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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칼럼

[토트넘 - 사우스햄튼 FA컵 재경기] 족집게 포인트

 

2019-20 잉글랜드 FA컵 32강 재경기

토트넘 - 사우스햄튼

2월 6일 오전 4:45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프리미어리그는 약 2주간 휴식기를 가진다. 그러나 토트넘은 쉬지 못하고 사우스햄튼과 FA컵 재경기를 가진다. 토트넘이 지난 1월 26일 사우스햄튼과 1:1로 비겼기 때문이다.

 

예상 라인업이다.

 

토트넘은 베르흐베인의 출전이 제한된다. 1차전 당시 베르흐베인이 토트넘 등록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난 맨시티 전에서 골을 넣으며 좋은 활약을 데뷔 경기를 보였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사우스햄튼은 레드먼드와 측면에서 활력을 불어넣던 암스트롱이 엉덩이 부상으로 제외되었다. 누수가 있었다. 주전 라이트백이었던 세드릭 소아리스를 아스날로 보냈다. 사우스햄튼은 토트넘에서 워커-피터스를 임대 영입해 보강했다.

 

토트넘은 맨시티 경기에서 이긴 라인업으로 사우스햄튼을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모우라를 중심으로, 알리, 로 셀소가 지원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햄튼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올 것이다. 역습 전략을 주력하고 있어서 투 톱 전략을 시즌 내내 활용하고 있다.

 

사우스햄튼의 공격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1. 역습

2. 측면

 

역습에서 빠른 전개를 통해 골을 만들어 낸다. 역습에서도 측면을 주로 활용한다. 크로스에 의한 공격이 많다. 풀백의 공격 참여와 크로스 능력도 좋아서 위력이 있다.

하센휘틀

하센휘틀 감독이 투톱과 측면 미드필더를 빠른 선수로 채운 것도 빠른 역습과 측면 공략을 위해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토트넘이 주의해야 할 부분도 역습과 측면이다. 이 부분을 중심으로 포지션별 중요 포인트를 꼽아보았다.

 

1. 센터 포워드

좌: 모우라, 우: 잉스

대니 잉스는 제2 공격 옵션이 없는 사우스햄튼의 에이스가 되었다. 리그에서 14골을 넣고 있고, 178cm의 작은 키에도 헤더 골을 넣을 능력이 있다.

페널티킥 없이 14골, 슈팅 성공이 24%로 올 시즌 결정력에 물이 올라있다.

* 슈팅 성공: 득점 14골로 같은 득점을 한 오바메양이 25%를 기록하고 있다.

 

사우스햄튼의 득점은 잉스에 몰려있다. 토트넘은 잉스를 제어해내면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 올 시즌 잉스는 오른발로 7골, 왼발로 6골을 넣었다. 슈팅 공간이 열리면 안된다. 계속해서 잉스에게 밀착 마크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

 

모우라는 케인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No.9 선수는 케인이 유일했던 토트넘은 윙어인 모우라를 최전방 공격수에 세우고 있다. 피지컬, 슈팅력은 케인에 비해 아쉽지만, 기동력과 드리블로 약점을 채웠다.

 

왼쪽에는 손흥민이 있어서, 모우라는 주로 우측에서 활동한다. 빠른 발로 침투를 주로 하므로 사우스햄튼은 대인 수비와 지원 수비가 적절한 때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우스햄튼의 센터백은 빠르지 않은 편, 모우라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2. 측면

좌: 손흥민 우: 레드먼드

사우스햄튼의 주요 공격 루트는 측면이다. 날개 미드필더의 돌파 또는 풀백의 오버래핑, 센터 포워드의 스위칭 등 측면에서 생산하는 플레이가 많다.

 

그 중에서도 주목해야 할 선수가 레드먼드이다. 빠른 발, 수비수를 제칠 드리블 능력, 공간 침투 능력도 있다. 손흥민이 상대해야 할 선수이기도 하다.

 

공격 가담으로 인해 수비 참여가 적은 손흥민으로 인해 토트넘의 좌측 라인이 공략당할 가능성이 크다. 탕강가 혼자서 사우스햄튼의 공격을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맨시티 경기와 같이 측면 허용에도 버텨낼 수 있는 의지가 필요하다.

 

토트넘의 미드필더의 수비력이 좋았으면, 걱정할 일이 줄어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윙크스와 함께할 로 셀소는 공격형 성향이 강하다. 여름에도 미드필더 보강이 있어야 하는 토트넘이다.

 

손흥민이 수비에서 공헌이 낮다. 하지만, 공격에서 득점을 기대할 선수가 손흥민이다. 케인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 도움 1위에 올라있다. 최근 득점 감각도 살아나고 있어, 한 방이 필요할 때는 손흥민을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

 

3. 센터백

좌: 산체스 우: 베드나레크

센터백은 온도 차이가 있다. 토트넘의 다빈손 산체스는 실책이 잦다. 3선 미드필더의 지원이 약해서 센터백의 수비 부담이 늘어난 것은 있다. 하지만, 클리어링 미스와 태클 실수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토트넘은 센터백과 연결이 많았다. 다요 우파메카노, 이사 디오프, 나단 퍼거슨과 언급되었다. 강한 수비를 원하는 무리뉴 감독은 여름에 센터백 보강을 반드시 힐 것이다.

이대로라면, 산체스는 주전 자리를 지키기 어렵다.

 

사우스햄튼 경기에서 실책을 최소화해야 하는 산체스이다. 반대로 사우스햄튼의 산체츠 쪽으로 공격을 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것이다.

 

베드나레크는 토트넘의 공격을 막아야 하는 역할이다. 산체스는 실수를 줄이면 되지만, 베드나레크는 실수를 해서는 안된다. 토트넘의 공격 라인이 실수를 놓칠 만큼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결국, 침투와 침투 패스하는 토트넘의 공격 과정에서 실점 없는 결과를 내야 한다.

 

이번 경기는 토트넘 홈에서 열린다.

리그에서 토트넘은 홈에서 8승 2무 3패를, 원정에서 2승 5무 5패를 기록했다. 홈에서 승리를 더 많이 가져갔다.

사우스햄튼은 원정 기록이 더 좋다. 홈에서 3승 2무 7패, 원정에서 6승 2무 5패로 원정에서 승리를 더 챙겼다.

 

홈에서 강한 토트넘, 원정에서 강한 사우스햄튼. 경기장 상성이 정반대인 클럽끼리 만난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 결과는 1승 1무 1패로 팽팽했다. 경기장 상성에 맞게 토트넘은 홈에서 이기고 원정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경기 내용을 예측해보자면, 토트넘은 모우라-손흥민을 중심으로 공격에 임하고 알리, 로 셀소의 지원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것이다.

 

사우스햄튼은 역습, 측면 전개로 1~2골을 넣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급한 입장은 토트넘이다. 막판 실점이 없었다면, 재경기를 하지 않았어도 되었다. 실력대로라면 토트넘이 이길 확률이 높다. 그러나 전체적인 수비 능력이 아쉬운 토트넘은 1실점을 할 가능성이 크다.

 

1-1 스코어에서, 마지막 찬스를 성공시키는 팀이 이길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