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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칼럼

{19/20 시즌} 오늘도 토트넘! 영입 링크 선수(6월 4주 차)

포그바와 계약이 풀리지 않자, 레알 마드리드가 에릭센에 대한 영입 의사를 다시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주, 에릭센과 현금+세바요스(미드필더)를 트레이드하는 제안을 레알이 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우선 영입 순위 미드필더는 로 셀소와 은돔벨레였고, 윙어 보강을 위해 세바요스 대신 아센시오를 트레이드하는 역제안을 레알에게 했다.

스페인의 미래로 평가받는 아센시오를 트레이드 매물로 넘기기는 꺼렸던 레알은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고, 에릭센 영입은 다시 가라앉았다. 토트넘이 원했던 아센시오는 어떤 선수일까?

현 스페인 성인 대표팀 소속인 아센시오는 U-19 대표부터 시작해 2015 UEFA U-19 챔피언십 골든 플레이어(최우수 선수), 2017 UEFA U-21 챔피언십 실버 부츠(득점 2위), 베스트 11에 선정되었다.

2016년에는 성인 대표팀으로 차출되어 데뷔 경기를 가졌고, 24경기에 나와 1골을 기록했다. 2018 월드컵 멤버로도 뽑혔고, 최근에는 2022년 월드컵 유럽 예선 경기에 출전해 꾸준히 성인 대표팀에서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스페인의 기대주로 평가받는 아센시오는 클럽에서도 빨리 인정받았다. 2013년 10월 처음으로 1군에 데뷔해, 다음 시즌인 14/15부터 주전으로 도약, 레알 마드리드가 그 싹을 보고 시즌 도중에 영입했다. 이후 재임대를 통해 마요르카(2부) 생활을 이어간 뒤 레알로 복귀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레귤러 멤버들은 명성부터 달랐다. 호날두, 가레스 베일, 이스코를 꺾을 순 없었던 아센시오였다. 15/16 시즌 에스파뇰로 임대되어 37경기에서 4골 15도움을 올리며, 포텐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도움 능력이 돋보이는 기록.

16/17 시즌, 로테이션 멤버로 올라서서 1군 경기 기회를 계속 받고 있다. 지난 시즌이 가장 부진했는데, 44경기에 나와 6골 7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최고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의 기다림은 적었다. 지난 시즌 지단 감독이 다시 부임해, 팀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미 같은 포지션에 아자르, 호드리구가 영입되어 더욱 빡빡한 경쟁이 예상된다.

아센시오의 장점은 정확도 있는 왼발과 함께, 패스 능력이 있다는 점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택한 이유와 동일하다. 톱클래스 수준의 왼발 정확도와 이타적인 플레이 그리고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제외한 앞선 모든 포지션에서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스페인 선수답게 부드러운 턴도 장착되어 있다. 레알 마드리드 내 입지가 불안한 점을 알았는지, 토트넘과 더불어 인터밀란도 아센시오에게 관심이 있다는 루머가 있다.

토트넘의 아센시오 영입 건은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미드필더 보강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포그바 영입에 성공하면, 에릭센 이탈은 없을 것이고 반대 경우에는 에릭센과 아센시오를 엮는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이 윙어 보강에 욕심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자로 덴마크의 유망주 안드레아스 스코프 올센과 링크가 떴다.

덴마크의 떠오르는 유망주이다. 덴마크 1부 중위권 수준의 FC 노르셸란의 주전 윙어이다. 올 시즌 44경기에 나와 26골 6도움을 올렸다. 첫 성인 무대에서 풀타임을 뛰는데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였다.

최근 U-21 덴마크 대표로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2019 UEFA U-21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두 번째 경기였던 오스트리아 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덴마크는 오스트리아, 세르비아를 잡아냈으나 독일에 패배해 4강 탈락과 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다.

올센의 장점은 정확한 왼발 킥이다. 골대 우측 45도에서 차는 킥의 정확성이 일품이다. 대부분의 골이 그 위치에서 터졌다. 그리고 괜찮은 주력을 가졌다. 박스 안 침투 시 프리미어 리그 중위권 수준의 풀백 정도의 속도는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프리미어 리그의 박스 안팎 방어 강도는 엄청나다. 올센의 장점을 살리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스피드에서도 이점을 살릴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영입 후, 임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는 편이 최상일 듯. 그러나 외부 선수를 사는데 성장 가능성만 볼 여유가 없는 토트넘이다. 소속 구단인 노르셸란은 그의 이적료로 1,500만 파운드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은 맨유와 강한 링크가 연결된 브루노 페르난데스이다.

지난 시즌 중원 장악에 애를 먹었던 맨유가 강력하게 원하는 선수이다. 솔샤르 감독도 7월 전, 이적 성사를 요청했을 정도로 맨유의 구애를 심하게 받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토트넘도 맨유 만만치 않게 미드필더 수급에 공을 들이는 것 같다.

은돔벨레 협상이 길어지자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는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의 포지션이 완전히 같다고 볼 순 없다. 은돔벨레는 박스 투 박스형 미들 성향이 강하고 페르난데스는 그보다 한 칸 위인 공격형 미들 성향이 강하다. 그러나 페르난데스 역시 중앙 미드필더도 볼 수 있다.

그의 성인 무대 초반은 이탈리아 무대에서 시작했다. 이적 초반에는 약간 부진했으나 차츰 적응을 해가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17/18 시즌을 앞두고 삼프도리아가 옵션을 이용해 정말 영입했지만, 본인은 고향으로 복귀를 원했는지 스포르팅 CP가 바이아웃 포함 872만 파운드를 들여 그를 영입했다.

그리고 그의 고향 복귀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 17/18 시즌 놀라운 활약을 보이며 프리메라 리가(포르투갈 1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고, 올해 53경기에 나와 32골 18도움을 올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의 몸값도 수직 상승해 5,000만 파운드에 육박한다.

현재 포르투갈 성인 대표팀의 주전 멤버로도 활약하고 있다. 2017년 11월 첫 A 대표 데뷔, 2018 월드컵 멤버로 뽑혀 후보 선수로 활약했고 올해 네이션스 리그 파이널에서 주전으로 도약해 포르투갈의 우승에 기여했다. 대표팀에서는 13경기에 나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미키타리안과 비슷하다. 스루패스 능력과 오른발 슈팅 능력을 갖추고 있다. 경기에서도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해 시원시원한 느낌이 있다. 그리고 므히타랸 최전성기 수준은 아니나 중앙 미드필더치고 괜찮은 주력을 갖추었다. 역습 시에 마무리를 지을 능력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보이는 것에 비해 거품이 많이 꼈다고 생각한다. 포르투갈 리그가 유럽 상위 리그에 속한다고 해도 클럽 간 격차가 있고 스탯 관리가 있는 편이다. 차라리 같은 돈을 주고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나 라키티치를 영입하는 편이 나아 보인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선수는 덴마크 유망주 센터백 요아킴 앤더슨이다.

덴마크 명문 FC 미드윌란 유스 출신인 앤더슨은 2013년 8월, 네덜란드 FC트벤테로 이적해 성인 무대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이적 2년 뒤, 트벤테의 주전 센터백으로 도약해 1군 첫 풀타임 시즌을 가졌다.

2017년 8월, 더 큰 무대로 진출을 위해 고심할 때 수비 전술의 수준이 높은 이탈리아 무대를 선택해 삼프도리아로 이적했다. 이적 당시 시즌에는 후보 선수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주전으로 도약해 34경기에 출전, 1도움을 기록했다. 빅 리그에서 입지를 다져가는 중이다.

준중형급 선수를 주로 노리는 아스날, AC밀란, 토트넘이 그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 토트넘은 젊은 센터백을 영입해 성장시키는 이적 기조가 있다. 알데르베이럴트 이탈 징조가 있기 때문에, 센터백을 계속해서 주시하는 것 같다.

앤더슨의 장점은 양발 사용이 가능하고 정확한 롱 킥 정확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18/19 시즌 세리에 A에서 앤더슨보다 정확한 롱 킥 수치를 보인 선수는 인터밀란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였다. 브로조비치는 중앙 미드필더인데 센터백이 다른 미드필더보다 정확한 킥을 갖고 있는 것은 후방 빌드업이 중요시되고 있는 현대 축구에 부합하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덴마크 A 대표팀 선수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6월 4주 차 토트넘과 새롭게 링크된 선수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주에도 유익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