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제는 작년이 된 2019년 12월 30일, 맨유와 강하게 연결되었던 엘링 홀란드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맨유와 구체적인 주급까지 오갔던 기사도 있었는데 홀란드의 선택은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였다.
12월 간 홀란드와 맨유가 뜨거웠기 때문에, 그가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는 것이 아쉽긴 하다. 하지만 놓쳐서 한편으로는 다행인 면이 있었다. 2019년에 반짝한 것으로 가치가 급등했고, 공격에서 리더가 필요한 맨유에게 19살의 어린 공격수는 맞지 않아 보였다.
도르트문트로 간 그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길 희망한다.
1월 1주차 맨유 영입 링크 선수는 에버턴의 센터 포워드 도미닉 칼버트-르윈이다.
지난여름 솔샤르 감독은 잉글랜드 출신의 어린 선수들을 목표물로 했었다. 칼버트-르윈은 그 조건에 해당되는 선수이다. 2019-20 시즌 주전급으로 올라섰다. 22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히샬리송과 함께 에버튼의 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신장에 비해 괜찮은 주력, 페널티 박스 안에서 집중력이 좋다. 대부분의 골을 박스 안에서 만들었다.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을 가지고 있다. 다만, 상대 수비를 압도하는 기량은 아니다. 헤더도 아쉬운 편이고, 스스로 골을 만들어 내는데 부족함이 있다.
지난 31일, 더 선에서는 맨유가 다음 여름 이적 시장에서 칼버트-르윈을 노릴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리그의 주전 공격수를 겨울에 데려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더불어, 에버튼은 감독 교체가 된지 얼마 안 되어서 선수단 안정화가 필요한 시기이다.
그리고 1월 1일 텔레그래프에서는 칼버트-르윈이 에버튼과 5년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다. 에버튼이 쉽게 그를 놓아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칼버트-르윈을 프리미어리그에서 본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승우가 활약했던 2017 FIFA U-20 월드컵을 보신 분이라면 어렴풋이 칼버트-르윈이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개최한 경기라 기억하는 분들이 꽤 있을 것 같다.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와 경기를 가졌던 대한민국 대표팀이었다. 당시 칼버트-르윈은 왼쪽 미드필더로 나왔었다. 잉글랜드는 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칼버트-르윈은 7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리며 활약했었다.
2016년 8월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에버튼으로 이적한 그는 그해 12월에 1군 데뷔를 하고, 2017-18, 2018-19 시즌에서 각 8골 7도움, 8골 3도움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뛸만한 능력을 보여준다. 2018 잉글랜드 U-21 올해의 선수, 이 타이틀이 그의 가치를 증명한다.
이렇게 축구 선수로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하부 리그에서 실력을 키워왔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1부이지만, 당시 잉글랜드 3부였던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유스 생활을 한 칼버트-르윈이다.
2014년 12월 잉글랜드 6부 스텔리브리지 셀틱에서 약 3개월간 임대 생활, 2015년 8월 잉글랜드 4부 노스햄튼 타운에서 6개월 임대 생활을 하며 셰필드 1군에서 뛰기 위해 준비했었다.
그의 최종 목표가 3부 리그 선수는 아니었을 것이다. 2부든 1부든 상위 리그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어쨌든 현 소속팀인 셰필드에서 출전 기회를 받아 그의 가치를 증명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셰필드의 감독들은 때마다 그에게 1군에서 뛸 기회를 주겠다고 했으나 지키지 않았고 임대를 보냈다.
하늘이 그의 간절함을 알았는지 에버튼의 눈에 띄게 되고 2016-17 시즌을 앞두고 그를 영입한다. 이적료 162만 파운드, 약 20억을 3부 리그 선수 영입을 위해 사용한 에버튼이다. 그리고 에버튼의 투자는 틀리지 않았다. 현재는 10배가 넘는 가치를 가진 선수로 성장했다.
에버튼 이적 이후 잉글랜드 U-20 대표로 뽑히는 등, 꽃길만 걷고 있는 칼버트-르윈이다.
다음은 크로아티아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형 미드필더 다니 올모이다.
크로아티아에서 5시즌째 뛰고 있는 스페인 출신의 선수이다. 2014-15 시즌부터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 소속으로 만 16살의 나이에 자국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적 후 2년은 주로 2군에서 지냈던 올모이다. 2016-17 시즌 말미부터 선발로 나오며, 크로아티아를 정복해 나갔다. 첫 주전 시즌이었던 2017-18 시즌에는 주로 왼쪽 윙어로 나왔다. 괜찮은 주력과 상대 무게중심을 빼앗는 개인기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2018-19시즌 붙박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디나모 자그레브는 그에게 더 넓은 공간을 허용해 주었다. 2018년 크로아티아 리그 최우수 영 플레이어와 올해의 선수를 동시에 수상하며 19살의 나이로 크로아티아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한 단계 도약을 원하고 있는 다니 올모이다. 작년 12월 27일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서 맨유와 맨시티가 올모를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을 냈고, 현재 자국 바르셀로나와 강하게 링크되어 있다.
스페인 A대표팀에서도 데뷔를 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은 유로 2020을 확정하고 나서 다니 올모를 불러 그를 테스트했고 데뷔 전이었던 몰타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지난여름에는 토트넘과 연결되었다. 당시 예상 이적료가 1,300만 파운드 정도였는데 지금은 3,150만 파운드까지 치솟았다. 2019-20 시즌에서도 8골 7도움을 올리며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앞서 말한 대로 스피드가 좋고, 개인기가 있어 앞선에서 쓸만한 자원이기는 하다. 그런데 오픈 패스나 창의력 측면에서는 발전이 필요하다.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보다 윙어가 그에게 더 맞는 포지션일 것 같다.
1월 1주차 마지막 선수는 포르투갈 출신의 유망주 제드손 페르난데스이다.
올 시즌 후보 선수로 벤피가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경기 출전 횟수가 절반으로 줄었다. 기사에 따르면, 감독과 불화에 따른 결과라고 한다. 본래 포지션도 놓쳤다. 2018-19 시즌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왔으나 올 시즌에는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오고 있다.
제드손 페르난데스의 장점은 속도, 중거리 슛이 좋고 1:1 능력이 있다. 이렇게만 보면, 측면에서도 활약이 가능할 것 같지만, 크로스와 마무리 능력이 아쉽다. 윙어보다 조력자 역할이 더 많은 중앙 미드필더가 그의 역할에 맞다.
1:1 능력이 있어 탈압박이 좋고, 수비도 적극적으로 해 줄 정도로 공격과 수비를 함께하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그를 활용해야 한다.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를 두루 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은 있다. U-15~21 대표팀을 했고, 2017년에는 U-19 대회와 U-20 대회를 동시에 나갔다. 당시 그의 나이는 17살, 이미 월반해서 19세 대표팀에 선발되었는데 20세 대표팀까지 같이 뛰었다.
일시적이긴 하지만, 2018년 9월 포르투갈 A대표팀에서 데뷔했다. 당장 프리미어리그에서 쓰기엔 부족함이 있다. 경기 경험을 쌓게 해 미래를 도모하는 선수급이다. 이적료가 낮아져 비교적 싼 금액에 영입할 수 있겠으나 즉시 전력감이 필요한 겨울 이적 시장에 맞는 선수는 아니다.
현재 맨유는 포그바의 발목 부상, 맥토미니의 무릎 부상으로 미드필더 가용 인원이 크게 준 상태이다. 어쩔 수 없이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겨울 이적 시장이 개장한 2020년 1월, 맨유의 행보는 어떻게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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