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토트넘 영입썰 [2019-20 겨울 이적시장 끝]
겨울 이적 시장이 끝났다.
in
제드송 페르난데스(18개월 임대)
로 셀소(임대 중 완전 이적)- 총액 2,720만 파운드
베르흐베인- 2,700만 파운드
out
에릭센- 인터밀란 이적. 1,800만 파운드
카일 워커 피터스- 사우스햄튼 임대
대니 로즈- 뉴캐슬 임대
급한 불은 껐다.
장기 부상을 당한 시소코 대체 자원으로 벤피카에서 제드송 페르난데스를 임대로 영입했다. 다이어는 제 컨디션이 아니고 완야마가 방출 대상으로 빠지면서 가용 미드필더가 부족했었다.
자기 역할을 하는 자원이 델레 알리, 로 셀소, 윙크스뿐이라 미드필더 추가 영입은 필요했다. 기량이 아쉽지만, 이적료 지출 없이 임대로 영입한 것이 위안이다. 토트넘에서 포텐을 터뜨리길 기대한다.
또한, 로 셀소를 완전 영입하면서 에릭센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 2,720만 파운드(약 424억)를 썼다. 과열된 이적시장에서 효율적 지출을 했다고 생각한다. 마침, 로 셀소의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토트넘의 선택은 틀리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 쪽에서는 윙어 베르흐베인을 영입했다. 당초, 센터 포워드 영입에 집중하던 토트넘이었다. 27일부터 베르흐베인과 링크가 시작되더니 3일 만에 이적이 완료되었다. 이적료는 2,700만 파운드(약 421억), 시장 가치(3,150만 파운드)보다는 저렴하게 영입했다.
지난 주말, 베르흐베인은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골도 넣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최전방 공격수 영입은 꼬였다.
1월 초부터 강하게 링크되었던 피옹테크가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했다. 임대를 원한 토트넘이었다. 그러나 피옹테크의 소속 팀인 AC 밀란은 처분을 원했고, 이적료를 지불한 베를린이 그를 영입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윌리안 호세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실제 협상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나 토트넘이 생각한 이적료가 아니었던 것 같다.
첼시 소속 올리비에 지루와도 링크가 있었으나 같은 리그, 런던 클럽인 토트넘으로 첼시가 보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결국, 지루는 첼시에 잔류했고 시즌이 끝나고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최전방 공격수는 보강하지 못한 토트넘이다. 무리뉴 감독은 맨시티 경기에서 모우라를 최전방에 놓았다. 모우라를 쓰면서 시즌 운영을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 메이커 에릭센은 인터 밀란으로 떠났다. 시즌 초부터 재계약을 거부하며 이적 의사를 내비쳤었다. 1월에 인터 밀란과 연결되더니 오랜 기간 이적료 협상을 마치고 이적에 성공했다.
계약 기간이 6개월도 남지 않는 상황에서 1,800만 파운드(약 280억)를 남기고 팀을 떠났다. 협상의 달인, 레비 회장다운 결과였다.
하지만, 1억 파운드를 넘게 받을 수 있는 선수였는데, 여름에 에릭센을 무리하게 남긴 대가를 받은 것이다.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엔트리 제외가 많았던 카일 워커 피터스와 대니 로즈는 임대로 팀을 떠났다. 워커-피터스는 사우스햄튼으로 로즈는 뉴캐슬로 갔다. 임대 기간 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주어서 몸값을 올려 떠났으면 한다.
완야마가 좋은 사례를 보여준다. 여름부터 토트넘은 완아먀를 정리하려고 했다. 그러나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선수를 다른 구단에 판매하는 것이 힘들었다. 이적료마저 싸지 않아서 더 어려웠다. 800만 파운드(약 124억)로 낮췄어도 처분하지 못했다.
선수를 팔려면 경기에 내보내야 한다. 워커 피터스와 로즈를 임대로 보낸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이적 시장 끝에 흥미로운 일도 있었다. 2월 1일 타임즈에서는 레비 회장이 베일 영입을 위해 스페인으로 날아갔다는 기사를 냈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페레즈 회장을 만나러 갔다는데, 서로 만족할 만한 합의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베일 이적 소식은 여름부터 있었다. 맨유 영입설, 중국행, 토트넘 복귀설이 있었는데 실제로 이루어진 것은 없었다. 최근에 베일이 꺾이기는 했지만,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면 공격 1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이다.
겨울에 레비 회장이 깜짝 이적을 노린 것으로 보이나 첫 술에 배가 부를 수는 없다. 올해 여름, 베일의 행보가 기대된다.
겨울 이적 시장 동안 소개해 드린 선수는 총 21명이다. 이 중 제드송 페르난데스는 토트넘으로 왔고, 피옹테크는 다른 구단으로 갔다.
개인적으로, 이적을 바랐던 선수도 있었는데 영입까지는 이어지지 않아서 아쉬운 면도 있었다.
그런데, EPL 선수 풀에 갇힌 선수 지식을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다른 리그 선수를 알 수 있어서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적 시장마다 토트넘과 연결되는 선수를 소개해 드리고,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19-20 겨울 이적 시장 토트넘 편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