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미드필더 영입, 맨유 영입 썰 [2019-20 겨울 이적 시장 12월 2주차]
맨시티를 2-1로 잡고 상승세를 탔다. 이로써 토트넘-맨시티 경기에서 승점 6점을 챙겨 5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강팀과는 이기는 경기를 이어가지만, 약팀에게는 비기거나 패배하는 불균형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지공 상황이 많은 약팀과의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어 줄 선수가 부족한 것이 현재 맨유의 문제이다. 그래서 맨유는 여전히 토트넘의 에릭센에게 여전히 관심이 있다.
이탈리아 로마로 임대를 떠난 스몰링은 여러 클럽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로마는 완전 이적을 원하고 센터백이 급한 아스날, 에버튼, 레스터 시티도 스몰링에게 관심이 있다고 한다. 맨유도 센터백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닌데 전력 외 취급한 선수가 다른 클럽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웃기는 상황이다.
12월 2주차에 맨유와 링크된 선수는 3명이다. 첫 번째 선수는 바르셀로나 소속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이다.
유벤투스 시절, 강렬한 플레이로 킹 아르투르라는 별명을 얻었다. 미드필더 전 지역에서 뛸 수 있으며 한때는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도 활약했다. 태클, 인터셉트, 예측 등 수비 능력과 함께 속도, 체력, 시야, 배급, 중거리 슛까지 공격 능력도 갖추고 있다.
자국 칠레에서 축구를 시작한 비달은 당시 레버쿠젠의 디렉터였던 루디 푈러에게 눈에 띄어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 푈러는 비달을 보기위해 직접 칠레로 가기도 했으며 레버쿠젠은 꾸준히 그를 관찰했고 2007 U-20 월드컵에서 활약이 두드러지자 비달을 영입하기로 확신했다.
비달은 U-20 월드컵에서 칠레가 3위를 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월드컵 진출을 위한 남미 예선에서 6골을 넣으며 칠레의 월드컵 진출에 크게 공헌했다.
독일에서 정상급 활약을 보이고 2010-11 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되며 첼시 등에서 관심을 받게 된다. 여러 클럽의 오퍼 중에서 비달이 선택한 팀은 이탈리아 최고 클럽 유벤투스였다. 1,125만 파운드 이적료로 유벤투스에 도착한 비달은 유벤투스의 4연속 리그 우승에 공헌한다.
유벤투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2012-13, 2013-14 시즌 올해의 세리에A 팀에 선정되었고, 2012-13 시즌에는 올해의 유벤투스 선수로 팬들에게 선택받았다. 전성기에 도달한 비달이었다.
이후 2015년 7월 바이에른 뮌헨으로 팀을 옮기고, 3년 뒤 현재 소속팀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커리어 대부분을 유럽 최고 클럽과 함께 하였다.
한때는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였던 그가 맨유와 이적설이 나는 이유는 바르셀로나에서의 입지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작년 바르셀로나와 첫 시즌은 나름대로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뛸 수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 프랭키 데 용이 들어오면서 미드필더 경쟁자가 늘어났고 발베르데 감독은 비달보다 다른 선수를 우선해서 기용했다. 그리고 발베르데 감독이 비달의 이적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맨유에게는 좋은 영입이 될 수 있다. 베테랑 미드필더 비달이 오면, 흔들리는 맨유의 미드필더진을 안정시킬 수 있다. 포그바와 상성도 나쁘지 않다.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는 비달이기 때문에 포그바의 빈자리도 커버가 가능할 것이다.
유벤투스에서 그를 지도한 인터밀란 감독 콘테도 그를 주시하고 있다. 최고의 시절을 함께 했다.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비달의 마음이다. 그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
두 번째 링크 선수는 스웨덴 국적의 데얀 쿨루세프스키이다. 만 19세의 어린 선수이다. 주전으로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올 시즌이 처음이다. 파르마로 임대되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16경기에서 3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원 소속팀은 아탈란타이다. 2016년 7월 아탈란타 U-17 팀에 입단한 뒤, 2018년 11월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된다. 그리고 2개월 후 세리에A에 데뷔한다. 전형적인 특급 유망주의 길을 걷고 있다. 아탈란타도 그를 성장하기 위해 같은 리그인 파르마로 임대 보내 관찰하고 있다.
주 포지션은 라이트 윙이다. 왼발잡이로 반대발 윙어이다. 기술이 좋다. 수비수 한 명 정도는 달고 뛸 드리블 능력이 있다. 그리고 페널티 박스에서 좋은 시야로 패스를 넣어줄 능력도 있다. 그러나 아직 피지컬은 부족하다. 몸싸움에서 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난 11월 스웨덴 A대표팀에 데뷔한 쿨루세프스키이다. 잠재력은 충분히 있다. 그러나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현재 실력으로는 후보 선수 정도이다. 윙어 자원이 풍부하지 못한 맨유에게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맨유에게 시급한 것은 래시포드보다 강력한 능력이 있는 윙어가 필요하다. 다른 선수에게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방향이 맞는다고 본다.
2019년 1월, 야심 차게 PSG로 이적해 곧바로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라선 파레데스이다. 그러나 올 시즌 게예가 PSG로 오자마자 입지를 잃었다. 올 시즌 10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 A대표팀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2019 코파 아메리카 대회부터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파레데스는 후방 플레이메이커로서 장점이 있다. 오픈 패스를 넣어줄 킥력이 있고 시야도 갖추었으며 전진 패스에도 능하다.
프레드, 맥토미니보다 초기 빌드업에서 유연한 움직임과 분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수비적인 역할이 애매하다. 기본적인 태클과 인터셉트 능력은 있는데 장점으로 뽑기엔 부족한 감이 있다. 맨유는 센터백 보호가 취약하다. 수비가 다소 약한 파레데스를 쓰기에는 부담이 있다.
커리어도 약간 아쉽다.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에서 축구를 시작한 파레데스는 만 16세에 1군에 데뷔하며 화려하게 프로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이탈리아로 팀을 옮기면서 약간 꼬인다.
2014년 1월 키에보로 임대를 갔으나 곧바로 골절 부상으로 1경기 출장하는데 그친다. 이미 그를 주시했던 AS로마가 540만 파운드에 영입하지만, 후보 선수로 활용했고 엠폴리 임대 후에도 로테이션 멤버로 분류했다.
더 많은 출전을 원했던 파레데스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적했고, 그곳에서 능력을 발휘하며 3,6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PSG에게 영입된다.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한 시즌이 2시즌에 불과하다. 맨유에는 전경기를 풀타임으로 활약해줄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12월 2주차는 미드필더 2명과 윙어 1명의 선수가 있었다. 그중에서 비달이 기회가 되면 맨유로 와서 마지막 불꽃을 태웠으면 좋겠다. 팀의 중심을 잡을 미드필더가 절실하게 필요한 맨유이다. 비달이 오면, 맥토미니 역시 짐을 조금 내려놓고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윙어나 포워드에 영입이 없더라도, 비달 1명 영입에 성공한다면 맨유의 이적 시장은 대성공이다. 비달의 이적을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