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1월 6일, 골 닷컴의 맨유, 페르난데스 재관심 기사로 시작해 14일 BBC의 협상 기사까지 1주 만에 많은 일이 벌어졌다.
이적료는 6,000만~6,500만 파운드로 예상되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최대 장점은 생산 능력이다.
올 시즌 25경기에서 15골 13도움을 올리고 있다. 경기당 1점이 넘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기복 있는 득점 생산을 보이는 맨유에게는 안성맞춤이다.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포르투갈 리그 최고 선수로 꼽을 수 있다. 2017-18, 2018-19 포르투갈 리그 올해의 선수이며, 같은 시즌 올해의 팀으로 선정되었다.
2017-18 시즌 포르투갈 리그로 돌아온 이후 생산 능력이 크게 늘었다. 2017-18 시즌 16골 20도움, 2018-19시즌 32골 8도움을 기록했다. 25세, 전성기를 시작하는 나이에 도달했다. 정점을 향해 달려가는 선수를 노리고 있는 맨유이다.
10대 시절을 포르투갈에서 보내고, 페르난데스는 이탈리아로 넘어간다. 이탈리아 2부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한 시즌 만에 1부 리그 우디네세로 이적한다. 우디네세는 2부 리그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7골 2도움을 기록한 선수를 225만 파운드를 들여 영입했다.
우디네세는 1부 리그에서 검증도 안된 선수를 바로 기용하기 시작한다. 2013-14 시즌 로테이션 멤버로 시작한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2015-16 시즌 준주전으로 올라서며 1부 리그에서 자리를 잡는다.
* 기록은 아쉽다. 2013-14 시즌부터 6골 6도움, 4골 3도움, 3골 4도움.
하위권에 가까운 우디네세, 중위권 팀인 삼프도리아가 페르난데스를 원한다. 영입 형식은 임대 후 완전 이적 조항을 넣은 계약이었다. 총 540만 파운드를 들여 영입한다. 삼프도리아에서도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로테이션 멤버로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는 이탈리아 클럽이 싫었던 것일까.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2017-18 시즌 고국 포르투갈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 결정은 인생 최고였다. 스포르팅 이적 당시 이적료가 872만 파운드였는데, 현재 5,400만 파운드 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6배가 넘는 가치를 이루어 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장점은 양발로 득점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좋다. 세컨 스트라이커가 가능할 정도로 공격 능력이 훌륭하다. 미드필더로서 패스 능력도 있다.
6,500만 파운드, 약 978억이다. 사실, 맨유에게 100% 맞는 선수는 아니다. 맨유에게는 스코어러보다 찬스 메이킹이 가능한 선수가 더 적합하다. 그래서 에릭센이 왔으면 했는데 프리미어 리그 내 이적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나서 아쉬웠다.
100%가 아닌 선수에게 1,000억에 가까운 금액을 쓰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체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그를 영입하는 것을 반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최대한 합리적 가격에 데려왔으면 좋겠다.
맨유 사장 우드워드가 프랑스로 떠났다는 소식이 있다. 그의 행선지는 릴이라고 한다.
목표는 부바카리 수마레이다. 릴의 주전 수미형 미드필더이다. 프랑스 U-16~21, 연령별 대표를 지냈고, 후보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아프리카 세네갈 혈통으로 신체 조건이 굉장히 좋다. 188cm의 신장으로 긴 다리를 활용한 태클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프랑스 명문 PSG의 유스 출신답게 기본기도 좋아 탈압박 능력도 갖추었다. 부라카리 수마레의 자질을 볼 때, 수비형 미드필더로 있어야 할 능력을 고루 갖추었다.
맨유의 마당쇠로 제격이다. 맨유의 미드필더 구성상 궂은일을 할 선수가 부족하다. 올 시즌 각성한 프레드가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으나 낮은 신장으로 인해 한계가 있다. 맥토미니, 마티치 역시 궂은일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공격 보강도 시급하긴 하지만, 후방 안정화가 된다면 득점은 따라올 것이라고 본다. 역습에 취약함을 보인 맨유이다. 역습 차단으로 실점을 떨어뜨릴 수만 있다면 1골로도 충분히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다. 그래서 우선순위를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에 두었으면 좋겠다.
올해 만 20세로 적은 경험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프랑스 1부 리그 상위권 팀의 주전을 따낸 이력이 있다. 오히려 공격수는 공격포인트 압박에 비난을 받을 수 있으나 수비형 미드필더는 수비만 잘하면 욕먹을 일이 없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맨유에서 만개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다음은 최전방 공격수 링크이다. 작년 여름에 연결되었던 무사 뎀벨레이다.
전형적인 스코어러이다. 결정력, 스피드를 활용한 라인 브레이킹 능력이 좋다. 특히, 압박에 두려움이 없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점이 강점이다. 상대 중심 변화에 따라 대응하는 드리블 능력도 있어, 좋은 역량을 가지고 있다.
직접 비교하면, 아스날의 라카제트와 비슷한 유형이다. 라카제트보다 신장이 약간 더 크고 호리한 체형을 가졌다고 보면 된다.
강한 링크가 있는 클럽은 첼시이다. 공격 보강을 노리는 클럽이기 때문에,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맨유가 첼시보다 나은 점은 경기 출전 보장이다. 아브라함, 마운트, 오도이, 윌리안 등 챙겨 할 선수가 많은 첼시에 비해, 제임스를 서브로 밀어내고 바로 주전으로 기용이 가능하다.
2017년 1월, 첼시와 해프닝이 있었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 첼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던 뎀벨레였다. 그런데 이적 시장 기간에 첼시로 온 것이 빌미가 되어 첼시와 이적설이 퍼진다. 당시 감독이었던 콘테가 강하게 이적설을 부정해 사건이 일단락되었으나 속 사정은 그들만이 알 것이다.
당장 맨유로 오면, 마샬을 정리해야 한다. 마샬의 최적 포지션은 센터 포워드이다. 윙어로 갔을 때는 그의 경기력이 떨어진다. 둘 중에 하는 윙어로 빠지거나 투톱을 세워야 하는데 투톱을 세우면 래시포드 활용도가 떨어진다. 소탐대실이다. 다른 센터 포워드를 알아보는 게 나을 것이다.
다음은 울버햄튼의 주포 라울 히메네스이다.
유연성을 갖춘 NO.9 공격수이다. 포스트 플레이가 가능하고 부드러운 슈팅 동작을 가지고 있다. 역습 기반인 울버햄튼에서 순도 높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이적해 17골 8도움을 올렸다. 승격팀인 울버햄튼이 중상위권으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게 한 장본인이다.
올 시즌에도 득점력을 살리며 17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맨유로 오면 쓰임새가 좋을 선수이다. 마찬가지로 마샬과 포지션 중복은 있으나, 히메네스가 온다면 마샬을 벤치로 내보내도 된다. 그만큼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가치가 있는 선수이다.
다만, 에이전트가 조르주 멘데스인 것이 걸린다. 선수를 비싸게 팔고 높은 수수료를 가져가는 것으로 유명한 에이전트이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겨울 이적시장에서 히메네스를 영입하려면 패닉 바이는 기본적으로 깔고 가야 할 것이다.
라울 히메네스가 마냥 잘했던 선수는 아니다. 20대 초반 멕시코 아메리카에서 이름을 날리던 히메네스는 2014년 8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그러나 만주키치가 주전으로 굳건하고 백업마저 토레스가 버티고 있어 경기에 출전하기가 어려웠다. 28경기 동안 1골 2도움을 넣으며, 빅 리그에서 아픔을 겪게 된다.
한 시즌 만에 벤피카로 이적한다. 스페인에서 세계적 선수를 만나며 호되게 당한 히메네스는 포르투갈에서도 치이게 되는데, 3시즌 간 후보 선수로 뛴다. 미트로글루, 조나스에게 밀리며 슈퍼 서브로써 활약한다.
* 그래도 기록은 챙겼다. 2015-16 시즌부터 12골 5도움, 11골 3도움, 8골 7도움.
에이전트 멘데스가 울버햄튼의 영입을 관여하면서 잉글랜드 무대로 오게 되는데, 기회가 되었다. 4시즌 간 후보 선수로 지낸 역경을 이겨내고 울버햄튼에서 주전으로 올라선다.
울버햄튼으로 올 때 임대 형식으로 왔었다. 울버햄튼은 히메네스가 최고의 활약을 보이자 완전 이적 옵션을 실행해 3,420만 파운드를 들여 그를 영입한다. 클럽 레코드였다. 그저 그런 선수가 최고 대접을 받은 것이다.
단순 관심으로 보면 될 것이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링크이다.
마지막으로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이다.
두 번의 십자인대 부상을 이겨내고, 재기에 성공한 선수이다. 2016년 10월, 첫 번째 십자인대 파열, 2017년 9월 두 번째로 십자인대를 다쳤다. 만 1년도 되지 않아 축구 선수 생명을 단절시킬 부상을 당했다.
2016-17 시즌 나폴리 이적을 하고 두 시즌 간 40경기에 나오는 데 그친다. 그러나 보란 듯이 2018-19 시즌 완전한 모습으로 돌아와 20골 4도움을 올리며 화려하게 부활한다. 올 시즌에도 10골을 올리며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역경을 이겨낸 밀리크, 그런데 최대 약점이 부상이다. 매 시즌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다닌다. 올 시즌에도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경기를 날려먹었다. 아직 25세라는 점이 긍정적 요소이긴 하나 잦은 부상은 맨유에게 악몽과도 같다.
밀리크도 빅 리그 초반에는 고전했다. 2013년 1월, 독일 명문 레버쿠젠으로 이적했으나 6경기를 출전하고 바로 2군으로 강등되었다. 당시 키슬링이 건재할 때라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2013-14 시즌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되어 반등을 꾀했으나 라울 보바디야의 백업으로 2골을 넣는데 그쳤다. 독일에서는 경쟁력이 없는 선수로 전락했다.
2014-15 시즌을 앞두고 아약스로 임대된 것이 반전의 시작이었다. 시그도르손의 백업으로 시작해 높은 골 생산력을 보여주며 후반기에는 주전으로 도약한다. 그 시즌 23골 9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다.
2015-16 시즌 아약스로 완전 이적한 다음 24골 12도움을 올리며 완전히 커리어 하이 모드로 전환한다. 시즌 이후 2016 유로에 나서 폴란드의 8강을 견인하며,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다. 행선지는 나폴리 무려 2,880만 파운드에 이적하며 당당하게 빅 리그로 돌아온다.
폴란드에서는 제2의 레반도프스키로 평가받는다. 그만큼 기량이 출중하다. 왼발잡이로 희소성도 있고, 결정력과 헤더 능력이 있다. 헤더를 위해 움직이는 오프 더 볼 능력이 일품이다. 또한, 동료를 살려주는 도움 능력도 있어 윙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당장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은 어렵다. 나폴리가 주전 선수로 쉽게 보낼 이유도 없고, 오를 대로 오를 그의 이적료가 부담된다. 그래도 여름 이적 시장에 가능성이 있는 점은 밀리크가 맨유 팬이라는 것이다.
1월 3주차는 지난주보다 많은 선수와 링크가 있었다. 특히,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구체적 움직임이 있어 오피셜이 기대된다. 이적료가 관건일 것이다. 맨유가 스포르팅의 으름장을 어디까지 만족시켜줄 지가 계약 성사를 갈음할 것이다.
맨유의 겨울 이적 시장 움직임, 같이 주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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