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0원, 꿀 영입 세리에A-분데스리가 자유 이적 선수 7인
자유 계약 시리즈 마지막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
바로 전에 다뤘던 라리가보다는 대어급 선수가 여럿 있었다.
1번 선수는 올해 1월 AC밀란으로 돌아온 이브라히모비치이다.
대표사진 삭제
출처: AC밀란 홈페이지
2011-12 시즌을 끝으로 AC밀란을 떠났던 이브라히모비치, 돌아와서 단숨에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피옹테크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 AC밀란과 6개월 단기 계약을 했다. 38세의 노장이지만, 언제든지 10골 이상은 넣을 클래스는 여전하다.
2018 시즌 미국으로 넘어가 2시즌 간 22골, 31골을 넣었다. AC밀란으로 돌아온 올 시즌에도 10경기에서 4골을 득점하며, 메이저 무대에서 먹힌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통산 득점왕 5회,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리그 우승 기록을 가진 전무후무한 공격수이다.
메르텐스는 SSC나폴리 이탈이 확실하다.
대표사진 삭제
출처: UEFA.COM
SSC나폴리 구단주의 심기를 거슬러서, 나가는 쪽으로 방향이 맞춰진 것 같다. 출전 시간도 영향을 받았다. 밀리크에게 센터 포워드 자리에서 밀렸다. 올 시즌 12골 6도움으로 과거보다 득점력이 줄긴 했지만, 올겨울 첼시의 구애를 받을 정도로 녹슬지는 않았다.
현 벨기에 국가대표이다. 2014, 2018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최근까지 주전으로 뛰고 있다. 32살인 나이가 약간 걸리기는 하지만, 이적료 없이 벨기에 국가대표 주전 선수를 영입하는 것만으로도 이득이 될 것이다.
메르텐스 동료 윙어 호세 카예혼도 자유 계약으로 풀린다.
대표사진 삭제
출처: UEFA.COM
33살로 윙어로는 노장 축에 속한다. 라이트 윙이 주 포지션이며 매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2016-17 시즌에는 세리에A 도움왕에 오르기도 했다.
나이에 비해 부상 경력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한다고 할 수 있다. 2년 계약 정도는 부담이 없을 것이다. 자국인 스페인 대표팀으로도 차출될 일이 없어, 온전히 클럽에 집중할 수 있다.
공격형, 중앙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멀티형 선수, 보나벤투라도 곧 풀린다.
대표사진 삭제
출처: AC밀란 홈페이지
2018-19 시즌 심각한 부상으로 한 시즌을 거의 통으로 날리고, 올 시즌 후보 선수로 뛰고 있다. 밀란의 주전 미드필더는 케시에와 베네세르이다. 20대 초반의 선수들로 AC밀란은 미드필더 구성을 마친 상태, 아직 30살인 보나벤투라는 많은 경기 출전을 원할 것이다.
자잘한 부상이 자주 있었던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아무래도 부상 회복이 늦은 나이에 돌입했다. 영입을 하는 데 있어서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시장 가치 1,000만 파운드가 넘는 알짜 자원이다. 미드필더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도 있어 쓰임새가 많은 선수이다.
이제 리그를 독일로 넘어가서,
분데스리가도 세리에A 못지않게 쏠쏠한 자원이 FA로 풀린다.
대표사진 삭제
출처: 분데스리가
마리오 괴체는 2014 월드컵 결승전의 결승골 주인공이다. 아르헨티나와의 결승 연장전에서 멋진 발리 골을 터뜨리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린다. 그러나 상승세는 얼마 가지 못한다. 2015-16 시즌 햄스트링 부상을 크게 당하며 시즌 절반을 날린다.
2016-17 친정 팀 도르트문트로 돌아온 괴체는 대사 증후군으로 고생하면서 2017-18 시즌이 돼서야 경기에 뛸 수 있게 된다. 그사이 도르트문트는 팀을 재정비했고, 올 시즌 토르강 아자르, 율리안 브란트를 영입했다. 괴체는 후보 선수로 밀렸다.
10대 후반, 20대 초반처럼 20골씩 넣어줄 기량은 사라졌다. 기량 저하가 뚜렷하다. 하지만, 최근 5년간 불운한 시기를 겹쳤어도 아직 27살이다. 중위권 클럽이면, 그의 포텐을 믿고 도박을 걸어볼 만하다.
레버쿠젠의 주전 미드필더 차를레스 아랑기스도 FA 자격을 얻는다.
대표사진 삭제
출처: FIFA
칠레 출신답게 왕성한 활동량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패싱, 기술이 좋아 중앙 미드필더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칠레 대표팀에서 혹사를 당해서 그런지 부상이 잦다. 주로 근육, 인대 쪽이 많았다.
레버쿠젠에서도 부상으로 인해 경기 출전에 제약이 있었다. 30대에 접어들었어도, 칠레 대표팀에 차출되고 있어 부상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다. 아랑기스를 영입할 클럽은 칠레 축구 협회와 일정 조율을 통해 컨디션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살케04의 후보 센터백 뱅자맹 스탕불리는 곧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된다.
대표사진 삭제
출처: 살케04 홈페이지
2014-15 시즌 토트넘에서 뛴 경력이 있다. 토트넘에서 한 시즌만에 PSG로 이적하고, 2016-17시즌 살케04로 왔다. 앞선 경력처럼 재능은 있었다. 20대 초반 프랑스 1부 몽펠리에에서 좋은 실력을 보여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스탕불리는 살케04에 와서 토트넘, PSG보다 많은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근육, 인대에 손상을 입어 팀 이탈이 종종 있었고, 올 시즌은 발 부상으로 인해 시즌 반을 날렸다. 역시 부상 이력이 문제이다. 다만, 29세로 아직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기간이 남아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센터백은 공격수보다 나이에 영향을 덜 받는 위치라 몸 관리만 잘하면 6년 이상도 선수 생활 연장이 가능하다. 또한, 살케04에서 부주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도 있다. 중하위권 이하 팀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이다.
세리에A, 분데스리가 편은 부상 경력으로 인해 소속팀과 재계약이 어려워진 선수들이 많았다. 역시 부상이 선수 생활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메르 테스, 카예혼, 괴체 등 중위권 이상의 팀에서 즉시 전력으로 뛸 수 있는 자원이 대부분이었다. 이적료에 많은 돈을 투입할 수 없는 구단들은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에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