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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칼럼

제이든 산초 등 기록으로 본 맨유 링크 선수

다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링크되는 4명의 선수가 있다.

'제이든 산초, 데클란 라이스, 칼리두 쿨리발리, 토마스 파르티'

제이든 산초는 부실한 윙어 뎁스를 올릴 자원이고, 데클란 라이스와 토마스 파르티는 노쇠화 중인 마티치와 재계약이 불투명한 에레라, 페레이라를 대체할 자원으로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지난 여름부터 맨유의 영입 타겟이된 센터백 쿨리발리는 맨유의 2% 아쉬운 수비 라인을 보강할 선수로 꼽히고 있다.

솔샤르가 정식 감독이 되고 올 여름 대대적 보강을 예고한 맨유이기 때문에, 링크된 선수들의 기록을 현재 맨유 선수들과 비교해 보고 싶었다. 비교하는 요소를 크게보면 '내구성과 효율성'이다. 근래 맨유는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부터 최정상 전력을 가동하며 경기에 임할 수 없었다. 그리고 산체스, 프레드, 린델로프 등 비싼 돈을 들여 영입하고서도 투자대비 효율을 내지 못했었다. 그래서 내구성과 효율성을 중심에 두고 기존 선수들의 기록으로 비교해 보았다.

출처: https://www.bbc.com/sport/av/football/47356208

먼저, 제이든 산초의 프로필은

나이: 20

신장: 180cm

국적: 잉글랜드

포지션: RW

소속: 도르트문트

잉글랜드에서 독일 리그로 옮겨갔다. 도르트문트와 2022년 6월 30일까지 계약되어 있으며, 도르트문트 단장은 인터뷰를 통해 그를 이적시킬 마음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돈 앞에 장사는 없다.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구단들이 1,000억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가능할 수 있다. 다음은 제이든의 최근 3년치 경기 출전 기록이다.

16/17 시즌은 유소년 리그에서 시즌을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3경기를 출전하여 상당히 많은 시간을 출전했다. 팀의 에이스로 그를 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성인 무대로 들어온 17/18시즌은 어린 나이임에도 21경기에 출전하여 1티어에서도 경쟁력을 나타냈다. 올 시즌은 그의 명성을 드높은 해이다. 올 시즌은 경기 수를 더 늘려 36경기에 출전, 복수의 빅클럽에게 오퍼를 받고 있다.

맨유에서 동 포지션 선수인 앙토니 마샬과 3년치 출전시간을 비교했다. 매 시즌을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마샬보다 산초의 출전시간이 적다. 아무래도 17/18 시즌에 경기 출전 수가 줄어든 것이 원인인 것 같다. 그러나 올 시즌 2401분 출전하여 마샬의 3년 평균보다 많은 시간에 경기에 나서고 있다. 시즌은 아직 진행 중이고 독일 분데스리가는 프리미어 리그보다 경기 수가 적다. 내구성은 보통 수준으로 보인다.

성인 무대로 들어선 17/18 시즌부터 성장세이다. 득점 도움 모두 지난 시즌보다 상승했고, 경기당 공격 포인트도 높은 수준이다. 유소년 시절부터 좋았던 기록을 성인 무대까지 끌고 왔다. 지금이 전성기인지, 아직 오르는 성장세인 지는 더 관찰이 필요해 보인다.

경기당 공격 포인트보다 '분 당 공격 포인트'가 더 정확한 지표라고 생각한다. 약 10분 교체 출전한 것으로 한 경기를 다 뛰었다고 볼 수 없다. 그래서 분 당 공격포인트로 나타내는 것이 선수의 공격 효율성을 나타낸다고 생각했다.

올 시즌만 보면, 산초의 공격 효율이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마샬은 올 시즌 32경기 2009분 출전해 12골 2도움을 올리고 있고, 산초는 36경기 2401분 출전하여 9골 16도움을 기록했다. 더 많은 시간을 출전하여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남겼다. 사실상 맨유의 주전 윙어는 마샬이라고 할 수 있다. 마샬 이상의 공격력, 맨유의 새로운 엔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부상 일수를 추가 내구성 기준으로 삼았다. 매 시즌 부상을 당한 마샬보다 부상 일수가 더 많다. 세부적으로 보면, 산초는 지난 시즌 94일을 부상으로 신음했다. 그래서 작년 시즌 출전 시간이 1400분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부상 내용도 인대 부상이 총 62일, 수비수의 견제를 많이 받는 윙 포지션 때문인지 인대에 무리가 많이 가는 것 같다.

분데스리가보다 거친 리그가 프리미어 리그다. 산초가 잉글랜드로 이적한다면, 부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아직 어리고 좋은 회복력을 가졌지만, 부상에 따른 결장은 염두해 두고 영입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제2의 산체스가 아니길 바란다.

출처: https://www.bbc.co.uk/sport/football/47458759

데클란 라이스의 프로필은

나이: 21

신장: 185cm

국적: 잉글랜드, 아일랜드

포지션: DM

소속: 웨스트햄

제이든 산초와 더불어 잉글랜드의 미래로 꼽힌다. 21살의 나이임에도 1부리그 중위 전력을 가진 웨스트햄의 주전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재계약한 지는 얼마되지 않아서 2024.06.30까지 계약 기간이 남았다. 웨스트햄에서도 전망을 보았기 때문에 5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맥토니미가 생각보다 성장세가 느리다. 마이클 캐릭을 잇는 새로운 홈그로운 주전 미드필더가 필요한 맨유다.

올 시즌 주전으로 뛰는 만큼, 지난 시즌보다 출전 시간이 크게 늘었다. 773분을 더 뛰고 있는데, 90분으로만 나누어도 8경기 이상이다. 경기당 출전시간도 63분에서 88.3분으로 증가했다. 중반이후 교체됐던 수준에서 풀 타임을 맡기는 부동의 주전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제이든 산초와 같이 16/17 시즌에는 유소년 리그를 겸했다. 16/17 시즌에 비중을 둘 필요는 없어 보인다.

데클란 라이스는 맨유에서 노예로 뛰고 있는 네마냐 마티치와 비교했다. 비슷한 포지션을 뛰고 있기도 하며, 맨유에서 마티치가 가지는 비중을 생각했다. 약 1000분이 차이가 난다. 그 동안 맨유가 아니 무리뉴 감독이 그를 얼마나 혹사시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시즌에는 무려 49경기에 출전해 4156분을 뛰었다. 여기에 국가대표 일정도 겸한 마티치이기 때문에, 그가 더 짠해 보인다.

마티치는 올해 35경기에서 3014분, 라이스는 33경기 2915분 출전했다. 아무래도 챔피언스 리그 일정이 있는 마티치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가진 것으로 보이며, 이를 제외하면 라이스도 비슷하게 경기에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철인 마티치와 비슷한 출전 시간, 좋은 내구성을 가진 선수같다.

18/19 시즌 들어 공격 포인트가 오르는 추세이다. 아무래도 출전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공격 포인트를 올릴 상황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포지션이 포지션인 만큼, 공격 포인트 수치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주목해 볼 점은 마티치의 공격 포인트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맨유에서 포그바의 백업 역할을 맡고 있는 것에 대한 결과인 것 같다. 포그바를 살리기 위해 희생하는 선수들이 많아지는 것이 별로다. 포그바가 좋은 자질을 갖춘 선수임에는 틀림없는 일이지만, 현재 맨유 스쿼드 상황을 봤을 때 그를 살리는 것이 우선인지는 많은 생각이 필요해 보인다.

아직 큰 부상 기록이 없는 데클란 라이스다. 미드필더 뎁스가 약한 맨유로서는 주전 미드필더의 부상 이탈이 치명적이다. 라이스처럼 건강한 미드필더는 맨유에게 꾸준함을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반면, 마티치는 올 시즌 근육 부상으로 인해 올해 2월 20일부터 18일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여전히 정상 상태는 아니다. 아무래도 최근 2년간 혹사에 시달린 여파가 근육 손상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다음 시즌부터는 로테이션을 해줘야 할 자원이다.

출처: https://twitter.com/bbcsport/status/1054007397004570629

지금까지 꾸준히 맨유와의 링크설을 터트리고 있는 칼리두 쿨리발리의 프로필은

나이: 29

신장: 187cm

국적: 세네갈

포지션: CB

소속: 나폴리

괜찮은 수비력을 갖추었지만, 리그 탑 수준이라고 할 수 없는 스몰링과 존스, 이적 이후 꾸준히 부상에 시달리는 바이로 구성된 맨유의 센터백 뎁스는 우승 도전을 하기엔 부족하다. 그래서, 강력한 센터백을 지속해서 찾고 있는데 전체 선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현재, 맨유가 원하는 가격의 센터백을 찾기는 힘들어 보인다. 쿨리발리의 몸값도 1,000억을 넘어설 것으로 다수 매체가 예상하고 있다. 나폴리와의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 30일까지이다.

쿨리발리의 매력은 전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피지컬이다. 최근 3시즌 연속 3000분 이상 뛰었다. 내구성 만큼은 의심 대상이 아니다. 잔부상이 많은 맨유 센터백 선수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다만, 아프리카 국적으로 인해 네이션스 컵에 출전하는 것이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전, 열리는 네이션스 컵 때문에 수비 조직력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

최근 스몰링과 함께 맨유의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린델로프이다. 부상도 거의 없어서 대부분의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실력 부분도 올 시즌 들어 어느 정도는 해소했다. 맨유는 린델로프의 이상의 센터백이 필요하다. 이점에서는 쿨리발리가 도움을 줄 것이다. 아직 29살의 나이지만, 수비가 좋은 이탈리아 무대에서 잔뼈가 굵다. 맨유의 수비 조직력을 한 층 끌어올릴 것으로 생각한다.

골 넣는 수비수는 매력적인 카드이다. 그런 부분에서 쿨리발리는 비디치와 같은 득점 능력은 없어 보인다.

17/18 시즌 반짝 공격 포인트를 끌어올렸지만, 이후에는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비교 대상인 린델로프 또한 공격력은 그렇게 좋지 못하다. 공격 능력에선 린델로프에게 우위를 가져가지 못했다. 하지만, 수비수의 제1 임무는 수비다. 쿨리발리의 매력은 수비에 있다.

16/17 시즌 12월에 15일간 무릎 염좌의 부상이 있었다. 동 시즌 출전 시간이 약간 떨어지는 것도 부상에 기인한 결과인 것 같다. 그러나 이후 부상 기록은 없다. 골절이나 근육 부상은 없기 때문에, 바이처럼 부상을 달고 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제 나이가 30줄에 접어드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경기를 뛴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출처: https://www.bbc.com/sport/av/football/46229273

다음은 맨유와 링크되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토마스 파르티이다.

나이: 27

신장: 185cm

국적: 가나

포지션: DM

소속: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현재 맨유의 에레라, 마타의 거취가 불안하기 때문에 미드필더 링크가 계속해서 뜨는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파르티가 그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쿨리발리와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본선에 진출한 가나로 인해 시즌 전, 프리 시즌 참여에 제약이 발생한다. 새로운 선수를 충분한 준비없이 기용하기엔 드는 기회 비용이 너무 크다.

최근 출전 시간이 늘어난 대기 만성형 선수이다. 아무래도 미드필더에 좋은 자원을 가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경쟁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경기당 출전 시간이 65.1분으로 경기 중반 이후, 교체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더가 교체를 당한 다는 것은 팀의 제1 미드필더는 아니라는 것이다. 출전 시간이 그것을 증명하며, 맨유의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인 마치티는 평균 출전시간이 3000분이 넘는다. 출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면 이적도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 30일까지다. 장기간으로 묶인 만큼 순조로운 이적이 될 것 같지는 않다.

들쭉날쭉했던 출전 시간에 비해 공격 능력이 있는 선수이다. 올 시즌에도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맨유의 3선 자원의 공격력은 그렇게 좋지 못하다. 토마스와 같이 공격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보강된다면 아직도 득점이 부족한 맨유의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토마스의 공격 포인트는 마티치를 능가한다. 17/18 시즌 늘어난 출전 시간 때문에 수치가 약간 줄었지만, 중앙 미드필더가 90분 당 0.1 이상의 수치를 보이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부상 전력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마티치는 이제 전성기에서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는 선수이다. 대체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건강한 토마스와 같은 선수는 내구성을 보장할 수 있다. 출전 시간이 부족한 것은 한 시즌을 통째로 뛰는 데 제약 사항이 될 수 있으나 그는 프로페셔널이다. 어릴 때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는 빅 클럽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까지 최근 맨유와 연결된 선수 4명을 기록을 통해 알아보았다. 물론, 이 선수들이 맨유에 온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가능성이 0%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맨유 선수와의 기록으로 현재 그들의 상태를 점검해 보았다. 네 선수 모두 경쟁력은 갖춘 선수들이다.

결국, 이적료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에 앞서서 챔스 진출권은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감독 마저 명성이 떨어지는 와중에 챔스 진출권 마저 놓친다면 괜찮은 선수를 데려오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 분명하다.

개인적으로 변수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는 선수는 칼리두 쿨리발리이다. 4명의 선수 중 경험도 가장 많고 부상도 적으며 거의 금강불괴 같은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이후 바이, 로호가 이탈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쿨리발리가 맨유에 와서 센터백 뎁스를 두껍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기회가 되면, 여름 이적 시장이 다가왔을 때 강력하게 링크가 되는 선수들을 분석해 보고 싶다. 보이는 것과 다르게 기록도 말해주는 바가 큰 것 같다. 특히, 제이든 산초의 96일 부상 이력은 충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