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7 시즌이 시작했다.
시즌 목표는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었다. 지난 시즌 유로파 리그에 진출해서, 목표를 높일 필요가 있었다. 물론, 커리어를 쌓을 이유도 있었다.
친선 경기를 시작하기 전, 느낌은 좋았다. 수비 능력이 부족하지만, 패스 능력이 좋은 고레츠카를 영입했고, 타겟형 공격수로 크라우치보다 능력치가 훨씬 좋은 네그레도를 데려왔기 때문이다.
뭔가 꼬이기 시작한다. 친선 경기에서 스토크 시티보다 약한 팀을 상대로 비기거나 무승부를 기록하는 경기가 나왔다. 이전 시즌까지 약한 팀을 상대로 이런 경기력을 보인 적은 없었다.
새로운 선수의 영입으로 일시적 혼란이 왔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뒷맛이 씁쓸했다. 그리고, 드디어 시즌이 시작. 첫 상대가 맨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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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7 시즌
빨간 동그라미가 상대에게 진 경기이다. 맨유에게 질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0-2로 졌다. 비시즌 간 새롭게 짠 역습 전술이 먹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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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1 역습 전술
지난 시즌과 다른 점은 근접 마크와 더 넓게 플레이를 추가했다.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도 딥플라잉 스트라이커 공격에서 지원으로 바꿔 윙어를 공격적으로 활용하게 하였다.
원래부터 계획한 경기 스타일은 공격 전환 때, 빠른 전진 패스보다는 후방에서 기회를 엿본 후에 빈 공간으로 찔러주는 것을 원했다. 패스 능력이 좋은 고레츠카를 영입한 이유도 그러했다.
그런데, 구상이 게임에서는 실현되지 않았다. 후방은 볼을 돌리기 바빴고, 골키퍼가 목적 없이 앞으로 차내는 경우가 많았다. 윙어에게 볼이 돌아가도, 돌파를 하지 못했다.
이 전술의 목적은 강팀 전용, 즉 상대 수비도 수준이 높았다. 윙어가 막히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주전 좌우 윙어인 슈토커와 브란트의 속도는 각 13, 15. 상대 풀백을 벗겨내기에는 약간 모자란 감이 있었다. 팀 구성상 완성도가 떨어지는 전술을 계속 활용하고 있었다. 내 실책이었다.
스피드가 빠른 윙어를 영입하거나, 다른 전술을 생각해야 했다.
시즌 일정으로 돌아와서, 첫 게임인 맨유 경기부터 지면서 경기가 계속 꼬였다. 에버튼 경기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었는데 골 결정력이 떨어지면서 1-2로 패했다. 마찬가지로 무조건 잡아야 했던 아스톤 빌라, 풀햄, 카디프, 뉴캐슬에게 졌다. 순위는 15위까지 곤두박질쳤고 윙어의 득점력이 살아나자 10위 안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시즌 목표는 챔피언스 리그 진출, 그러나 벌써 패가 7패까지 쌓였다. 4위와 승점 12점 차, 너무 벌어졌다. 현실적으로 목표와 멀어지기 시작했다.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은 유로파 리그 우승으로 챔스 티켓을 따는 수밖에 없었다.
리그도 최소 7위 안에 들어 유로파 리그 진출을 이루어내야 감독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그 사이에 베고비치 부상 아웃, 찰리 아담의 이적 요청 등 어려 악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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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전술인 4-2-3-1도 문제가 있었다. 수정이 필요했다.
4-2-3-1 전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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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1 전술
압박형, 점유율 축구로 상대를 질식시키는 전술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별문제 없이 약팀과의 경기에서 승리는 가져다주었지만, 올 시즌에는 그렇지 못했다.
풀타임으로 경기를 본 결과, 수비 시 적극성이 떨어졌다. 미드필더 진에게 각 근접 마크, 강한 태클을 개인 전술로 설정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견제가 약한 상태에서 스토크 시티 풀백 뒤로 돌아가는 윙어에게 내주는 패스가 많아 실점이 늘어났다.
경고 누적의 위험이 있었지만, 팀 전술에서 태클을 아끼지 않음을 추가해 수비 적극성을 높였다. 지금까지 결과는 성공적, 슈팅 5개를 내주지 않을 정도로 질식력이 높아졌다.
다음 문제는 윙어의 슈팅 점유율 과다였다. 최전방 공격수의 슈팅 횟수가 많아야 하는데 윙어의 슈팅이 더 많았다. 슛 자제를 개인 전술로 나눴는데에도 잦은 슈팅은 여전했다.
세부 전술을 수정하는 것은 여기까지, 일단 돌아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좋은 선수를 영입해, 시즌 막판까지 연승 행진을 달려야 유로파 진출권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단, 속도감을 살리기 위해 주력 16 이상 윙어들을 물색했다. 영입 명단에 드락슬러, 라카제트, 더글라스 코스타 등 속도 높은 선수를 올렸다. 특히 라카제트는 내년 계약 만료가 이적료가 60억 밖에 되지 않았다.
FM2014 본좌 윙어인 라멜라는 토트넘이 풀어주지 않아 영입하지 못했다. 여러 윙어 선수들 중, 능력치가 가장 나았던 선수는 에릭센이었다. 문제는 토트넘이 제 가격에는 풀어주는 않는다는 점.
1,000억을 쓸 각오로 에릭센에게 이적 제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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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이적료 740억에 에릭센을 영입했다. 과한 지출이긴 했다. 하지만 이대로면 유로파 진출권은 어림도 없었다. 확실한 자원을 영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새로 영입한 네그레도도 문제였다. 크라우치보다는 나았는데 골 결정력이 너무 부족했다. 능력치가 16임에도 결정적 상황을 노치는 등 실망을 가득 주었다. 맨시티가 왜 방출 명단에 넣었는지 알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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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2014에서 유명한 공격수 살로몬 론돈을 470억에 영입했다. 역시 과도한 지출, 네그레도 같은 어중간한 공격수를 쓸 바에 확실한 선수를 영입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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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2명을 영입한 만큼, 기존 선수의 정리가 필요했다. 이적 요청을 했던 찰리 아담을 위건으로 보냈다. 서서브 윙어였던 나이틀리를 리즈 유나이티드로 이적시켜 선수단을 정리했다.
에릭센, 론돈. 에이스급 선수들이 다른 차원의 축구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너네한테 박은 돈만 1,000억이 넘어 ㅋㅋ'
윙어의 슈팅 집중 현상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미 새로운 선수 영입으로 전술 숙련도가 30% 정도 깎였다. 전술 수정까지 들어가면 숙련도가 더 낮아져 기복 있는 결과 낼 수 있다. 차근차근 해결하려고 한다.
일단, 슛 자제가 먹히지 않아서 개인 전술 중 크로스를 자주 올려라를 선택하려고 했으나 윙어 포지션은 선택할 수가 없었다. 인사이드 포워드로 바꿔 크로스를 자주 올려라 슬롯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2016-17 후반기는 스토크의 시즌이 되기를 바라며.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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