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칼럼

제임스 매디슨 맨유 영입썰 [2019-20 겨울 이적시장 1월 2주차]

 

 

컵 대회 준결승 전에서 맨시티에게 1-3으로 완패했다. 경기력은 말할 것도 없고, 선수단 질 차이가 났다. 맨시티 선수들은 골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맨유의 약점을 놓치지 않았다.

 

[느린 센터백, 수비가 약한 중앙 미드필더] 맨시티는 빠른 역습으로 맨유의 센터백을 무력화했고, 중앙을 집중 공략하면서 맨유의 수비 라인을 붕괴했다.

 

맨유는 공격도 약했다. 역습은 차단되었고 지공에서는 볼만 돌리다가 맨시티에게 소유권을 내주고 말았다. 로테이션 멤버가 약한 것이 문제였다. 주전들의 피로가 쌓여 제 기량을 내기 어려웠다.

 

실력에 의문이 있는 선수를 재계약 해, 시즌을 시작한 것이 독이 되었다. 페레이라는 존재감 없고, 마타는 노쇠화가 심화되었으며 린가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자질을 의심받고 있다.

 

부상이 당한 포그바와 맥토미니 때문에 중앙 미드필더 보강이 급해졌다. 프레드, 마티치, 페레이라로 돌려쓰고 있으나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겨울 이적시장 사정상 백업 멤버를 영입해 미드필더 뎁스를 올려야 할 것 같다.

 

지난주에 소개해 드린 제드손 페르난데스는 급해졌다. 벤피카가 바이글을 영입하면서 제드손은 경쟁이 심화되었다. 지난 3일 스카이 스포츠에서는 벤피카가 제드손에 대한 오퍼를 받을 준비가 되어있다고 전했다.

 

주전감은 아니지만 후보로는 쓰임새가 있을 것으로 본다.

 

지난주와 이번 주에 뉴캐슬 션 롱 스태프와 유벤투스 엠레찬과 라비오와 링크가 있었지만, 구단에서 이적설을 일축하면서 영입이 어렵게 되었다. 토트넘과 연결된 부바카리 수마레도 맨유와 연결되었으나 6개 팀이 경쟁 중이라고 한다.

 

맨유 비달의 거취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 바르셀로나 감독 발베르데는 비달의 이적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으나 8일 미러에서 비달의 에이전트가 맨유와 대화해 보겠다는 인터뷰를 했다. 비달 영입에 성공한다면, 미드필더 뎁스를 강화할 수 있다. 비달과의 계약을 기다린다.

 

이번에는 맨유에서 떠날 선수의 소식을 살펴보자. 먼저, 이탈리아 AS로마로 떠난 스몰링은 계속해서 완전 이적을 주장하고 있다. 12월에 이어 1월에도 로마 잔류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

 

12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적 의지를 내비친 애쉴리 영은 인터밀란에서 이적 문의를 했다는 소식이 있다. 8일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서는 인터 밀란이 영에 대한 문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맨유의 주장이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영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떠날까?

 

1월 2주에 소개해 드릴 선수는 레스터 시티 제임스 매디슨이다.

 

지난 6월에도 맨유와 링크가 있었던 제임스 매디슨이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은 수비진 보강에 공을 들였고, 레스터 시티도 주축 선수를 보낼 이유가 없었다.

 

다시 맨유와 연결되는 이유는 2선 미드필더가 급하기 때문이다. 인상적인 활약을 바란 페레이라와 린가드가 부진하면서 시즌 초 계획이 망가져 버렸다. 커버를 해 줄 포그바도 부상 중이라 부족함이 두드러졌다.

 

1월이 되자마자 인디펜던트에서는 맨유의 이적 시장 탑 타겟이라는 기사를 냈고, 미러는 맨유가 매디슨 영입을 위해 린가드+4,500만 파운드를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이 소문에 실망한 린가드가 악덕 에이전트 라이올라를 선임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현재 매디슨의 시장가치는 5,400만 파운드, 실제 협상에 들어가면 7,000만 파운드 이상이 될 확률이 높다. 올 시즌 9골 3도움을 올리며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거품이 있다고 생각한다. 1억 파운드를 여름 이적 시장에 질러 S급 선수를 공략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본다.

 

매디슨의 프리미어리그 데뷔는 2018-19 시즌이었다. 리야드 마레즈의 맨시티 이적으로 공백이 생긴 레스터는 2,250만 파운드를 들여, 챔피언십 리그를 정복한 매디슨을 영입한다. 그 시즌 매디슨은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를 가리지 않고 출전해 7골 7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한다.

 

2017-18 시즌 챔피언십 리그 노리치 시티에서 15골 11도움을 올린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놀랍게도 매디슨은 2부 리그에서 프로 선수를 시작하지 않고 3부 코벤트리에서 시작했다.

 

코벤트리에서 태어나고 코벤트리 시티 유스 출신이었던 매디슨이다. 만 18살에 프로 데뷔를 했으나 허리 부상으로 인해 2014-15 시즌을 대부분 날렸다. 다음 시즌에도 로테이션 멤버로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3부에서 활약이 없었는데 노리치 시티의 스카우팅 시스템이 그를 선택했다. 하지만, 2016-17시즌 노리치 시티로 온 매디슨은 전반기 스코틀랜드 에버딘으로 임대될 정도로 즉시 전력감은 아니었다. 에버딘에서 2골 7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노리치 복귀 후에는 후보 선수로 2골 3도움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를 프리미어리그로 끌어올린 2017-18 시즌이 왔다. 팀의 중심이었던 제이콥 머피가 프리미어리그 뉴캐슬로 떠나고, 정신적 지주였던 네이스미스가 스코틀랜드로 임대되면서 자연스레 공격진이 재편되었다.

 

이때 기회를 잡은 것이 매디슨이다. 한 시즌 만에 에이스로 올라서며 올해의 노리치 시티 선수, 챔피언십 올해의 팀으로 선정된다. 노리치 시티가 코벤트리에서 그를 영입하는데 쓴 이적료가 239만 파운드였다. 239만 파운드짜리 선수를 2,250만 파운드를 받고 레스터 시티에 팔았다. 거의 10배가 넘는 장사에 성공한 것이다.

 

챔피언십 2시즌 동안 리그 최고 선수로 올라서고, 프리미어리그 2시즌도 되지 않아 상위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에 기록한 7골 7도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 시즌 기록- 9골 3도움.

 

가파른 성장세인 제임스 매디슨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2019년 11월에 데뷔했다. 활약을 이어간다면, 대표팀에 계속 차출될 것이다.

 

개인 사생활은 문제가 있다. 2019년 10월 국가대표로 선발되었으나 질병으로 인해 낙마했던 매디슨이었다. 회복을 신경 써야 할 시간에 호텔 카지노를 출입했었다. 개인 시간을 쓰는 것은 자유지만, 도박에 에너지를 쓰고 있는 것은 도가 지나쳤다.

 

매디슨 외에 그릴리쉬, 토니 크로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링크가 있었으나 단발적인 기사여서 깊게 다루지는 않았다. 1월 3주차에는 심도 있는 링크설이 이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