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칼럼

2022 월드컵 2차 예선 [레바논 - 한국] 유럽파 투입, 레바논 주요 선수

저뫼 2019. 11. 13. 14:37

▶ 11.14(목) 오후 10시

TV 조선, SPOTV NOW 중계

 

 

NO.9 히랄 엘 헬웨

1994.11.24

187cm

FW, LW, RW

양발

SV 메펜(독일 3부)

 

현재 가치- 20만 유로

 

시즌 기록- 11경기 1골

 

레바논의 주전 스트라이커이다. 월드컵 2차 예선에서 3골을 기록하고 있다. 스리랑카 전에서 2골, 투르크메니스탄 전에서 1골을 넣었다. 한국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독일 태생인 휄웨이다. 그런 그가 레바논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뛸 수 있는 이유는 부모님이 레바논 국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선수 생활 대부분을 독일에서 축구를 했다.

 

2013-14 시즌 독일 4부 리그 TSV 하벨세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헬웨는 그 시즌에 26경기 6골 4도움을 기록, 다음 시즌에는 12골 5도움을 올려 볼프스부르크 리저브 팀으로 이적했다.

 

볼프스부르크 2군 팀에서는 후보 선수였다. 성장기인 20대 초반을 후보 선수로 보낼 수 없었던 헬웨는 다음 시즌 독일 3부 리그 할레셔 FC로 이적했다. 한 단계 올라선 3부 리그는 쉽지 않았다.

 

기회도 잡기 힘들었고 부상까지 겹치며 첫 시즌은 후보 선수로 2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은 로테이션 멤버로 4골 6도움을 올렸으나 할레셔 구단은 그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자유 계약으로 풀린 헬웨는 그리스 1부 리그 아폴론 스미르니 FC로 이적했다.

 

주로 센터 포워드로 나와 2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고, 여전히 로테이션 멤버 대우를 받았다. 스미르니 역시 그의 정착지는 아니었다. 시즌 이후 2부로 강등되며 헬웨도 다시 독일 3부 리그 SV 메펜으로 팀을 옮겼다.

 

레바논에서 몇 안 되는 유럽파 선수이다. A매치 15경기에서 7골을 넣을 정도로 득점 기대 자원이다. 주의 대상 1호는 헬웨가 될 것이다.

NO.7 하산 마툭

1987.8.10.

172cm

LW

양발

알 안사르 FC(레바논)

 

현재 가치- 15만 유로

 

시즌 기록- 3경기 1골

 

레바논의 메시로 불리는 국가대표팀 주장 하산 마툭이다. 화려한 드리블과 빠른 주력으로 레바논의 에이스로 올라섰다. 국가대표에서 62경기 18골을 넣으며 현역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다.

 

만 17세에 프로 무대에 들어선 마툭은 현재 포지션인 윙어로 전향하기 이전 포워드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레바논 리그에서 꾸준히 성장한 그는 2010-11 시즌 팀을 리그 우승을 시키고 득점왕, 최우수 선수로 올라서며 레바논 축구의 정점으로 올라섰다.

 

이 활약으로 UAE 리그 아지만 클럽으로 임대된 마툭은 21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UAE 무대에서도 자신을 각인시키기 시작했다. 유럽에 노출된 UAE 리그 덕분에 그는 도르트문트와 마르세유, 니스 등에게서 관심을 받게 된다.

 

본격적으로 UAE 생활을 시작한 마툭은 2013-14 시즌 알 푸자이라로 이적해 첫 시즌부터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켰다. 이후 약 5년간 푸자이라에서 머물며 리그에서 91경기 46골을 기록하며 레전드로 올라선다. 클럽 최다 득점자이다.

 

그러나 팀이 2015-16 시즌 강등되어 승격되지 못하자, 이적을 생각하기 시작했고 2017-18 시즌을 앞두고 푸자이라에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본국 네지메 SC로 이적한다. 30살에 접어든 마툭의 기량은 여전했다.

 

40경기에서 20골을 넣으며, 2017-18, 2018-19 시즌 레바논 리그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다. 레바논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그의 영향력은 크다. 2016년부터 주장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 주고 있다. 월드컵 2차 예선 3경기에서 풀타임으로 뛰었다.

 

양발을 쓸 수 있다. 측면 미드필더로 뛰기 때문에, 그를 상대할 풀백들은 수비 방향을 잡기 어려울 것이다. 마툭을 상대할 때에는 집중력을 더 가져야 할 것이다.

 

NO.11 알렉산더 미셸 멜키

1992.11.14.

183cm

CB

알 코르 SC(카타르)

 

현재 가치- 30만 유로

 

시즌 기록- 7경기

 

주전 센터백인 알렉산더 미셸은 스웨덴 유소년 국가대표 출신이다. 스웨덴 태생인 미셸은 스웨덴 2부 리그 쉬리안스카에서 축구 생활을 시작했다. 스웨덴에서 실력이 썩 괜찮았는지 U-19, U-21 대표팀으로 선발되어 활약했다.

 

그러나 2013년, 2015년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손상되면서, 커리어가 꺾이게 된다. 2016-17 시즌이 끝나고 무적 상태가 된 미셸은 다른 스웨덴 클럽의 입단 테스트를 받으며 재기를 노렸다.

 

마침내 스웨덴 2부 리그 AFC 유나이티드에 입단하여 2시즌 간 주전으로 활약한다. 17-18 시즌에는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2019년 1월, 카타르 리그 1부 알코르로 이적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작년 11월 레바논 대표팀으로 데뷔해 주전 센터백으로 뛰고 있다. 레바논 국적인 할아버지 덕분에 레바논 국가대표로 뛸 수 있었다. 라이트백이 가능할 정도로 스피드가 있는 편이다.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올 확률이 높다.

NO.14 나데르 마타르

1992.5.12.

175cm

SS(세컨드 스트라이커)

네지메 SC(레바논)

 

현재 가치- 5만유로

 

포르투갈, 스페인 경험이 있는 선수이다. 17세 이전까지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 CP B팀에서 축구를 배웠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C팀, 레알 마드리드 C팀으로 옮기며 프로 선수로서의 꿈을 키웠다.

 

마침내 20살이 되어 레알 마드리드 C팀에서 B팀으로 승격했다. 그러나 돌연 아프리카 가나의 아산테 코토코 SC로 이적해 3시즌 간 뛰며 3연속 리그 우승에 기여한다.

 

22세에 다시 포르투갈로 돌아온다. 포르투갈 2부 SC 베이라마르로 이적해 유럽 생활을 시작하나 했으나 6개월 만에 방출당하며 암흑기가 왔다. 약 2년간 무적 신세로 지네던 마타르는 2016년 레바논 네지메로 입단해 축구 생활을 이어나간다.

 

마타르는 19살이었던 2012년에 A 대표팀에 데뷔했다. 코트디부아르 태생에 어머니는 모로코 출신이었지만, 아버지가 레바논 출신이었던 덕분에 레바논 국가대표로 뛸 수 있었다. 무적(無籍)이었던 2013년~16년까지는 대표팀으로 선발되지 못했다.

 

레바논으로 돌아온 이후 다시금 대표팀에 선발되어 2022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경기에서는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전에서 1골을 기록했다.

NO.10 모하마드 하이다르

 

1989.11.8.

176cm

CM

알 아헤드(레바논)

 

현재 가치- 30만 유로

 

마툭에 이어 레바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하나이다. 레바논 리그에서 6번의 리그 우승컵을 들었다. 12-13, 15-16시즌에는 리그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고 2011년 이후 레바논에서 그가 소속된 팀은 모두 리그 우승컵을 들었다.

 

2011-12 시즌에는 득점왕을 한 하이다르는 2013-14 시즌 사우디 명문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다. 그러나 당장의 성적을 내야 하는 이티하드에서 몸값이 2억이 안되는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았다.

 

6개월 만에 같은 리그 알파테흐로 이적되어 사우디에서 성공은 멀어졌다. 이후 이라크 리그를 거쳐 2015년 레바논 친정팀으로 복귀한 그는 재기에 성공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중앙 미드필더인 하이다르는 원래 윙 포워드로 시작해 포지션을 중앙으로 옮겼다. 그래서 드리블과 볼 컨트롤 능력이 좋고 세트피스에서 정확성 높은 킥을 보여준다.

 

2010년부터 A 대표팀으로 선발되어 레바논에서 경험이 많은 선수 중에 하나이다. 미드필더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 역시 하이다르이다. 측면에서는 마툭, 중앙에서는 하이다르를 조심해야 할 것이다.

 

레바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리비우 치오보타리우는 2019년 6월부터 팀을 이끌고 있다. 루마니아 출신의 188cm의 장신으로 선수 시절에는 수비수로 활약했다. 대부분의 선수 생활은 루마니아에서 했고 벨기에 앤트워프와 스탕다르 리에주에서 1년간 뛰었다. 루마니아 대표로 1998년 월드컵과 유로 2000에서 활약하였다.

 

2005년, 선수 생활을 끝내고 감독 생활을 시작한 치오보타리우 감독은 감독 생활 내내 1시즌 이상 팀을 이끌어 본적이 없다. 구단에게 성적에 대한 만족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이사항으로 2015~2018년에 사우디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이 시기에 아시아 경험을 한 이유로 레바논 대표팀 감독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2차 예선부터 레바논을 이끌고 있다. 북한에게 0-2으로 지긴 했으나 원정 경기였다.

 

2승 1패, 승점 6점으로 북한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이후 경기에 따라 3차 예선을 나갈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 레바논에서는 1시즌 이상 버틸 수 있을지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