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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2014

[축겜보이: FM2014 ⑦] 전술을 알아도 알아도 끝이 없어

전체 포지션에 보강을 마치고, 2015-16 시즌 시작.

투자한 돈이 있어서,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었다. 스토크와 마지막인 것처럼 비장하게 시즌을 맞이했다.

 

첫 상대... 맨시티였다. 앞선 2시즌 동안 맨시티와 초반에 자주 만나는 것 같다. 기세 좋게 시즌을 시작해야 하는데 컴퓨터는 그 꼴을 그냥 보고 싶지 않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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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

걱정했던 맨시티는 시즌 초반이어서 그런지 조직력을 완전하게 내지 못했다. 리그 적응을 마친 윙어 슈토커와 브란트가 힘을 내주면서 맨시티를 2-0으로 잡아냈다.

 

우승 후보 맨시티를 잡아내고 파죽지세로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더비 경기부터 징조가 좋지 않았다. 겨우 무승부를 기록하더니 헐 시티와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하며 문제가 발생했다.

 

부상 병동이었던 카디프를 잡아내며, 정상화되는 듯하였다. 이후 일정이 토트넘, 첼시, 맨유였던 것이 독이었다. 리그에 집중하기 위해 컵대회 토트넘 경기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0-2 패, 패배를 예감하긴 했지만, 씁쓸했다.

 

이후 경기에서 실점이 자꾸 늘어나더니, 5경기 연속 무승 행진이 이어진다. 특히, 첼시와 맨유에게 0-3, 1-6 대패가 결정타였다. '절대적으로 안정'이었던 감독 신임이 보통까지 떨어졌다.

 

시즌 목표가 강팀에게 비기고, 이외 클럽에게는 승리하자는 것이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실점이 늘어나는 원인을 제거하고 싶었다.

 

기존 4-2-3-1 시스템의 문제는 윙백의 오버래핑으로 인해 센터백이 측면 커버에 들어가 중앙이 엷어지는 것이 문제였다. 크로스에 의한 실점이 늘어났으므로, 수비 강화에 들어가야 했다.

 

혼자서 해결하기는 어려웠다. 예전 FM 코리아 게시글을 찾아보며, 전술의 기초부터 닦아놓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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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전술을 갈아엎었다

팀 전술의 문제는 공수 밸런스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었다. 쇼크로스의 속도가 준수한 정도인데 라인 높은 축구를 구사해 뒷공간이 공략당할 수밖에 없었다. 풀백까지 공격으로 해놓아서 역습에 취약한 것이 당연했다.

 

당장 풀백의 역할을 지원으로 바꾸면서, 공격 가담을 줄였다. 라인이 높고, 패스 위주 축구를 원했기 때문에 수비 전환 시, 수비 복귀 속도를 늦추기 위해 '상대에게 압박을 시도' 슬롯을 추가했다.

 

그리고, '오프사이드 트랩'을 추가해 상대 공격을 무력화하려고 하였다. 플레이 성향도 일반형>지배형으로 바꿨다. 패스 위주 축구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볼 소유를 더 가져가는 지배형이 낫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예비 전술도 강팀에 대한 맞춤 전략이 없어 컨셉이 단조로웠다. 기존에 있던 4-1-4-1을 역습형으로 바꿔 강팀 맞춤 전술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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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1

플레이 성향을 역습형, 빠른 역습을 위해 팀 전술도 다이렉트 패스와 빠른 템포로 바꿨다. 역습형은 기본 전술이 수비적이기 때문에, 적극적 수비인 압박보다 '상대와 거리를 유지'하는 지역 방어 스타일을 선택했다. 개인 압박에 들어가게 되면, 수비 밸런스가 무너진다.

 

풀백은 4-2-3-1과 마찬가지로 수비에 더 신경 쓰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2톱 전략을 대응하기 위해 3-4-3 전술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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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2톱을 막으려면 2명의 센터백으로는 힘에 부친다. 물론, 최상급 센터백을 두고 있으면 사정이 다르겠으나 라키츠키와 쇼크로스로는 2톱을 막기 어려웠다. 풀백의 수비도 약한 편이라 3백 전술을 만들어야만 했다.

 

전술 변경을 마쳤다. 이제 적응하는 일만 남았다. 유로파 도전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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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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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기 결과

전술을 바꾸고 팀이 안정되었다. 리버풀을 2-1로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중간에 무승부를 기록한 경기들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 결과가 저렇게 나온 것이며, 실점 역시 세트피스나 골키퍼 패스 미스로 나온 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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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르 부상

팀플레이 메이커를 맡아온 토르강 아자르가 오금 근육을 다치며 3개월 아웃되었다. 경기력이 절정으로 올라오는 시점에서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백업으로 있는 모리슨과 아일랜드가 아자르와 같은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으므로 그의 이탈이 크게 느껴졌다.

 

다행히, 1월 이적 시장과 가까운 시점이다. 분할 지급으로 여름 이적 시장을 보내서 남아있는 자금이 100억 정도 있었다. 유로파 리그 도전을 위해 토르강 아자르 대체자를 찾아 나선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