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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칼럼

[19-20시즌] 골키퍼 딜! 맨유 영입설 (6월 1주 차)

6월 들어 다니엘 제임스의 이적이 확실시해 보였으나 이적료에서 차이가 큰 듯하다. 우드워드 단장이 말한 10일도 기한이 끝났는데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의문이다. 6월 1주 차에는 새롭게 4명의 선수들이 맨유와 연결되었다. 먼저, 골키퍼 포지션부터 살펴보자.

2일 전, 맨유와 협상 중이라는 기사가 떴던 프랑스 1부 리그 릴 OSC 소속 미케 마이냥이다. 올 시즌 릴을 최소 실점 클럽으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42경기에 나와 37실점하며 경기당 0.88의 실점률을 보여주었다.

현재, 프랑스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데 올해 6월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어 볼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벤치 멤버로 있었다. 그동안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U-16부터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되어 국가대표로 뛰었다.

프랑스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이 선수가 프로 생활 내내 꽃길을 걷은 것은 아니다. 파리 생제르망 유스였던 미케는 13/14 시즌부터 1군으로 올라왔으나 그의 자리는 없었다. 15/16 시즌 릴 OSC로 이적(90만 파운드) 해 백업 골키퍼로 뛴 이후, 17년 4월 선발 기회를 잡으며 17/18 시즌부터 릴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소속팀 릴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는 점도 유리하다. 주급은 확실히 맨유에서 더 줄 수 있기 때문에, 미케가 이적을 결심하면 이적료를 챙기려는 릴은 올여름 미케를 팔 수밖에 없다.

17세부터 AC밀란의 골문을 지킨 잔루이지 돈나룸마이다. 16년 3월부터 첼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망, 로마, 아스날과 링크가 있었던 젊고 실력 있는 골키퍼이다. 여러 팀의 관심을 받은 만큼 이적료도 높다. 현재 예상 몸값이 4,500만 파운드로 실제 이적 시에는 배 이상 뛸 확률이 크다. 지난 시즌 39경기에 나와 32실점했다. 실점률 0.82.

21살의 나이에 벌서 175경기를 뛰었다. 성인 대표팀에서도 16년 9월 데뷔해 12경기를 뛰고 주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부상 경력도 깨끗한 편, 18/19 시즌 염좌가 있었고 시즌 말리 넙다리 근육 부상을 입으며 아직까지 부상 중이다. 때문에, 6월 이탈리아 대표팀도 낙마했다.

그러나 에이전트가 악명 높은 라이올라라는게 걸림돌이다. 언론 플레이를 통해 고객의 연봉과 자신의 수수료를 과다하게 높인다. 데 헤아가 35만 파운드의 주급을 거절했는데 돈나룸마에게 35만 파운드의 가치가 있을지 모르겠다.

다음은 터키 유망주 수비수 오잔 카박이다.

터키 연령별 대표를 거친 오잔 카박은 올해 3월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었다. 아직 경기에 나오지는 못했지만, 20살의 나이에 성인 대표팀에 오른 유망주이다.

터키 명문 갈라타사라이 유스로 성장한 오잔 카박은 올해 1월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해 곧바로 주전으로 뛰었다.(이적료 990만 파운드) 성인 무대에서 풀타임으로 뛴 게 지난 시즌이 처음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월 분데스리가로 이적하면서 성인 무대 경쟁력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가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6월 아스날과의 링크. 터키 리그에서 뛰쳐나온 20살의 선수가 독일 2부 리그에서 뛸 생각이 있을까. 오잔 카박은 18/19 시즌 34경기에 나와 3골을 기록했다. (터키 리그 포함)

맨유와는 단순 지라시일 것 같다. 쿨리발리, 디아스와 연결되는 시점에서 이제 갓 성인 무대에 데뷔한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개연성이 떨어진다. 차라리 센터백이 불안한 아스날과 연결이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

마지막은 최근 토트넘과 연결되는 레스터 시티 소속 제임스 매디슨이다.

좋은 패서를 구하는 클럽들이 노릴만한 자원인 제임스 매디슨이다. 토트넘도 부족한 미드필더 자원을 채우기 위해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매디슨의 장점은 영국 무대에서 검증을 받았다는 것이다.

17/18 시즌 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 15골 11도움을 올리며, 1부 리그급 실력을 보여주었고, 18/19 시즌 7골 7도움으로 1부 리거로써도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유럽 대항전을 나가는 팀들에게도 유리하다. 잉글랜드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내, 쿼터 맞추기도 안성맞춤.

다만, BIG6로 불리는 팀들에게서 임팩트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주전 자원으로 쓰이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냉정히 말해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

그러나 멘탈 측면에서 맨유에 귀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2부 리그 후보 자원으로 시작해 1부 리그 주전까지 오른 전형적 대기만성형 선수이다. 당연하게 1부 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모습을 보이는 맨유 선수들에게 신선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맨유의 스쿼드는 투쟁심이 부족했다. 무슨 짓을 하던지 경기 출전이 보장되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