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남자, 잉글랜드 유망주 링크, 토트넘 영입썰[2019-20 겨울 이적시장 1월 2주차]
이적 시장이 열리는 1월이 시작되었다. 토트넘의 겨울 이적 시장 시작은 영입보다 방출이 빠를 것 같다. 1월 3일, 4일 에릭센의 인터밀란 이적설이 연이어 터졌다. 레알 마드리드, 맨유와 연결되었던 에릭센의 이적 동향이 구체화되는 듯하다.
에릭센과 같은 포지션인 로 셀소의 완전 이적 이슈도 동시에 떠오르고 있다. 5일 더 선에서는 2,700만 파운드를 들여 토트넘이 완전 이적을 원한다는 기사를 냈다. 작년 12월, 원 소속팀인 레알 베티스도 완전 이적을 원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이적료 차이가 없다면, 쉬운 거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소개한 부바카리 수마레는 경쟁이 붙었다. 포그바, 맥토미니 부상으로 미드필더 뎁스가 줄어든 맨유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외 6개 팀도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
1월 2주차 첫 번째로 소개할 선수는 첼시 소속 윌리안이다.
지난 4일 데일리 익스프레스에서 토트넘과 윌리안의 기사를 냈다. "토트넘은 무리뉴 요구로 윌리안과 접촉을 시작했고, 윌리안도 무리뉴와 함께 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윌리안의 계약은 오는 6월 말에 끝나므로 저렴한 가격에 영입이 가능하다.
윌리안은 무리뉴가 원하는 윙어의 자질을 고르게 갖추고 있다. 역습에서 상대 수비를 뿌리칠 수 있는 속도가 좋고, 수비 가담도 적극적이다. 프리킥으로 득점이 가능한 정확한 킥도 있다.
나이는 아쉽다. 1988년 생으로 올해 만 31살이다. 대부분의 운동선수는 30살을 기점으로 기량 저하된다. 운동 능력과 회복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윌리안은 아직 생생하다.
2018-19 시즌 8골 14도움으로 아자르와 함께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주었다. 메이슨 마운트, 풀리식이 새롭게 들어왔지만, 올 시즌에도 주전으로 나와 5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윌리안의 장점은 꾸준함이다. 매 시즌 두 자리 공격포인트를 꾸준히 올려주고 있다. 2013-14 시즌 첼시로 이적한 이후, 2014-15 시즌을 제외하고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2015-16 시즌에는 11골 10도움을 하고 올해의 첼시 선수에 선정되었다.
부상이 적어 선수단 운영도 도움을 주었다. 2018년 1월, 아킬레스건 부상과 2019년 8월 햄스트링 부상 말고는 부상 이력이 없다. 총 부상 일수가 20일 밖에 되지 않는다. 자기 관리가 철저했다는 증거이다.
놀랍게도, 윌리안은 토트넘과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 2013년 8월, 첼시로 이적하기 전 윌리안은 토트넘과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상태였다. 최종 사인만 남았는데 첼시가 끼어들었다.
사실, 윌리안의 이적 1순위 클럽이 첼시였다. 뒤늦게 첼시가 윌리안에게 구체적 제안을 했고 윌리안은 첼시를 선택했다. 인터뷰에서 윌리안은 "첼시와 계약이 되지 않았다면, 토트넘으로 왔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토트넘은 배신을 당한 셈인데, 다시 윌리안과 엮이고 있다.
윌리안은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2014, 2018 월드컵과 2015, 2016, 2019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했었다. 특히,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불참한 2019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네이마르를 대신해 대회에 참여했다. 그 대회에서 브라질은 우승했다.
첼시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부터 영입 제한 조치가 풀렸다. 아브라함이 아자르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지만, 추가 공격수 영입이 필요하다. 만약 공격수 영입이 완료되면 윌리안의 입지에 변화가 발생한다. 베테랑에 계약 기간이 6개월도 남지 않는 선수를 주전으로 기용할 명분이 없다.
첼시가 공격수 영입을 완료하고 윌리안의 거취 문제도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잉글랜드 U-20 대표 선수 나단 퍼거슨이다.
만 19살의 어린 센터백이다. 2019-20 시즌에 프로 데뷔하였고, 웨스트브롬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나단 퍼거슨을 올 시즌 20경기 1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지난 2일 미러는 "토트넘이 영입 가능성을 놓고 지켜보고 있으며 크리스탈 팰리스도 관심이 있다"라고 전했었다. 즉시 전력감으로는 어렵다. 백업 센터백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나단 퍼거슨은 계약이 올해 6월까지이다. 비교적 적은 이적료로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적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리버풀은 미나미노를 영입하며 보강 의지를 드러냈다. 맨체스터 시티도 내색은 않지만 바쁘게 활동하고 있을 것이다. 토트넘의 1호 이적은 영입일까? 방출일까? 다음 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