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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칼럼

토트넘 - 즈베즈다. 즈베즈다 주요 선수 5인

리그에서 23득점을 올리고 있는 츠르베나 즈베즈다. 5골로 팀 득점 23%를 책임지고 있는 선수는 밀란 파브코프이다.

득점왕에 올랐다.

 

그래서 즈베즈다는 파브코프를 FK 라드니츠키 니슈로 임대했다. 니슈는 즈베즈다와 같이 세르비아 1부 리그에 속해 있었다. 1부 리그에서 도약의 기회를 얻은 파브코프이다.

 

니슈에서 날아올랐다. 23골로 페시치에 이어 득점 2위를 기록했다. 파브코프는 리그에서 명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원 소속팀인 즈베즈다에게도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18-19 시즌 즈베즈다로 돌아와 주전급 대우를 받은 파브코프는 리그에서 12골 3도움을 올리며 활약했다.

 

올 시즌은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 토마네와 경쟁 중에 있으나 5골을 집어넣으며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세르비아 A 대표팀에도 차출되었다. 올해 3월 대표팀에 차출되어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교체로 데뷔했다. 르로이 사네에게 위험한 반칙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은 것은 흠이었다.

 

3월 이후,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았다가 10월 다시 차출되었다. 풀럼의 타깃형 공격수 미트로비치가 세르비아 대표팀의 주전으로 뛰고 있어 기회를 잡기 쉽지 않다.

 

올 시즌 즈베즈다의 야심찬 영입,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 지출. 23살의 윙어 마테오 가르시아이다.

1996.9.10.

172cm

LW

왼발

아르헨티나

 

시즌 기록- 9경기 2골 1도움

 

-만 20세에 프리메라리가 데뷔. 180만 유로, 부아치에 250만 유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

만 20세에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한 유망주이다. 아르헨티나 2부 인스티투토 코르도바 유스로 시작해 20살 때 프리메라리가 라스 팔마스로 이적했다.

 

시작은 창대했다. 스페인 1부 리거로서 첫 시즌에 23경기 4골 2도움으로 후보 자원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1부 리그 클럽은 냉정했다. 다음 시즌 2부 오사수나와 알코르콘으로 이적시켜버렸다. 성적도 따르지 않았다. 33경기에서 2골을 넣은데 그치며 성장세가 꺾였다.

 

라스 팔마스는 그를 다시 18-19 시즌 그리스 1부 아리스 FC로 임대한다. 그리고 그리스에서 그의 포텐이 터졌다. 32경기에서 11골 1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를 주목한 즈베즈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180만 유로를 들여 그를 영입했다. 180만 유로는 즈베즈다의 이적료 지출로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첫 번째는 250만 유로를 들여 영입한 레드먼드 부아치이다.

 

많은 돈을 들여 영입했지만, 가르시아의 활약은 아직 기대 이하이다. 즈베즈다에게 만족감을 주기엔 부족했다.

 

메수트 외질과 함께 독일 유망주였던, 독일의 전성기 도달에 첫걸음을 함께한 즈베즈다의 주장 마르코 마린.

1989.3.13

170cm

AM

독일

 

시즌 기록- 15경기 3골 7도움

 

마르코 마린은 10대 후반, 20대 초반이 그의 전성기였다. 2009년 U-21 유럽 선수권 독일의 우승 멤버였고, 21살부터 묀헨글라드바흐의 주전 레프트 윙으로 뛰었다.

 

07-08 시즌 2 분데스리가에 있었던 묀헨글라드바흐는 5골 13도움을 올린 마르코 마린의 활약으로 분데스리가 승격에 성공했고, 마린은 1부 리그에서도 성공을 이어갔다.

 

08-09 시즌 7골 14도움을 기록한 마르코 마린은 09-10 시즌을 앞두고 상위 클럽인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적한다. 이적료는 무려 820만 유로.

 

메수트 외질과 함께한 브레멘에서는 기록도 같이 상승했다. 첫 시즌 7골 18도움을 시작으로 두 번째 시즌까지 5골 12도움을 올리며 활약했다.

 

마침내, 12-13 시즌을 앞두고 마린은 희대의 선택을 하고 마는데 첼시를 선택하여 잉글랜드 생활을 시작한다.

 

이 선택은 그의 커리어를 갉아먹는 선택이 되었다. 기본적으로 첼시는 선수에게 적응할 시간을 넉넉히 주는 구단이 아니었다.

 

첫 시즌 아자르, 오스카 라인에 밀려 리그 6경기 출전에 그쳐 전력 외 선수로 구분된 마린은 13-14 시즌부터 임대로 유럽 투어를 시작한다.

 

세비야에서는 기회를 받고 있었지만, 부상으로 온전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피오렌티나에서는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후반기 벨기에 안더레흐트로 임대되고 만다.

 

첼시 소속으로 마지막 시즌었던 15-16 시즌에는 터키 트라브존스포브로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임대되어 나름 주전급으로 활약했으나 트라브존스포브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16-17 시즌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완전히 이적하며 첼시와 인연을 놓게 된다. 그리스와 이적할 때 이적료가 300만 유로, 다시 지금 소속팀 즈베즈다로 이적할 때 70만 유로로 그의 가치가 급락한다.

 

노망주가 되어버린 그였지만, 18-19 시즌 세르비아 리그에서 반전을 일궈냈다. 7골 13도움을 올리며 팀의 리그 우승을 도왔다. 세르비아 리그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되어 올 시즌 주장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다.

 

19살에 이미 독일 A 대표팀으로 차출될 정도로 유망주였던 마린은 독일이 3위를 기록한 2010 월드컵에서도 후보 선수로 활약했다. 그리고 6년 만에 다시금 전성기를 열고 있는 마린이다.

 

세르비아와 호주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밀로시 데게네크는 즈베즈다의 주전 센터백이다.

1994.4.28.

186cm

CB

호주

 

시즌 기록- 15경기 2골

 

어린 시절 내전으로 세르비아에서 호주로 이민 간 데게네크는 독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슈투트가르트 유스에서 프로 축구 선수의 꿈을 키운 데게네크는 20살이 넘어서도 슈투트가르트 1군에서 자리가 나지 않자, 15-16 시즌 2 분데스리가의 1860 뮌헨으로 이적한다.

 

1860 뮌헨으로 이적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중, 더 많은 기회를 잡기 위해 16-17 시즌 센터백으로 포지션 변화를 택한다.

 

그러나 무릎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고 부상 복귀에도 그의 자리가 보장되지 않자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자유계약으로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로 이적한다.

 

일본은 기회의 땅이었다. 용병으로 주전 자리를 보장받은 데게네크는 더 이상 출전 시간으로 고통받지 않았다.

 

요코하마와 계약할 때 어떤 조건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2018년 7월, 단 2억 원의 이적료로 즈베즈다로 이적한다.

 

즈베즈다에서 18-19 시즌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던 중, 겨울 이적 시장 기간에 사우디 리그의 알 힐랄에서 그에게 오퍼를 넣는다.

 

360만 유로의 큰 이적료로 중동을 선택한 데게네크, 알 힐랄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18-19시즌을 마감한다.

 

그러나 19-20 시즌을 앞두고 선수 개편을 시작한 알 힐랄이 경쟁 선수로 장현수‘를 영입하면서 데게네크의 자리를 빼앗는다.

 

결국, 전 소속팀 즈베즈다로 임대된 데게네크는 알릴 할 이 완전 이적에 동의하면서 150만 유로의 이적료로 즈베즈다로 복귀했다.

 

현재 호주 A 대표팀 주전 센터백이다. 2017 컨페더레이션스 컵, 2018 월드컵, 2019 아시안컵에서 활약했다.

 

28세 레프트백 밀란 로디치는 러시아 리그를 경험한 선수이다.

1991.4.2.

185cm

LB

왼발

세르비아

 

시즌 기록- 14경기 2도움

 

세르비아 1부 OFK 베오그라드에서 유스와 프로 데뷔를 한 로디치는 11-12, 12-13 시즌 주전으로 도약해 경험을 쌓고 있었다.

 

백업 레프트 백이 급했던 러시아 리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12-13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로디치를 150만 유로에 영입한다.

 

백업으로 영입된 그에게 기회는 많지 않았다. 14경기 중 6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13-14 시즌에는 같은 리그 FC 볼가 니즈니노브로고드로 임대되었고 선발로 기용되었다.

 

14-15 시즌 암흑기였다. 제니트가 벤치 자원으로 분류해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에서만 대기했다.

 

더 이상 벤치만 달굴 수 없었던 로디치는 15-16 시즌을 앞두고 러시아 1부 크릴리야 소베토프 사마라로 이적했다.

 

이적에도 러시아 리그는 그와 맞지 않았다. 로테이션 멤버로 15-16 시즌은 많은 출전 시간을 가진데 비해 16-17 시즌 부상을 겪으며 향수병이 찾아왔다.

 

가족이 그리웠던 로디치는 17-18 시즌 현 소속팀 즈베즈다로 이적해 3시즌 째 함께하고 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부침이 있었던 선수에게는 기회의 땅으로 상위 레벨로 올라가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는 클럽이다.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 B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조 2위를 하고 있다. 뮌헨에게 0-3으로 패했지만, 올림피아 코스에게 3-1로 이겨 뮌헨에게 2-7로 진 토트넘에 앞서고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즈베즈다를 홈에서 만나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무승부나 패배로 마치면 16강 진출이 어려워진다.

 

즈베즈다를 리그에서도 단 1패로 1위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토트넘과 즈베즈다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는 23(일) 새벽 4시에 토트넘 홈경기장인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사진 출처

uefa.com

af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