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칼럼

[19/20 시즌] 맨유 소식은 TSS, 맨유 이적 링크 (6월 4주)

이번 주는 완-비사카의 소속 팀 크리스탈 팰리스와 맨유 간의 계약 성사 여부로 뜨거웠다. 영국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BBC도 하루 걸러 다른 뉴스를 게재하면서, 축구 팬들의 속을 태웠다.

결국, 어제 밤 이적료가 합의되어 이적이 마무리되어 가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링크설로 돌아와서 이번 주는 빅네임이 껴있는 썰이 있었다. 처음으로 소개해 드릴 선수는 토트넘의 엔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다.

사실, 에릭센의 이적 유력 클럽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그러나 지단 감독이 포그바를 선호하면서, 에릭센의 영입은 차순위로 밀렸다. 에릭센 개인적으로도 큰 돈을 만지기위해 이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20대 후반으로 돌입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장기 계약은 힘들 것이다.

에릭센 수준의 주급을 감당할 구단은 많지 않다. 그래서 포그바 이탈을 에릭센으로 메울 생각이 있는 맨유와 링크가 뜬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잔류 의사도 있으나 머니 게임에서 맨유를 이길순 없는 토트넘이다.

에릭센은 덴마크의 슈퍼스타이다. 2013년부터 2016년을 제외하고 올해의 덴마크 축구 선수상을 독식하고 있다. 그리고 2008년 이적 시기에 있을 때, 레알 마드리드, 맨유, AC 밀란의 손길을 거부하고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로 이적했다.

단계적 성장을 원한 그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이적 2년 후, 아약스의 플레이메이커로 올라서면서 7년 만의 리그 우승를 가져다 주었고 2010 올해의 네덜란드 재능상을 받았다. 그 상은 1996년 덴마크 레전드 욘 달 토마스에 이어 덴마크 출신으로 두 번째로 받은 상이었다.

네덜란드 리그를 평정한 에릭센은 13/14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 AC밀란, 도르트문트, 토트넘의 구애가 있었는데 결국 런던 클럽인 토트넘을 선택해 아약스에게 1,35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안겨 주었다.

잉글랜드 무대가 녹록치는 않았다. 부풀려진 명성에 비해 에릭센의 플레이는 기대 이하였고 토트넘을 4강으로 하드 캐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에게는 인정을 받아 13/14 시즌 올해의 토트넘 선수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14/15 시즌에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했고, 이후 팀을 잘 조련해 맨체스터 시티, 첼시와 경쟁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해리 케인, 델리 알리에 비해 가려진 측면이 있으나 토트넘의 엔진은 에릭센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51경기에 나와 10골 17도움을 올렸다.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이미 탑 클래스 플레이 메이커로 성장했다. 그가 어느 빅클럽으로 이적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이다. 그의 장점은 플레이메이커 다운 정확도와 키 패스 능력, 너른 시야를 가지고 있고, 어떤 감독이라도 좋아할 활동량과 수비 가담 능력도 있다.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양발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큰 부상도 잘 당하지 않는다. 덕분에 올 시즌 케인, 알리가 빠진 상황에서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구세주가 되었다. 토트넘에서 입지도 탄탄하다. 손흥민이 빠지면 모우라나 요렌테로 커버가 가능하지만, 에릭센이 빠진 토트넘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다.

손 꼽히는 플레이메이커인 에릭센은 자신의 국가에서도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만 18살인 2010년 A대표팀에 데뷔해 현재까지 89경기에 나와 27골 20도움을 올리고 있다. 30살이 채 되지 않은 선수가 A매치 89경기를 뛰었다는 것은 국가에 대한 엄청난 헌신이 있었다는 것이다.

덴마크의 부족한 풀로 인해 2010, 18 월드컵에 나갔지만, 큰 활약은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첼시의 크리스텐센, 델라니, 호이비에르 등 좋은 선수들이 발굴되어 경쟁력을 올리고 있다.

맨유에 에릭센이 온다면, 전력 강화는 분명하다. 포그바보다 부지런한 활동량과 빠른 템포를 이어갈 수 있는 플레이 메이킹 능력이 있다. 포그바가 나가더라도 에릭센이 있다면, 그리 아쉽지 않을 것 같다.

다음은 이번 주에 포그바와 스왑딜 썰이 났던 2019 포브스 선정 운동 선수 중, 세 번째로 돈을 많이 버는 선수인 네이마르다.(1위, 2위는 메시, 호날두이다)

최근 바르셀로나 복귀 관련 기사가 쏟아지는 네이마르이다. 2시즌 만에 프랑스 리그에서 호되게 당했다. PSG에서도 변함없는 클래스를 보여준 네이마르인데, 카바니와 페널티킥 설전에 이어 드락슬러와 갈등도 있었다. 자신은 PSG의 '메시'가 되고 싶었으나 팀원들이 그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현재 1억 6,200만 파운드로 가장 높은 몸값을 유지하고 있고 2017년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가 무려 1억 9,980만 파운드였다. 바르셀로나와 결별 당시, 계약 위반으로 소송까지 간 네이마르인데 바르셀로나의 그의 복귀를 원할 정도로 축구에서 만큼은 그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최고의 축구 선수답게 이력도 화려하다. 만 17세에 프로에 데뷔하여 2011년 소속 팀 산투스에게 남미 최대 무대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컵을 선물했고 2011,12 올해의 남미 축구 선수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만 18세에 데뷔해 2012 올림픽 은메달, 2016 올림픽 금메달, 2014 월드컵 브론즈 부츠(득점 3위)을 받았고 97경기에 나와 60골, 40도움의 기록을 올렸다. 이미 쌓아올린 기록이 브라질의 펠레를 위협할 정도이다. A매치에서 100점의 공격포인트를 올리기는 쉽지 않다.

2013년 바르셀로나의 이적도 그의 명성을 올리는데 한 몫했다. 첫 시즌부터 메시를 보좌하며 라리가를 씹어먹더니 14/15 라리가 최고의 선수, 14/15 챔피언스 리그 최다 득점, 14/15 챔피언스 리그 올해의 팀, 2015, 17 FIFA 월드 베스트 11에 뽑혔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117일, 24경기를 날렸으나 28경기에 나와 23골 13도움을 올렸다. 맨유가 엄청난 주급으로 인해 포그바와의 스왑딜을 거절했다고 하는데 최고의 선수를 데리고 있기만 해도 뿌듯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장기 부상이 늘어나는 점이 그의 전성기를 방해하고 있다. 13/14 시즌 이후로 매년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있다. 직전 시즌에는 완전히 부상으로 인해 커리어가 꼬였는데, 시즌 말미에는 발목 부상을 당하며 자국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에도 나가지 못했다. 잘나가던 브라질 스타들이 끝이 대부분 좋지 못했는데, 네이마르도 그런 사례가 되지 않길 바란다.

다음은 어제 링크설이 뜬 세비야 소속 포워드 비삼 벤 예데르이다.

비삼 벤 예데르. 현 프랑스 국가대표이다. 프랑스 이름답지 않게 아랍의 기운이 느껴지는데 예데르의 부모님은 아프리카 튀니지 출신이다. 그래서 튀니지 축구협회가 2018 월드컵에 그를 출전시키위해 노력했으나 예데르가 거절해 무산된 스토리도 있었다.

튀니지의 집요한 요청을 거절한 예데르는 2018년 3월, 콜롬비아 경기에 프랑스 A대표로 데뷔했고, 4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고 있다. 늦은 나이에 데샹 감독에게 선택받은 케이스인데 최근 6월에 열린 유럽 월드컵 예선 터키, 안도라 경기에 출전했다. 안도라 경기에서는 1골을 넣었다.

예데르의 장점은 높은 결정력에 있다. 센터 포워드 치고 170cm의 작은 키를 상쇄하는 결정력으로 그의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시즌에도 54경기에 나와 30골 11도움을 올렸다. 17/18 시즌에는 더 적은 경기 시간임에도 42경기에 나와 22골 5도움을 올렸다.

어느정도 출전 시간만 보장되면 두 자리수 득점은 가능한 선수이다. 그리고 풋살 프랑스 대표팀이었던 만큼 1:1 능력도 좋다. 본인 스스로도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상대 풀백을 제칠 능력이 충분하다.

역습에서도 강점이 있다. 수준 높은 발기술로 탈압박은 물론,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역습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단, 약한 피지컬로 인해 앞선에서 버텨주는 플레이는 약하다. 원톱보다 투톱에서 자신의 기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IG6를 만나 맨유가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은 역습이 유일할 것이다. 현 스쿼드로 빌드업 플레이는 무리고, 많은 활동량을 통해 전방 압박을 수행하지도 못한다. 결국, 역습이 유일한데 기복이 심한 마샬과 래쉬포드, 뻑뻑한 루카쿠로는 한계가 있었다.

예데르가 중상위권 클럽에 맞다는 의견도 있으나, 이런 유형의 베테랑 포워드가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인다. 먹튀의 표본 산체스도 있지만, 부활을 기대하기엔 도박이 크다.

그리고 맨유와 인연도 있다. 17/18 시즌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예데르의 소속팀 세비야와 만났던 맨유이다. 당시 2차전에서 맨유가 1-0으로 이기고 있었는데 후반 72분에 교체로 출전해 예데르가 2골을 선사하면서 맨유는 8강 진출에 탈락했다.

세비야는 챔피언스 리그 개편 이후, 첫 8강 진출이었다. 예데르가 세비야에게 8강을 선물한 것이다. 나이가 있음에도 부상 경력이 적다. 비리비리한 맨유 포워드 진과 달리 성실성이 있는 편이다.

예데르와의 링크는 세비야 현지 언론에서 나온 것인데, 루카쿠 방출을 생각하는 맨유가 여러 방면으로 포워드 진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예데르 영입이 나쁜 것 같지는 않다. 예데르, 제임스로 이어지는 역습 패턴이 머리 속에 그려진다.

마지막은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스타드 렌 소속 벵자맹 부리고드이다.

부리고드는 포지션별 경기 분포를 보면, 미드필더 전 지역에서 뛸 수 있다. 현재 스타드 렌에서는 오른쪽 날개를 맡고 있는데 16/17 시즌까지 RC 랑스에서는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같이 봤었다.

개인적으로 날개에서 부리고드의 경쟁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스피드가 빠른 편도 아니고 크로스의 각도 좋지 않다. 오히려 중앙 미들 포지션에서 강점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중앙 미들치고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 정확한 오픈 패스, 괜찮은 발바닥을 활용한 개인기가 있다.

지난 시즌 마티치와 호흡을 맞춘 선수 중, 에레라가 그나마 나은 선수였는데 팀 이탈이 확정되었다. 새롭게 박스 투 박스형 선수를 찾아야 했던 맨유였다. 에레라가 수비에서는 충분히 헌신했지만, 공격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부리고드가 공격에서 오픈 패스나 중거리 슛을 활용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주전으로 뛰기엔 임팩트가 약하다. 맨유에는 맥토미니, 프레드가 동 포지션에 있는데, 우위를 가져가기엔 강력한 무언가가 없다. 오히려 맥토미니가 지난 시즌 후반에 향상된 공격 능력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올렸다.

신기한 것은 맨유와 함께 아스날, 리버풀도 같이 링크가 떴다는 것이다. 아스날의 프랑스 사랑은 오래되었던 일이고, 리버풀은 현재 서브 윙어 자원과 백업으로 밀려난 케이타를 대체할 중미 자원을 같이 노리고 있다. 두 팀 모두 주전보다 백업용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맨유에게 백업은 필요하지 않다. 당장 주전 활약이 가능한 자원이 필요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