1부 리그에서 데뷔한 것이다.

 

그러나 유망주의 천국 포르투갈에서 축구 생활을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웠다. 보아비스타에서 데뷔는 했으나 경기 출장은 보장받지 못했다. 2015년 7월 포르투갈 2부 CD 페이렌스로 이적했지만 전력 외 선수, 12월 레이숑이스로 팀을 옮겼으나 그의 자리는 없었다.

 

결국, 2017년 2월 그리웠던 고국 중국으로 돌아온다. 상하이 상강으로 임대된 시하오 웨이는 후보 선수로 출전했지만, 포르투갈보다는 많은 경기를 나갈 수 있었다. 2018년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그는 2019년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이적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찍는다.

 

15골 10도움을 올리며 팀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준다. 광저우 역시 기뻤을 것이다. 그의 이적료로 무려 234만 파운드(약 36억)를 베이징 궈안에게 지출했다. 2019 동아시안컵 일본 전에서는 벤치에 있었으나 출전은 하지 않았다.

 

2017년 12월 A대표로 데뷔한 시하오 웨이는 어릴 적 특급 유망주답게 U-17, 18, 19, 22, 23 연령별 대표로 뛰었다. 올해 초 있었던 2019 아시안컵에서는 후보 선수로 출전했고, 2022 월드컵 2차 예선에서는 몰디브, 괌, 시리아 전에서 모두 교체로 경기에 나갔다.

 

NO.15 티안 밍

1995.4.8

180cm

RB

우한 줘얼

20.3만 파운드

 

일본 전에서 선발 라이트백으로 나온 티안 밍이다. 이번 대회에서 A대표팀 데뷔를 했고, U-19, 20, 22 연령별 대표를 지냈다. 본래 주전 라이트백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 선수는 지 시앙이었다. 월드컵 2차 예선 왕강의 백업으로 있었다. 그러나 리티에 감독은 티안 밍을 주전 라이트백으로 기용했다.

 

올 시즌 그의 소속팀 우한 줘얼의 역사를 만들었다. 승격 팀이었던 우한 줘얼은 터줏대감이었던 클럽들을 누리고 6위에 올랐다. 우한은 라파엘 베니테즈의 다렌과 최강희 감독과 김신욱 선수가 있는 상하이 선화보다 위에 있다.

 

그런 우한 줘얼의 주전 라이트백이다. 28경기에 나와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15년 우한에서 프로 데뷔를 한 이후 계속해서 우한과 함께하고 있다.

 

 

NO.10 장 시저

1991.1.23

180cm

AM

베이징 궈안

69.8만 파운드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 진출했던 선수이다. 장 시저는 2009년 8월 베이징 궈안에서 프로 데뷔를 하고 2011년부터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꾸준히 성장한 장 시저는 2012년 시즌이 끝나고 중국 축구협회의 올해의 영 플레이어 선수로 선정된다.

 

2013년에도 그의 성장세는 이어졌다. 그의 커리어 하이 시즌으로 41경기에서 12골 16도움을 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등극한다. 이 시즌이 끝나고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그에게 관심을 보인다. 그럼에도 중국에서 축구를 이어나간 장 시저는 2014 시즌이 끝나고 분데스리가로 진출한다.

 

 

그의 행선지는 볼프스부르크, 독일 내에서도 명문 클럽으로 꼽히고 볼프스바겐을 모회사로 두고 있어 자금력도 좋은 팀이었다. 그런 클럽이 그에게 135만 파운드를 투자해 독일로 데리고 온다. 유럽 진출은 꿈만 같았을 것이다. 겨울 휴식기에 연습 경기도 하며 팀 적응을 이어나간 장 시저이다.

 

그러나 찬란한 영광은 잠시뿐이었다. 1군 스쿼드에는 소속되어 있었지만 경기 때 벤치에 앉아있기 힘들 정도로 팀에서 입지가 없었다. 리그, 컵 대회 포함 볼프스부르크 소속으로 1경기에도 나오지 못한다.

 

독일에서 허송세월을 보내기 싫었던 장 시저는 독일 진출 6개월 만에 베이징 궈안으로 돌아온다. 2015년 7월, 중국으로 돌아온 그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독일 시기에 있었던 설움을 이겨낸다.

 

예전과 같은 경기력은 나오지 않았다. 2013, 2014 시즌 올해의 중국 슈퍼 리그 팀으로 선발된 그였으나 복귀 이후 과거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두 자리 수 공격 포인트를 올린 시즌이 없다.

 

대표팀과의 인연도 좋지는 않다. U-19, 20, 22 연령별 대표팀을 하며 유망주인 것은 증명했고, 2011년 3월 이른 나이에 A대표팀에서 데뷔했으나 약 2년간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후 띄엄띄엄 대표팀을 오가며 대표팀과 얇은 인연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올해 3월, 다시 대표팀으로 차출된 그는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모두 벤치 멤버로 들어갔으며, 괌 경기에서는 교체로 출전했다. 동아시안컵 일본 전에서도 선발 출전했고, A매치 27경기 5골 4도움으로 현 중국 대표팀 선수 중 대표팀 경험이 많은 선수로 꼽을 수 있다.

 

 

 

NO.13 미라흐메트잔 무제페르

1991.1.14

182cm

CM

텐진 테다

40.5만 파운드

 

위구르 출신 첫 중국 A대표팀 선수이다. 그의 존재 자체가 위구르에서는 역사인 것이다. 아버지와 할아버지도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축구 선수를 했었다. 어릴 때부터 축구 실력이 좋았다. 명문 클럽 산동 루넝의 아카데미로 들어가 여러 유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산동도 그를 프로 선수로 키워주었으며 만 19세에 허난 젠예로 임대해 프로 무대 경험을 쌓게 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주전으로 활약했다. 1년 만에 돌아온 산동은 너무나도 큰 클럽이었다. 1군에는 등록되어 있었지만 경기에 나가는 것이 힘들었다.

 

2011시즌부터 2013 시즌까지 그는 벤치 멤버로만 만족해야 했다. 결국 주전으로 뛰었던 허난 젠예로 2014년 이적을 감행한다. 이후 주전으로 꾸준히 뛰며 1부 리그에서 이름을 알리다 2017년 1월, 텐진 테다로 이적한다.

 

텐진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한 그는 9월 한국과 인연이 있는 아니 악연이 있는 지도자를 만난다. 2018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책임졌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텐진 테다로 부임한다. 감독이 바뀌었어도 무제페르의 자리는 안전했다. 계속해서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다.

 

2019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다. 25경기에 나와 1골 8도움을 올려 팀의 1부 리그 잔류에 기여한다. 올 시즌 주장 카오 양이 빠진 경기는 그가 주장으로 나와 팀의 중심을 잡아주었다.

 

A대표팀 데뷔는 약간 늦었다. U-20, 23 연령별 대표를 했던 무제페르는 2018년 9월 A대표로 데뷔해, 월드컵 2차 예선 시리아 경기에서는 벤치 멤버로 올라선다. 이번 동아시안컵 일본 전에서는 교체 선수로 있었으나 경기에 나오지는 않았다.

 

2019 동아시안컵 한국 - 중국 경기는 15일(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리며, 중계는 MBN과 SPOTV NOW에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