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칼럼

[목요일엔 맨유] 맨유 챔스 진출, 링크도 급이 달라진다

저뫼 2020. 7. 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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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슬레 코만

경력

2004. ~ 2014.7 PSG

2014.7 ~ 2017.7 유벤투스

2015.8 ~ 2017.6 바이에른 뮌헨 임대

2017.7 ~ 현재 바이에른 뮌헨

 

킹슬레 코만은 르로이 사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르로이 사네의 주 포지션은 레프트 윙어로 코만과 겹친다. 또한, 라이트 윙어에서는 그나브리가 있어 경쟁이 필요한 상황이다. 출전 시간에 직격탄을 맞은 코만이 고민해야 할 시간이다.

 

유로 2016에서 프랑스 대표로 준우승에 기여한 코만이 흔들리는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올 시즌도 무릎 부상과 염좌로 10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이후 매 시즌 크고 작은 부상으로 기량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은 코만이다. 특히, 2017-18, 2018-19 시즌 왼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연달아 당하면서 시즌 1/3를 날려버렸다.

* 수술을 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다.

 

기량 자체는 의심이 없다. 드리블러로 좌우 방향 전환이 좋고, 스피드까지 있기 때문에 윙어로서 좋은 자질을 갖추었다. 나이도 아직 24세로 장기 계약이 가능하다.

뮌헨이 임대 후 완전 영입을 한 이유도 리베리, 로벤을 대체할 자원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맨유 영입망에 걸린 이유도 같다. 상대 수비진을 휘젓는 코만의 드리블에 끌린 것이다. 마샬, 래시포드는 드리블러보다는 스코어러에 가깝다. 그래서 경기 분위기를 전환하기엔 모자란다. 코만은 맨유 약점을 보완해 줄 자원이다.

 

그러나 생산력 부족은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다.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던 2015-16 기록이 6골 12도움이었다. 부진한 기록은 아니지만 에이스급 활약을 원하는 맨유에게는 아쉬운 대목일 수 있다. 더불어, 인저리 프론이기 때문에 꾸준한 공격포인트를 바라기도 어렵다.

 

킹슬레 코만의 시장 가치는 3,600만 파운드(약 555억) 제이든 산초 이적료보다는 반값도 안되는 가격이다.

그동안 공격 뎁스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뮌헨이기 때문에 시장 가격에 코만을 놓아주지 않을 것이지만, 코만은 사네 백업이나 그나브리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챔스 진출 클럽이 제안한다면 이적을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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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경력

2012. ~ 2017.1 아바이 FC(브라질 2부)

2017.1 ~ 현재 릴 OSC

2017.7 ~ 2018.2 트루아 AC(프랑스 1부) 임대

2018.2 ~ 2018.6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1부)

임대

 

가브리엘은 릴의 주전 센터백이다. 신장 190cm의 큰 키와 긴 다리를 이용한 태클이 빼어나다. 특히, 왼발로 뿌려주는 롱패스가 정확한 편이다.

 

맨유는 센터백 보강에 관심을 드러내왔다. 매과이어 파트너 린델로프가 불안한 모습을 종종 보이자, 대체자를 찾기 시작했다. 쿨리발리와는 오랜 기간 링크가 있었고, 최근에는 나단 아케 영입설이 보도되었었다. 나단 아케 소속팀 본머스는 강등되어 주축 선수 이탈 위기에 빠져있다.

 

22살인 가브리엘은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시즌이 올 시즌이 처음이다. 2017-18 시즌 동안 트루아, 디나모 자그레브에 임대되었지만, 경기 출전은 각 4경기, 1경기에 그쳤었다. 그래서 확실히 성인 무대에 검증되었다고 말하기 어렵다.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아스날, 에버튼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두 팀 모두 센터백 보강 필요가 있다. 아스날은 다비드 루이스의 노쇠화, 나머지 센터백은 안정감이 떨어진다. 에버튼도 예리 미나의 인저리 프론 기질과 마이클 킨의 부진으로 센터백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맨유가 가브리엘에게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빌드업 능력일 것이다. 매과이어는 공중볼, 수비 위치에 장점이 있는 반면 빌드업 능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미드필더를 거쳐야 하는 비효율이 생긴다. 발밑이 좋은 가브리엘이 들어온다면 전방 압박을 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가브리엘의 시장가치는 1,575만 파운드(약 243억)이다. 경험적은 선수에게 붙은 적정한 가격이다. 그러나 상대는 릴이다. 윙어 니콜라 페페를 아스날에게 팔 때 약 1,000억을 뜯어냈었다. 적어도 2배 이상은 부를 확률이 크다. 실패한 영입이 되지 않기 위해 꼼꼼한 스카우팅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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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헨드릭

경력

2008.7 ~ 2016.8 더비 카운티(잉글랜드 2부)

2016.8 ~ 2020.6 번리 FC

 

제프 헨드릭은 자유 계약 선수이다. 지난 6월, 번리와 연장 계약 없이 팀을 떠났다. 올 시즌 번리의 주전 라이트 미드필더로 3골 2도움을 기록하였다.

 

헨드릭의 장점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제외하고 미드필더 전 지역에서 뛸 수 있는 멀티성이다. 번리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까지 소화하였다.

 

번리는 일찌감치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지만, 헨드릭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그 뜻은 황혼기가 곧 다가오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우승 또는 명성을 얻고자 번리를 나온 것일 확률이 높다. 실제로 헨드릭은 빅 6 팀에서 주전은 하기 힘들지만, 괜찮은 백업이 될 능력이 있다.

 

미드필더 전 지역을 소화할 정도로 패스 능력이 있고, 큰 신장으로 공중볼 경합도 가능하며 기본적인 드리블 능력이 있다. 헨드릭과 경쟁할 맨유 미드필더는 교체용으로 전락한 마타, 재계약 후 출전하지도 못하는 페레이라, 부상 전 폼을 찾지 못한 맥토미니, 포그바에게 밀린 프레드가 있다.

 

마타, 페레이라는 경합조차 하기 어려운 지경이기 때문에 쓸만한 백업 미드필더가 프레드, 맥토미니뿐이다. 헨드릭은 아일랜드 출신으로 홈 그로운 쿼터도 채울 수 있어 알짜 영입이 될 수 있다. 다음 시즌부터 챔피언스 리그도 병행하는 맨유이므로 미드필더 뎁스 강화는 좋은 선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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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스 로드리게스

경력

2015. ~ 2008.1 엔비가도 FC(콜롬비아 1부)

2008.1 ~ 2010.7 CA 반피엘드(아르헨티나 1부)

2010.7 ~ 2013.7 FC 포르투

2013.7 ~ 2014.7 AS 모나코

2014.7 ~ 현재 레알 마드리드

2017.7 ~ 2019.6 바이에른 뮌헨 임대

 

잊히고 있는 스타가 맨유와 연결되었다. 레알 마드리드 6년 계약이 내년에 마무리되는 하메스는 전력 외 선수로 취급받고 있다.

 

하메스는 2017-18, 2018-19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된 이후 완전 이적에 실패하고 레알로 돌아왔다. 그러나 레알은 그를 후보 선수로 생각했지 주전으로 기용할 의지는 없었다.

실제로 레알은 노쇠화한 스쿼드를 조금씩 바꾸고 있다. 발베르데를 영입해 모드리치 대체, 호날두가 빠지고 무주공산이었던 윙어는 비니시우스, 아자르, 로드리고로 채워 넣었다.

 

내년 시즌에도 그의 자리는 후보일 것이다. 시장 가치 역시 2018년 7월, 7,200만 파운드(약 1,113억)를 찍고 급속도로 하락 중이다.

 

맨유와 그가 연결된 이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백업 문제이다. 현재 맨유 공격의 키는 페르난데스로 그가 없었던 전반기 맨유의 경기력은 형편없었다. 그러나 그가 겨울 이적 시장으로 맨유에 온 이후 경기력이 완전 달라졌고 탄력을 받아 3위로 리그를 마칠 수 있었다.

 

맨유의 고민은 페르난데스의 부재 시 대체자가 없다는 것이다. 마타, 페레이라, 린가드를 넣을 수는 있지만 말 그대로 자리 채우는데 급급한 것이지 결과를 기대할 정도는 아니다. 그렇다면 외부 수혈이 필요한데 하메스가 그 적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메스의 장점은 볼 관리가 되고 패스 시야가 좋으며 도전적인 패스를 즐긴다. 커리어 자체는 페르난데스를 뛰어넘기 때문에 백업으로는 최고의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전성기 기량만 되찾는다면 페르난데스가 오히려 백업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커리어 하이였던 2014-15 시즌 17골 18도움을 올리며 인상적인 라리가 데뷔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20대 중후반 커리어를 다 까먹었고 자연스럽게 치고 올라오는 선수들에게 밀려 벤치를 달구는, 어떤 날에는 선발 명단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하메스 영입은 사실상 힘들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찬밥 신세지만 여전히 빅클럽이 군침을 흘릴만한 기량이 있다. 주전 자리가 보장되지 않는 곳으로 굳이 이적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또한, 부상 위험도가 높아 산체스와 같이 먹튀 가능성이 농후하다.

 

** 다른 소식

 

제이든 산초에 대한 구체적 영입 시도가 시작된 듯하다. 지난 28일 빌트에서는 맨유가 오프닝 비드로 8,900만 파운드(1,376억)를 제시했다는 보도를 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가 거절했다고 한다.

같은 날 텔레그래프에서도 맨유가 도르트문트와 타협할 믿음이 있다는 기사를 냈었다.

 

인터밀란의 알렉시스 산체스 영구 이적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26일, 선 온 선데이에서는 인터밀란이 영구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으며 27일, 더 선에서는 페리시치를 제안하며 산체스 완전 이적을 원한다고 전했다.

인터밀란이 이렇게 적극적인 이유는 리그 재개 이후 산체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복귀 이후 14경기에서 3골 7도움으로 오랜 부진을 털고 부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맨유 입장에서는 영입한 금액이 있어 싸게 팔수도 없고, 주급 부담으로 안팔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인터밀란을 제외하면 구매자도 찾기 힘들어서 적정한 선에서 산체스를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