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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스코어
엄청 때렸는데 병원은 서울이 갔다
지난주 수원에게 패한 서울은 홈에서 부산에게도 지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8위였던 순위는 9위로 떨어졌고 강등 직행 위치에 있는 인천과는 승점 차가 4점으로 줄어들었다. 남은 경기는 3경기, 점점 2018 시즌 향기가 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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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 B 순위
경기는 서울이 지배했다고 볼 수 있다. 총 26개 슈팅을 때렸으며 유효 슈팅도 14개로 부산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골라인을 넘어선 것은 1개였고 겨우 10개 슈팅에 그쳤던 부산은 2골을 넣으며 기사회생하였다. 지난주 수원에게 산소 호흡기를 붙여주더니 이번 주는 부산에게 헌신하였다.
부산의 잠그기 전략에 당하다
이번 경기 부산의 경기 플랜은 하나였다. 최대한 잠가서 실점을 주지 않고 빠른 역습을 통해 득점에 성공하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부산의 전략은 통했다. 20개가 넘는 슈팅을 허용했지만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제한된 기회에서 득점을 이뤄내며 승점 3점을 얻었다.
서울은 이를 알아차리고 총 공세에 나섰지만 결정력이 떨어지며 패배를 하게 되었다. 외국인 공격수 부재가 컸다고 볼 수 있다. 후반 윤주태가 소나기 슈팅을 때려댔지만 실속은 없었다. 확실한 한 방이 필요했는데 그 역할은 외국인 공격수가 맡아야 했다.
한승규, 이제 슬슬 지쳐가는 듯
공격에서 키 플레이어는 한승규이다. 서울 선수 중 상대 지역에서 키 패스를 넣어줄 선수는 한승규가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지쳐가는 느낌을 받았다. 활동량이 가장 좋았을 때보다 줄었고, 답답한 모습을 종종 드러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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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부산과의 경기에서 한승규는 유효슈팅을 만들어내며 서울 공격을 끌었다. 사진의 저 위치에서 기점 역할을 하며 부산의 빈틈을 노렸다.
파상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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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0으로 몰린 FC서울은 박스 안에 4명의 선수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박스 바로 앞에 주세종과 오스마르를 위치시키며 2차 지원도 염두에 두었다.
효과는 상당했다. 박스 안 공격 숫자가 늘자, 부산의 수비는 당황했고 몇 번의 공격 끝에 정한민의 행운의 골이 나오며 분위기를 올렸다. 결코, 부산의 수비가 좋았던 것은 아니었는데 서울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부산 최필수 골키퍼가 선방쇼를 펼친 것도 영향이 있었다.
그러나 좋았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스스로 망치기 시작하였다. 정규 시간 이외 추가시간 6분을 받아 서울이 득점을 충분히 할 수 있었음에도 실패했다.
후반 옐로카드 수집이 망쳤다
후반 흐름이 서울로 막 오던 시점에서 카드 수집이 시작되었다. 부산의 역습을 막으려고 무리한 태클들이 들어갔는데 경기가 정지되며 서울이 흐름이 끊어졌다.
또한, 심판의 휘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감정 컨트롤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윤영선은 심판 파울콜에 공을 바닥으로 내던지는 행동을 하며 옐로카드를 받았다. 베테랑으로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오히려 흔들리며 팀 전체가 심판 휘슬에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만들었다.
박혁순 감독 대행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기에서도 졌지만 멘탈에서도 부산에게 패배했다. 이길 수가 없는 경기였다. 냉정하게 플레이했다면 후반에는 분명히 역전할 수 있었다. 쫓기는 부산은 침착하게 운영하며 서울과 비교되었다.
길을 잃었을 때는 원점으로 돌아가야
김호영 전 감독 대행이 서울을 안정화한 비결은 수비 안정이었다. 수비를 단단히 하고 역습에 의존하는 경기 운영 방식을 택했었다. 이제는 이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어설프게 공격을 하다가 얻어맞는 일이 많은 스플릿 B 구역이다.
치사하지만, 강등은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비를 해놓고 승점 1점이라도 따면 강등 확률이 떨어진다. 현재는 넣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먼저이다. 이미 비난을 받을 만큼 받았다. 경기력 비난은 아무것도 아니다. 제발 강등권에서만 탈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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