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30대, 평균 나이 23.5세 라이프치히 핵심 선수 파헤치기 [라이프치히 - 토트넘]
2019-20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토트넘 - 라이프치히
2월 20일(목) 오전 5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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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소속팀인 RB 라이프치히는 1부 무대에 들어선지 4년차 밖에 되지 않는 클럽이다. 2009-10 시즌 5부 리그에서 시작해 2016-17 시즌 분데스리가로 승격했다. 하지만, 최대 후원사인 레드불이 적극 투자를 통해 선수단 질을 높였고, 1부 리그 첫 시즌부터 2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보여주었다.
올 시즌도 바이에른 뮌헨에 승점 1점 뒤진 2위로 리그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은 처음이다. 2017-18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처음 출전했으나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었다.
조별 리그에서는 리옹, 벤피카, 제니트가 속한 G조,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 2위로 진출한 리옹과 나머지 클럽의 승점 차는 1점이었다. 리옹이 8점, 벤피카와 제니트가 7점으로 실력이 비슷한 클럽이 한 조에 모였었다.
* 라이프치히의 승점은 11점이었다.
라이프치히의 에이스는 티모 베르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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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No.11
1996.3.6
181cm
독일
CF
선수 가치- £67.50m
시즌 기록- 31경기 25골 10도움
분데스리가 득점 2위이다. 베르너는 올 시즌 25골, 도움도 10개를 기록하면서 30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리그 최상위권 공격력이다.
2016-17 시즌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이후, 매 시즌 두 자리 수 골을 넣고 있다. 현재 시장 가치는 6,750만 파운드(약 1,042억)로 1,260만 파운드(약 194억)를 들여 영입한 라이프치히의 지갑을 두툼하게 해 줄 자원이다.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때가 그의 나이 20살이다. 20살의 나이에 200억에 가까운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미 특급 유망주로 인정받은 것이다.
베르너는 슈투트가르트 유스 출신으로 만 17세에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당시 그의 데뷔는 분데스리가 최연소 출장 기록이었고, 그 기록은 레버쿠젠의 카이 하베르츠가 데뷔해서 깨졌다.
베르너는 분데스리가 첫 시즌부터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 이브라히마 트라오레, 마르틴 하르니크, 베다드 이비셰비치와 함께 슈투트가르트의 공격 라인을 책임졌다. 2015-16 시즌 주전으로 올라섰지만, 팀이 2부 리그로 강등해 이적할 팀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2015-16 시즌 베르너의 기록은 7골 5도움으로 높지 않은 수준이었다. 라이프치히가 그를 분데스리가 스타 선수로 발돋움 할 수 있게 한 발판이었다. 라이프치히 첫 시즌에 21골 7도움으로 단숨에 주목 받는 선수가 된다.
독일 A대표팀 선수이기도 하다. 2017년 3월 잉글랜드를 상대로 A매치를 데뷔하고,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해 3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2018 월드컵 주전 공격수로 출전, 독일의 조별 리그 탈락을 함께했던 선수이다.
올 겨울, 리버풀과 강력 링크가 있었다. 베르너 또한 인터뷰를 통해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했었다. 이미 라이프치히에서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라이프치히보다 상위 클럽으로 가 우승컵을 따내고 싶을 것이다. 리버풀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주전 공격수의 이탈이 있을 가능성이 있고, 클롭 감독도 공격 라인에 보강을 원하고 있다.
클롭이 주목한 선수, 그가 바로 티모 베르너이다.
라이프치히의 실질적 주장은 마르셀 자비처이다. 주장 빌리 오르반은 부상 중이며 최근 주장 완장은 자비처가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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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No.7
1994.3.17
177cm
RW
오스트리아
시장 가치- £36.00m
시즌 기록- 30경기 12골 8도움
라이프치히가 2 분데스리가(2부)에 있을 때부터 있었던 선수이다. 라이프치히가 투자를 잘한 선수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14-15 시즌 라피드 빈에서 180만 파운드에 영입해 팀의 주축으로 성장시켰다.
떡잎을 잘 보았다. 만 18세에 오스트리아 명문 라피드 빈의 주전 윙어로 활약한 부분을 캐치, 영입 후 관계 구단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임대를 보내 잠재력을 폭발시키게 한다.
2014-15 시즌 잘츠부르크로 임대된 자비처는 27골 21도움을 올리며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독일로 온 이후에도 라이프치히의 1부 리그 승격을 돕고, 주전 2선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4년차, 아직 25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 나이 23.5세인 라이프치히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2017년 라이프치히 올해의 선수로 뽑힐 정도로 팀에서 신망이 높다.
오스트리아 국가대표이다. 2012년 6월, 만 19세에 A대표팀에 데뷔하고 유로 2016 주전 윙어로 활약했다. 2017년 부상으로 주춤했으나 복귀 후, 오스트리아의 유로 2020 본선 진출에 공헌했다.
* 2017 오스트리아 올해의 축구 선수.
티모 베르너, 자비처에 이어 라이프치히의 공격 3옵션은 크리스토퍼 은쿤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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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No.18
1997.11.14
175cm
LW
프랑스
시장 가치- £19.80m
시즌 기록- 28경기 4골 10도움.
22살의 어린 측면 미드필더이다. 센터 포워드 자리에도 나오지만, 주 포지션은 측면 미드필더이다. 프랑스 리그 최고 클럽인 파리 생제르망의 유스 선수였다. 4시즌 전인 2015-16 시즌 만 18세에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1군 데뷔를 했다.
그리고 쭉 후보 선수로 경기를 뛰었다. 네이마르, 음바페, 디마리아, 드락슬러 등 스타 선수가 넘치는 곳에서 유망주 선수가 자리를 잡기 어려웠을 것이다. 경기를 아예 못 뛰지는 않았다. 2017-18 시즌부터 후보 선수로 27경기 5골, 29경기 4골 2도움으로 재능을 보여주었다.
21살, 한창 경기에 나가야 하는데 파리는 주전급 선수를 계속 영입하면서 은쿤쿠에게 자리를 주지 않았다. 2019-20 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로 이적, 라이프치히는 이적료 1,170만 파운드(약 180억)로 적절한 가격에 영입했다.
라이프치히에서도 주전 경쟁은 쉽지 않았다. 리그 초반 로테이션 멤버로 나오다가 작년 말 들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나겔스만 감독이 포메이션을 자주 바꿔서 고정된 포지션에서는 뛰지 않았으나 주로 나온 곳은 베르너의 파트너, 측면 미드필더였다.
*리그 도움 9개로 팀 내 최다 도움자이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등 빅클럽이 주목하는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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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No.5
1998.10.27
186cm
CB
프랑스
시장 가치- £45.00m
시즌 기록- 25경기 1도움.
레드불 축구단 시스템에서 성장한 선수이다. 2015년 7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이적한 뒤, 위성구단 FC리퍼링으로 임대되어 경험을 쌓고, 2016년 3월 잘츠부르크로 돌아왔다. 2016-17 시즌 잘츠부르크에서 주전으로 활약하자 라이프치히는 2017년 1월, 우파메카노를 900만 파운드에 영입한다.
2017-18 시즌 주전으로 올라서고,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나겔스만 감독이 3백, 4백을 혼용하는데, 우측 센터백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2018 골든 보이 어워드 후보 선수에 오를 정도로 능력이 있다.
* 2018 골든 보이 수장자는 더 리흐트였다.
라이프치히의 높이를 담당하는 페트리크 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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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공식 트위터
No.21
1996.1.24
187cm
CF
체코
시장 가치- £13.50m
시즌 기록- 14경기 6골 3도움.
최전방에 베르너를 세우는 라이프치히는 신장이 작다. 180cm로 공중볼에서 우위를 가져가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페트리크 시크가 있다. 187cm의 큰 키에, 발 기술이 있어 한 때는 유망주로 꼽혔다.
올 시즌 AS 로마에서 라이프치히로 임대되었다. 교체 자원으로 주로 나왔고, 6골 3도움으로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성장세가 주춤한 것은 아쉽다. 만 19세에 체코 명문 스파르타 프라하에서 데뷔하고, 2016년 7월, 삼프도리아로 이적한 것까지는 좋았다.
2016-17 시즌 삼프도리아에서 13골 3도움을 올리며,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그 활약에 힘입어 2017년 6월, 유벤투스와 구체적 계약을 하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했었다. 여기서부터 조금씩 꼬였다. 메디컬에서 문제가 생겨 유벤투스 이적에 실패했다. 두 달 뒤인 8월, 완전 이적 옵션을 달고 AS 로마로 이적하였다.
AS 로마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6경기에 나와 3골을 넣는데 그쳤다. 대부분 후보 선수로 나오긴 했어도 3골은 부족하였다. 에딘 제코를 중심으로 엘 사라위, 페로티, 나잉골란에게 조금의 위협도 되지 않았다. 결국, 2019-20 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로 임대되었다.
체코 국가대표팀에서는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유로 2020 예선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며, 체코를 본선 무대에 진출시키는데 앞장섰다.
올 시즌 토트넘은 센터백의 수비 불안이 더 늘었다. 시크가 성장세가 더디긴 해도, 한 방 능력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