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칼럼

[19/20 시즌] 토트넘 영입진행 상황, 지켜보는 라이트백 자원(8월 2주)

저뫼 2019. 8. 6. 13:44

토트넘의 이적 시장은 끝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 일단 지오바니 로 셀소의 영입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듯하다. 1일 이브닝 스탠다드에서는 토트넘이 로 셀소를 대신해 스포르팅CP의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노린다는 소식을 냈다.

그리고 세비야ABC 역시 로 셀소의 소속팀인 레알 베티스가 토트넘이 제안한 로 셀소 협상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최근 맨유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협상이 지지부진했고, 지난 2일과 3일 페르난데스 역시 토트넘 이적을 맨유보다 선호하며 구단에게 이적 요청을 했다는 기사가 떴었다. 토트넘이 로 셀소보다 공격력이 나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추파를 던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기사에서는 로 셀소와 개인 합의를 마쳤고, 토트넘이 베티스가 원하는 5,500만 파운드(약 805억)를 맞춰줄 것이라는 소식도 있었다. 더욱 공신력 있는 언론의 보도가 있을 때까지 두 선수에 대한 영입설은 함부로 단정 짓기 어려울 것 같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이적료도 로 셀소보다 저렴하진 않다. 스포르팅CP는 그의 이적료로 6,400만 파운드(약 943억)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던 중, 어제 5일, 텔레그래프가 토트넘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에릭센을 방출하고 싶다는 기사를 냈다. 토트넘이 5,000만 파운드(약 735억)까지 에릭센의 이적료를 낮춰줄 의향도 있다고 하니, 로 셀소든 페르난데스든 에릭센 대체자 영입은 반드시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세세뇽의 이적 역시 진척이 더디다. 8월 2일 메일은 3,000만 파운드(약 441억)에 세세뇽 이적이 가까워졌다고 전했지만, 다시 4일 기사에서는 토트넘이 소속 팀 선수 조쉬 오노마를 포함한 제안을 새롭게 했다고 하면서 여전히 이적료 조율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적 시장은 늘 그렇지만, 토트넘은 유독 시원한 영입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 기다리는 팬의 입장에서는 속이 탄다. 이번에도 레비 회장이 실속 있는 영입을 할지 기대한다.

드디어 트리피어가 빠진 라이트백의 보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익스프레스가 토트넘이 나폴리의 엘세이드 히사이 오퍼를 넣었다고 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히사이는 수비에 강점이 알려진 선수라고 한다. 지난 시즌 35경기에 나와 2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지표가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탈압박 기술이 좋고 넓은 시야와 센스 있는 패스가 좋다. 공격 능력이 아쉬운 것은 맞지만, 지난 시즌 트리피어의 수비력이 불안했기 때문에, 히사이를 통해 그 부분은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영입 가능성도 높다. 히사이를 강력히 노리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토트넘의 트리피어를 영입해 히사이에 대한 관심을 접었다. 그리고 유벤투스도 그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하는데, 맨시티와 칸셀루-다닐루 스왑딜이 성사하면 관심을 접을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 역시 6월, 엠폴리의 라이트백 조반니 디로렌초를 영입하며 라이트백 자원을 보강했다. 또한, 이적 직후 시즌부터 히사이는 나폴리의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했는데 지난 시즌 케빈 말퀴가 그의 입지를 줄여버리면서 나폴리는 케빈 말퀴 주전에 디로렌초를 백업으로 시즌을 맞이할 것 같다. 따라서 나폴리는 잉여 자원을 팔아야 하고 히사이 역시 커리어 유지를 위해 이적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에서는 주전 자리를 잃었지만, 히사이는 94년생으로 만 25세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출전이 300경기에 다다를 정도로 경험이 많다. 그리고 그의 능력을 알아본 이탈리아 축구 협회에서 그를 이탈리아 선수로 만들려고 했으나 본인이 출생지인 알바니아를 선택하면서 좌절되긴 했지만, 축구 강국이 인정한 선수이다.

현 알바니아 A대표팀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하고 있고 47경기에 나와 5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보조 포지션으로 레프트백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초창기 프로 생활을 보낸 앰폴리에서는 레프트백으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나폴리에서도 주전 레프트 백인 굴람이 빠지면, 그 자리를 메울 정도로 멀티 능력이 있다.

부상 경력 역시 적어, 부상에 신음했던 토트넘에게는 좋은 영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