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시즌} 둠프라이스, 디오프 포함 맨유 링크 선수. 6월 3주 차
어제 맨유의 베테랑 미드필더인 후안 마타의 2년 재계약 오피셜이 떴다. 물갈이 와중에도 포지션별 베테랑은 지키면서, 연령 조화를 이루려는 모습이다. 개인적으로는 마타보다 영향력이 있는 베테랑이 현재 맨유에 없다는 게 아쉽다. 퍼거슨 감독 이후 감독을 자주 바꾸면서 선수단을 흔든 게 도화선이 된 것 같다.
어쨌든, 마타는 교체 자원으로의 쓰임새는 여전히 있어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2년간 맨유 어린 선수들의 좋은 멘토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지난주와 같이 맨유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주전 라이트백 완-비사카와 협상 중이다. RECORD 지에 따르면, 5,500만 파운드(약 813억)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있는데 두 구단의 눈치 싸움이 서서히 끝나가는 것 같다.
완-비사카 계약 동시에 PSV의 주전 라이트백 덴젤 둠프라이스와 연결된 맨유이다.
계약 1순위 완-비사카에 이어 차순위 선수들과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맨유이다. 덴젤 둠프라이스는 지난 시즌 43경기에 나와 4골 7도움을 올렸다. 공격력이 있는 사이드백이다. 지난 시즌 헤이렌베인에서도 3골 8도움을 올리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그 활약에 힘입어 2018년 7월 PSV로 이적료 550만 유로에 들어가게 되었다. 17년 이적료(75만 유로)에 비해 약 7배 올랐다. 기량 성장세에 올라있는 선수이다. 네덜란드 내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만 19세에 1군 무대 데뷔를 했고 이듬해 15/16 시즌부터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대표팀 발탁은 U-20세부터였지만, 작년 10월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어 네이션스리그 독일과 경기에 첫 성인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지난 시즌 네덜란드 1부 리그 에레디비시 올해의 팀(베스트 11)으로 선정되었다. 현재 네덜란드 최고의 풀백 자원이다.
그의 장점은 사이드 포지션에서 압도적 피지컬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185cm의 큰 신장으로 세트피스는 물론, 지공 상황에서도 헤더 능력을 발휘한다.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수와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긴 다리로 볼을 뺏어낸다.
풀백으로서 드리블 능력도 갖추고 있다. 화려한 개인기는 없다. 그러나 1명 정도는 벗겨낼 수준의 드리블 실력은 있다. 또한, 왼발 능력도 갖추었는데 박스 안에서 때리는 왼발 킥은 정확성이 있다.
다만, 장신의 둠프라이스가 수비에 있는 이유로 평범한 스피드와 크로스 능력을 꼽고 싶다. 사이드 플레이어 치고 스피드와 민첩성이 뛰어나지 않다. 시원시원하게 측면 공간을 뚫는 능력은 약하고 낮은 크로스 외의 크로스의 각도나 세기, 정확도가 아쉽다.
준수한 공수 능력에 슈팅 능력을 갖춘 풀백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당장 프리미어 리그 상위권 팀과 경쟁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관찰해 볼 만한 선수.
다음은 이번 주에 새롭게 링크된 센터백 이사 디오프이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주전 센터백인 이사 디오프는 지난 시즌 38경기에 나와 2골을 기록했다. 공중볼 장악 능력이 좋다. 194cm의 큰 키로 대부분의 공중볼을 따낸다. 스피드도 느린 편은 아닌데, 수비 상황을 판단하는 부분은 약하다. 웨스트햄의 미드필더의 수비력이 약한 것도 맞지만, 실점 비중을 따질 때, 센터백들의 영향도 있었다.
개인 선수로만 보면, 디오프는 프랑스에서 촉망받는 유망주이다. 2016 U-19 UEFA 챔피언십 우승 팀 멤버였고 대회 베스트 11에 선정될 정도로 인정받았다. 대표팀 경력 또한 U-16부터 시작해 U-21 대표까지 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성인 대표팀은 바란, 킴펨베, 움티티 등 걸출한 선수가 많아 올라가기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1군 데뷔가 빨랐다. 만 18세에 프랑스 1부 리그에 데뷔하여 두 시즌 후, 툴루즈의 주장이 될 정도로 성인 무대 적응력이 빨랐다. 그리고 작년 7월 웨스트햄으로 이적해 곧바로 유럽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어 리그 주전을 꿰찼다.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
디오프는 축구인의 피가 흐르고 있기도 한데 친 할아버지 라이베스 디오프도 축구 선수였고 세네갈 최초의 프랑스 1부 리그 선수였다. 할아버지는 보르도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다.
앞길이 창창한 그에게 치명적 약점이 있는데, 카드 수집 능력이 너무 좋다. 툴루즈 3시즌 동안 무려 25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한 시즌 평균 8장 정도를 받는 것인데, 너무 많다. 주축 선수가 징계로 빠지는 날이 많아지면, 팀 운영이 어렵다.
다행히, 웨스트햄으로 이적한 지난 시즌에는 5장을 받았다. 옐로카드 받는 횟수가 다소 낮아졌는데 관리가 더 필요한 부분이다.
시즌 후반까지만 해도 센터백 링크가 많았던 맨유인데, 정작 비시즌에는 다른 포지션에 관심을 더 두는 것 같네요. 어느 순간 쿨리발리, 맥과이어, 디아스에 대한 링크도 정지되었고, 협상 진행 기사도 사라졌습니다.
한 기사에서 솔샤르 감독이 현 센터백 자원에 대한 신임을 드러냈다는 것을 봤었는데, 현 상황을 보면 맞는 것 같네요. 이번 주는 라이트백과 센터백 한 명씩 알아봤습니다. 다음 주도 역시 완-비사카의 영입 오피셜이 뜨길 기대하며, 링크 선수들을 계속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