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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칼럼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조지아 선수, 경기의 흥미를 올릴 수 있는 조지아 주요 선수 소개

 

드디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 시작한다. 한국은 10일(화) 오후 11시에 투르크메니스탄과 1차전을 치른다. 그에 앞서 유럽 국가인 조지아와 평가전을 벌여 월드컵 2차 예선을 대비한다.

 

피파 랭킹 94위인 조지아. 유럽 국가이지만, 축구로는 변방이다. 자국 리그도 약소하고 현재 A 대표팀 26명 중, 24명이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은 유럽이다. 신체조건도 유리하고, 그들이 상대하는 국가 역시 강팀이다. 그 속에서 많은 깨우침을 얻었을 것이다.

 

조지아의 주요 선수에 대해 알아보자.

 

1. 야바 칸카바

 

 

1986.3.18

176cm

DM

FC 토볼(카자흐스탄)

선수 가치- 100만 유로

 

시즌 기록- 25경기 1골

 

조지아의 주장이다. 2012년부터 주장 자리를 맡고 있으며, 79경기에 나와 7골 4도움을 올렸다. 선수 시절 대부분을 우크라이나에서 보냈다. 중간에 임대도 있었지만,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드니프로에서 뛰었고 134경기에 출전했다.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에는 스타드 렌으로 150만 유로에 이적하며, 상위 리그까지 진출했었다. 2015-16 시즌에는 주전으로 뛰며, 자리를 잡는 듯했으나 다음 시즌 팀이 강등하고 경기에 못 나오는 상황이 드러나면서 2017년 7월, 소속팀과 계약을 상호 해지하며 자유계약 선수가 되었다. 이후 2018년 1월 카자흐스탄의 FC토볼로 이적해 선수 말년을 보내고 있다.

 

2019년 A매치 4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바이스 감독의 신뢰를 크게 받고 있는 것 같다. 별일이 없다면,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올 것이 확실하다.

 

2. 지오르지 빌리타이아

 

 

1993.10.1

193cm

CF

KAA 헹크

선수 가치- 250만 유로

 

시즌 기록- 2경기

 

15/16 시즌 조지아 리그 득점왕 출신이다. 24골을 넣어 득점왕 타이틀을 땄으며, 그 활약으로 상위 리그인 오스트리아의 라피드 빈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16/17, 17/18 시즌 2년 연속 10골 이상 넣으며, 2018년 7월 벨기에 강호 KAA 헹크로 3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적했었다.

 

그러나 작년 시즌 초반부터 발 부상에 빠지며 리그 4경기 교체 출전, 팀에서 입지를 완전히 잃었다. 그리고 올해도 후보 선수로 여겨지고 있고 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국가대표팀은 만 22살에 데뷔해 17경기 4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조지아 국가대표팀의 스트라이커는 정해지지 않았다. 2019년 A매치 4경기 중, 2경기에 빌리타이아 선수가 선발로 출전했고 득점은 없었으며 나머지 2경기는 다른 선수가 출전했다. 마찬가지로 한국과의 경기에서 빌리타이아가 선발로 나올지는 미지수이다.

 

3. 발레리안 그빌리아

 

1994.5.24

182cm

CM

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

선수 가치- 100만 유로

 

시즌 기록- 13경기 2골 5도움

 

2019년 A매치 4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지난 6월에 있었던 지브롤터, 덴마크 간의 유로 2020 예선에서 1골 1도움, 1도움을 올리며 현 조지아의 핵심 엔진 역할을 맡고 있다.

 

13년 프로 데뷔 이후, 이적이 잦다. 우크라이나에서 벨라루스로 다시 스위스 그리고 현재는 폴란드에서 뛰고 있다. 프로 데뷔 초반에는 자리를 잡지 못해 여러 팀을 옮겨 다녔는데 작년부터 안정적인 활약을 보였다. 자신의 가치도 꾸준히 상승시키는 중이다.

 

2016년부터 A 대표팀에 대부분 차출되었다. 작년 10월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고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다. 최근까지 소속팀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그빌리아의 발끝을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4. 오타 키테시빌

 

1996.5.26

173cm

AM

SK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

선수 가치- 150만 유로

 

시즌 기록- 8경기 2골 3도움

 

만 20세에 A 대표팀에 데뷔한 조지아의 신성이다. 17/18 시즌 조지아 리그 FC 디나모 트빌리시에서 21경기 11골 11도움을 올리며, 현재 소속팀인 슈투름 그라츠로 이적했다. 슈투름 그라츠는 오스트리아 리그 상위권에 속한 팀이며 올해 유로파 리그 예선에도 참가한 능력 있는 클럽이다.

 

소속팀에서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나오지만, 대표팀에서는 왼쪽 미드필더로 나오고 있다. 아쉽게도 대표팀에서 활약은 미미한 편인데 10경기에 나와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현 감독인 바이스가 데뷔시킨 선수이다. 올해 A매치 4경기 중, 2선발 1교체로 대표팀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중이다. 양발을 쓸 수 있으므로 우측면 선수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5. 구람 카시아

 

 

1987.7.4

185cm

CB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미국)

선수 가치- 100만 유로

 

시즌 기록- 17경기

 

대표팀 부동의 센터백이다. 2009년 A 대표팀에 데뷔해 74경기에 나와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11년 6월부터 주전 센터백 자리를 잡고 아직까지 그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012년, 2013년에는 올해의 조지아 선수로 뽑히며, 자국에서도 인정받는 선수로 성장했다.

 

현재는 미국 MLS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에서 선수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작년에 팀을 옮겨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카시아는 대부분의 클럽 경력을 네덜란드 비테세에서 보냈다.

 

비테세에서 293경기 25골 18도움을 올리며, 약 9년간 그곳에서 활약했다. 2011-12시즌 말미부터 팀의 주장을 맡기 시작해 팀을 옮기기 직전까지 주장으로 뛰었다. 2015-16 시즌에는 수비수임에도 올해의 비테세 선수로 뽑히며 팬들에게도 인정받는 조지아 국적 선수가 되었다.

 

9월 5일에 있을 친선 경기에서 손흥민과 황의조가 카시아를 어떻게 공략할지 기대된다.

 

현재 조지아 A 대표팀 감독은 슬로바키아 출신 블라디미르 바이스(56)이다. 2008년 슬로바키아 A 대표팀 감독으로 데뷔해 2010 월드컵에 진출해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3-2로 이기고 슬로바키아를 16강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유로 2012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슬로바키아 감독을 그만두게 되었다.

 

이후 슬로바키아 최강팀인 SK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에 부임해 팀을 3위로 고꾸라뜨리면서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2012년 카자흐스탄 FC 카이라트에서 2015년까지 지휘하고 2016년 3월 조지아 A 대표팀으로 옮겼다.

 

주 포메이션은 4-1-4-1을 사용한다. 4백과 1톱은 고정적으로 활용하고 미드필더 구성은 때때로 바꾸어 사용하기도 한다. 지금은 2톱으로 포메이션을 바꿨지만, 초창기 벤투 감독의 포메이션과 유사하다.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내려앉을 확률이 많으므로 수비 시 4-5-1 전형에서 슬로바키아의 중앙을 어떤 방법으로 뚫을 것인가가 조지아를 상대하는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중앙에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수비 전환 시 조지아의 역습을 사전에 제압하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10일에 있을 투르크메니스탄 경기를 대비해 좋은 상대를 만난 것 같다. 투르크메니스탄도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 분명해서 조지아 전에서 내려앉는 수비에 대한 해법을 찾았으면 좋겠다.

텍스트 추가


 

한국 - 조지아의 경기는 9월 5일(목) 오후 10시 30분에 열리며,

KBS2에서 중계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