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 슬슬 올라오는 맨유 영입설(5월 5주차)
27일 스완지 소속 윙어 다니엘 제임스의 맨유 이적이 가시화되면서, 맨유의 이적 시장이 조금씩 타오르고 있다. 이번 주도 새롭게 맨유와 연결되는 선수들이 있는데 한번 살펴보자.
먼저, 지난 25일 링크가 떴던 앙투안 그리즈만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 그리즈만은 소속팀의 한계를 느끼고 재계약 1년 만에 이적설을 풍기고 있다. 가장 처음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났었고 작년부터 연결이 있었던 맨유와도 링크가 떴다.
그런데 이적료 부담이 너무 강하다. 1억 5,000만 파운드는 약 2,254억으로 과중한 자금이 소모된다. 선수단 정리 목소리가 커지는 와중에 그리즈만과 같은 거물 선수가 다시 주급 체계를 파괴하면 재건하는 맨유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즈만을 쉽게 버릴 수 없는 이유는 그의 실력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올해 부진한 와중에도 21골 10도움을 올리며 가장 역할을 소화했다. 득점력 부진에 빠진 맨유에게는 좋은 옵션이 될 것이다.
그리고 부상 빈도가 많을 수 있는 최전방에서도 큰 부상을 당한 적이 없다. 기껏해야 타박상이 전부였다. 내구성 만큼은 보장되어 있는 선수이다. 차라리 베일을 노리는 대신에 그리즈만이 훨씬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다.
무리뉴 시절부터 꾸준히 이적설이 있었던 이반 페리시치. 인터 밀란 감독이 콘테로 바뀌면서 이적설이 났다. 약간의 과도기 속에서 맨유와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가능성은 없는 것은 아니다. 콘테 감독의 루카쿠에 대한 관심은 예전부터 있었고, 맨유가 반대 급부로 베테랑 윙어인 페리시치를 원할 수도 있다.
페리시치의 장점은 양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정확한 크로스와 스피드를 장착한 현재 맨유 윙어 선수들과는 다른 유형의 선수이다. 올 시즌 45경기에 나와 9골 8도움을 올리고 있다. 나이는 있지만, 여전히 기본 실력을 보여줄 여지가 남아있다.
부상 경력도 깔끔하진 않지만, 14/15 시즌 후부터 근육 부상은 없었다. 하지만, 산체스 사례를 볼 때 혹사당한 베레탕 선수 영입은 조심스러울 것이다.
파리생제르망 유스 출신인 아드리앵 라비오는 18/19 파리에서 자리를 잃고 전력 외 취급을 받았다. 라비오도 구단의 대접에 실망했는지 재계약을 거부하고 시장으로 나왔다. 중앙 미드필더 자원에서 라비오는 자유계약 선수로 이적료 없이 알짜 영입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을 포함해 노리는 클럽들이 굉장히 많다.
올 시즌 20경기가 나와 2골 2도움을 올렸다. 큰 키를 바탕으로 볼 컨트롤 능력이 좋다. 미드필더로써 좋은 자질을 가진 선수이다. 최근 2년간 부상 기록은 없었다. 16/17 시즌 햄스트링 부상과 근육 부상이 있었던 것이 걸리지만, 관리를 잘 해온 듯하다.
올해 7월 레알 베티스 이적이 확정된 지오반니 로 첼소이다. 18/19 시즌 파리생제르망에서 레알 베티스로 임대되어 이적이 확정된 케이스이다. 이적료는 1,980만 파운드(약 297억)였다.
18/19시즌 46경기 16골 6도움을 기록하며 레알 베티스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24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뛰고 있으며 왼발을 주로 쓰고 있다. 냉정히 말해 주전 미드필더 감은 아니다. 한 시즌 활약으로 맨유의 중원을 맡기기엔 불안하다. 그리고 이제 빛을 보기 시작한 선수가 다른 클럽 이적을 생각할지 모르겠다.
로 첼소와 같은 레알 베티스 소속 레프트 백이다. 레알 베티스 유스 출신이고 스페인 U-21 대표 선수였다. 스페인산 레프트 백 주니어 피르포는 아직 정착한 포지션이 없다. 18/19 시즌에는 왼쪽 미드필더로 많이 뛰었고 17/18 시즌에는 센터백으로 뛰며 고정된 포지션에서 뛴 적이 별로 없다.
팀 내에서도 백업 멤버로 분류된 것으로 보이는데, 맨유로 와서도 다를 게 없을 것 같다. 루크 쇼의 백업 정도로 보인다. 젊은 나이에 비해 근육 부상도 많다. 지난 시즌 햄스트링과 근육 문제로 97일을 날렸고 17/18 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68일을 보냈다. 지난 시즌 29경기에 나와 3골 5도움의 기록을 올렸다.
오랜 기간 독일 대표팀의 수비를 책임 지던 제롬 보아텡. 그러나 소속팀에서 입지를 잃었고 소속팀에서도 이적을 원하고 있다. 잃어버린 입지에도 불구하고 18/19 시즌 28경기에 나와 2도움을 올렸다. 훔멜스의 부상 기간 동안 팀을 위해 헌신했다.
지금은 기량이 하략했지만, 보아텡의 매력은 빌드업 능력과 훌륭한 피지컬을 활용해 수비에 적용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맨유 센터백이 BIG6 클럽과 비교해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2~3년 정도 써볼 만한 자원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부상 병동이다. 햄스트링, 힘줄, 종아리 안 걸린 부상이 없을 정도이다. 거의 매 시즌 한 달 이상 부상으로 시간을 보냈다. 불행 중 다행은 지난 시즌엔 17일 동안만 부상을 앓았다는 것이다. 가긴 기량에 비해 몸이 시한폭탄이다. 에릭 바이 시즌 2가 될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