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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칼럼

[목요일엔 맨유] 제이든 산초보다 6,480만 파운드짜리 선수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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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코스타

경력

2002. ~ 2010.1 그레미우(브라질 1부)

2010.1 ~ 2015.7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1부)

2015.7 ~ 2018.7 바이에른 뮌헨

2017.7 ~ 2018.6 유벤투스 FC 임대

2018.7 ~ 현재 유벤투스 FC

 

맨유 산초 딜이 어그러지고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더글라스 코스타가 대체자로 나타났다. 지난주에는 우스만 뎀벨레가 핫했다면, 이번 주는 더글라스 코스타가 뜨고 있다. 18일, 19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연이어 맨유와 코스타의 링크를 보도했다.

 

더글라스 코스타의 스타일은 빠른 발에서 나오는 파생 공격을 즐긴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거나 골라인까지 돌파를 해 공격포인트를 올린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스피드다. 기본 주력도 빠르고 드리블 속도도 빠르다. 뒤공간이 많이 열린 상태에서는 상대 수비가 크게 부담감을 느낄 정도이다.

 

또한, 드리블 능력도 있어서 수비수로서는 예측하기 힘든 선수이다. 몸싸움 능력도 괜찮은 편이다. 경합 상황에서 쉽게 밀리지는 않는다. 왼발잡이라는 것도 희소성이 있다. 슈팅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강력한 한 방이 있고 크로스는 정확한 편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2015-16 시즌 기록이다. 43경기에서 7골을 넣는 동안 18도움을 올렸다. 기본적으로 패싱 센스가 있다는 것이다. 2019-20 시즌에는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어려웠음에도 3골 7도움을 올리며 클래스를 보여주었다.

 

빅 리그에서 강한 임팩트를 준 선수이다. 한때는 월드 클래스 수식이 따라다닐 정도로 강력했었다. 바이에른 뮌헨 첫 시즌, 유벤투스 첫 시즌에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이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뮌헨에서 유벤투스로 이적 원인과 맨유와 링크설이 뜨는 이유는 인저리 프론이기 때문이다.

 

2015-16 시즌 주변 우려를 씻고 월드 클래스 기량을 보인 더글라스 코스타는 다음 시즌 초반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유벤투스에서도 지난 2시즌 간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뛴 날보다 쉰 날이 더 많았다.

 

유벤투스는 감독이 피를로로 바뀌면서 선수단 정리 기사가 뜨고 있다. 그중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더글라스 코스타가 명단에 들어갔다고 알려졌다.

맨유는 기량만 보면 잡고 싶은 선수일 것이다. 부상으로 인해 시장 가치가 2,160만 파운드(약 336억)까지 떨어졌다. 비교적 상식적인 선에서 영입이 가능한 선수이다.

 

하지만, 두 가지 측면에서 비추천한다. 일단, 나이가 전성기에서 꺾이는 시점이다. 만 29세로 올해 9월이 지나면 30세가 된다. 30살에 접어든 선수에게 전성기만큼의 기량을 기대하기 어렵다. 최대 3년을 볼 수 있는데 그 3년이 알렉시스 산체스와 같을 수도 있다.

 

코스타의 최대 강점은 스피드이다. 속력으로 먹고살았던 코스타의 최근 부상 부위는 근육이었다. 아무래도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기 위해 근육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잦은 부상이 일어나는 것 같다. 따라서 호날두와 같이 포지션 변경을 하지 않는 이상, 근육 부상은 계속해서 일어날 일이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또 햄스트링 부상을 겪은 것처럼 잦은 빈도로 근육 부상을 입는 선수들은 언제 부상이 터질지 모른다. 그리고 나이도 30줄에 접어들기 때문에 코스타의 영입은 실패에 가까울 것이다. 맨유 보드진과 코치진이 무리한 영입을 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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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디발라

경력

2003. ~ 2012.7 인스티투토 코르도바(아르헨 2부)

2012.7 ~ 2015.7 SSD 팔레르모

2015.7 ~ 현재 유벤투스 FC

 

유벤투스에 피를로 감독 부임 후 처분설이 나오고 있는 파울로 디발라이다. 지난 15일, 투토스포르트에서는 맨유가 포그바-디발라 간 스와프 딜을 노린다는 기사를 냈었다. 이어 17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서는 맨유가 디발라에게 관심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맨유와 디발라 간 링크는 작년에도 있었다. 지난여름 알레그리에서 사리로 감독이 바뀐 유벤투스는 사리 감독이 디발라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방출설이 있었다. 당시에도 에이스급 선수를 노리던 맨유와 링크가 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2019-20 시즌 마샬과 래시포드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다음 시즌까지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산초를 영입하려던 이유도 꾸준하게 공격포인트를 올려줄 에이스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디발라는 에이스 칭호를 받을 만하다. 2019-20 시즌 17골 14도움을 올리며 부진했던 지난 시즌을 떨쳐냈다. 호날두가 유벤투스의 스타인 것은 맞으나 실질적 에이스는 디발라가 했다. 제로톱으로 나와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을 맡았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2019-20 세리에 A MVP를 수상하였다.

 

디발라는 2018-19 시즌 호날두와 공존에 과도기를 겪으며 10골 2도움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었다. 그러나 이 시즌을 빼고 유벤투스로 이적한 이후 모든 시즌에서 20 공격포인트를 넘기는 폭발력을 보여주었다. 에이스 부재에 시달렸던 맨유에게는 구미가 당길만한 선수이다.

 

그러나 맨유가 찾는 포지션은 윙어이다. 디발라는 측면보다 중앙에서 자신의 기량을 100% 보여준다. 2018-19 시즌 부진한 이유도 윙어로 출전한 것이 컸었다. 감각적인 볼 컨트롤은 있지만, 스피드가 보통 수준이며 크로스 능력이 좋지 않은 디발라가 측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었다.

 

2019-20 중앙으로 돌아온 후에 예전의 모습을 찾은 것처럼 디발라가 맨유에 온다면 세컨톱이나 제로톱을 써야 한다. 따라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한다고 봤을 때, 원톱에 마샬을 둔다면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은 디발라에게 줘야 한다. 이렇게 되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자리가 사라진다. 페르난데스를 윙어로 배치해야 공존이 가능하다.

 

디발라를 제로톱으로 놨을 때는 마샬이 자리를 잃는다. 윙어로 자리를 옮겨야 하는데 마샬은 윙보다 원톱 자리에 있을 때 더 좋은 실력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되면 마샬은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해야 한다. 마샬의 불만이 굉장히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디발라 이적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지난 시즌에도 디발라와 링크가 있었으나 선수 본인이 거절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시장 가치도 6,480만 파운드(약 1,008억)로 상당한 지출을 해야 영입이 가능할 수준이다. 포그바와 스와프 딜 기사가 난 것도 이적료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포그바가 과거에 나간다는 언론 플레이를 자주 했었지만 중앙 미드필더 뎁스가 얇은 맨유에게는 소중한 선수이다. 포그바를 잃고 디발라를 데려와봤자 전력이 +가 되는 것이 아니다. 포그바를 지키면서 디발라를 영입하는 모습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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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칠웰

경력

2009. ~ 현재 레스터 시티 FC

 

지난주 14일, 미러에서 맨유가 벤 칠웰 영입을 두고 첼시와 경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단순 지라시라고 보고 싶었지만 세비야와의 유로파리그 4강전을 보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다. 레프트백으로 나온 브랜단 윌리엄스의 수비력이 처참하게 드러나면서 패배를 주게 된 원인이 되었다.

 

주전 레프트백인 루크 쇼는 잦은 부상으로 중요한 순간에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따라서 맨유도 레프트 백 보강에 욕심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현재로선 첼시 이적이 가깝다. 구체적 이적료도 오가는 기사도 있었고 첼시가 오랫동안 칠웰을 노렸으므로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첼시가 칠웰을 노리는 이유는 홈 그로운, 왕성한 활동량이다. 베르너, 지예흐, 하베르츠 영입까지 앞둔 첼시는 스쿼드 질이 나아진 대신 홈 그로운 선수 영입은 없었다. 유스 선수로 메우긴 했어도 처참한 실력을 보여준 센터백 크리스텐센 같은 유스 출신 자원은 처분하고 싶을 것이다.

 

홈 그로운 선수를 보강해야 하는데 어차피 레프트백 포지션 보강이 필요했고 벤 칠웰이 조건에 맞았다. 더불어, 램파드 감독은 많은 활동량을 요구하는 플레이를 좋아하므로 스태미나가 뛰어난 벤 칠웰이 마음에 들었을 것이다.

또한, 레프트백 공백이 생긴 맨체스터 시티도 벤 칠웰과 링크가 있었다.

 

벤 칠웰의 시장 가치는 3,600만 파운드(약 560억) 윙어, 센터백이 더 급한 맨유가 이 정도 금액을 쓸 여유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량도 루크 쇼보다 월등하게 뛰어난 것도 아니었다. 한번 터지는 날에 퍼포먼스가 눈에 띄었을 뿐, 평소 기량은 중상위 클럽 레프트 백 수준이었다.

 

* 다른 소식

 

교체 자원 명단에도 들지 못했던 미드필더 안드레아스 페레이라는 벤피카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타임즈에서는 페레이라가 벤피카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를 냈었다. 사실, 작년에 맨유가 페레이라와 재계약을 했다고 해서 굉장히 놀랐다. 보여준 것이 없었던 그와 재계약을 해서 보드진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늦었지만 처분하는 자세는 칭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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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으로 임대 간 타히트 총

출처: 베르더 브레멘 공식 홈페이지

타히트 총은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를 떠났다. 지난 17일 BBC에서는 타히트 총이 브레멘으로 임대를 갔다고 기사를 냈었다. 잠재력은 충분히 있어 보였는데 기회가 충분히 돌아가지 못했다. 조금 낮은 리그의 클럽으로 가서 뛰지 못했던 한을 풀고 한 걸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스몰링을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지난 15일, 뉴캐슬 크로니클에서는 뉴캐슬이 스몰링에게 관심이 있다고 하였으며 16, 17일에는 인터밀란 스몰링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약 311억)를 준비했다고 보도했었다.

언제 팔릴지는 모르겠지만, 스몰링은 다른 팀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이적 시장 초부터 AS 로마, 유벤투스와 링크가 있었다. 스몰링이 마지막 불꽃을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해 주는 곳에서 태웠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