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1시에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2019 U-20 월드컵 결승전 상대로 우크라이나를 만난다. 피파 랭킹 27위인 우크라이나는 2001,2005,2015년에 이어 네 번째 월드컵에 참가 중이다.
2018 U-19 유럽 선수권에서 디펜딩 챔피언 잉글랜드를 밀어내고, B조 1위로 4강에 진출해 2019 U-20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대진운으로 16강까지 왔지만, 4강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소리 없이 강했다.
대한민국은 죽음의 조에서 벗어난 이후, 8강 세네갈 전에서 극적인 연장 PK 끝에 4강에 진출해 결승에 올랐다. 두 팀 모두 운이 따른 케이스이다. 과연 어떤 팀에게 운이 더 따를지. 우크라이나 주요 선수들에 대해 살펴보자.
제일 먼저,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 가치 675만 파운드(약 101억)에 빛나는 안드리 루닌이다.
1999.2.11
191cm
GK
CD 레가네스(스페인 1부)
선수 가치- 675만 파운드
시즌 기록- 7경기 7실점
2018년 1월, 이적료 765만 파운드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우크라이나 최초의 레알 마드리드 선수이며 현재 스페인 1부 레가네스로 임대되어 있다.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가 인정한 특급 골키퍼 유망주이다.
작년, 빅클럽과 링크가 많이 되었다.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해 인터 밀란, 리버풀과 연결되었으나 루닌은 스페인행을 선택했다.
안드리는 루닌은 현재 성인 국가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다. 작년 8월, 성인 국가대표 무대에서 데뷔했다. 우크라이나 연령별 대표를 계속해 왔고 현재 U-20 대표팀 주전 골키퍼이다. 5경기에서 3실점하고 있다. 그의 장점은 어린 나이답지 않는 안정감, 세이빙 할 때 살아있는 눈빛이 그의 매력이기도 하다.
다음은 최다 득점자인 다닐로 시칸이다.
2001.4.16
185cm
CF(센터 포워드)
FC 마리우풀(우크라이나 1부)
선수 가치- 18만 파운드
시즌 기록- 7경기
만 19살의 어린 선수. 사진과 같이 아직 앳된 기가 많이 남아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5경기 4골을 넣으며 우크라이나의 득점을 맡고 있다. 특히, 8강 콜롬비아 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4강 진출에 공헌했다.
최다 득점자답게 시칸의 장점은 문전 앞에서 침착함이다. 슛을 하기 전, 이미 생각을 정리해두는 것 같다. 플레이에 정지 동작이 없다.
본 소속팀은 우크라이나 명문 샤흐타르 도네츠크이다. 올해 2월 같은 리그 마리우풀로 이적해 1군 실전 경험을 쌓는 중.
다음은 최다 공격포인트 선수인 세르히 불렛사이다.
1999.2.16
172cm
AM(공격형 미드필더)
디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 1부)
선수 가치- 4.5만 파운드
시즌 기록- 6경기 3골 2도움
이번 U-20 월드컵에서 6경기 3골 2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주전 레프트 윙인 그는 4강 이탈리아 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대회 내 가장 힘겨웠던 상대를 제압할 수 있었다.
세르히 불렛사는 팀 내에서 전담 키커로 활약 중. 주발은 오른발이지만, 왼발도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정확한 킥 능력을 바탕으로 결정력도 보여준다. 그리고 패스 능력도 괜찮은 편.
다음은 팀 내 최다 도움 선수인 유킴 코노필리아이다.
1999.8.26
180cm
RB(라이트 백)
샤흐타르 도네츠크
선수 가치- 4.5만 파운드
시즌 기록- 2경기
수비수인 라이트백임에도 3도움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도움을 올리고 있다. 4강 이태리 전 결승골 도움 주인공이 바로 유킴 코노필리아이다. 코노필리아는 엄청난 스피드와 큰 각의 크로스를 올리는 유형의 풀백은 아니다.
오버래핑 시, 적절한 침투하는 선수 타이밍에 맞게 패스를 넣어줄 줄 아는 유형이다. 코노필리아에게 프리한 공간과 패스 길을 내주면, 그 패스는 키 패스가 될 확률이 높다. 정정용 감독이 4백이나 3백 중 어떤 전술을 쓸지 모르겠지만, 좌측면에 기용될 대한민국 선수들은 코노필리아를 놓치면 안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팀의 주장 발레리 본다르이다.
1999.2.27
172cm
CB(센터백)
샤흐타르 도네츠크
선수 가치- 4.5만 파운드
시즌 기록- 4골 1도움
이번 U-20 월드컵에서 전 경기 풀타임으로 뛰고 있는 알렉산드르 페트라코프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는 발레리 본다르이다. 우크라이나의 3백에서 좌측을 맡고 있다. 센터백으로서는 장점이 적은 단신 선수이나, 리딩과 수비력이 괜찮아 보인다. 사실, 우크라이나의 중앙 미들 진의 수비가 좋은 편이 아니라 센터백 수비 부담이 많은 편.
그 와중에 6경기 중, 3번을 클린 시트로 마치는데 공헌한 선수이다. 프로에서는 1군 데뷔도 했다. 아직 2군에 더 머물러 있으나, 언제든지 콜업 가능한 선수로 분류되어 있다.
지금까지 5명의 선수를 소개했는데 원래 No.4 센터백 데니스 포포프도 핵심 선수였다. 놀라운 서전트 점프 능력을 활용해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었다. 그러나 4강전 이탈리아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며, 결승전에는 나오지 못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으로써는 다행이었다. 우크라이나의 세트피스 역량을 조금이라도 줄였다.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 중 하나.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주전 센터백과 좋은 헤더 자원을 놓쳐 안타까울 것이다.
우크라이나 감독 알렉산드르 페트라코프는 유소년 경험이 많다. 2011년 7월부터 우크라이나 U-17 감독을 시작해 연령별 대표를 꾸준히 맡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안정적인 성적을 내는 것도 장기간 맡은 감독의 공이 커 보인다.
페트라코프 감독은 동시에 U-16 감독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협회가 그에게 유소년 육성을 온전히 맡긴 것으로 보인다. 이미 우크라이나는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감독으로서 그의 경력도 지금이 최상.
별 볼 일 없었던 우크라이나 센터백 출신 감독이 우크라이나 축구 역사에 들어가는데 예약 중에 있다.
기본적으로 페트라코프 감독은 3-4-3, 5-4-1 포메이션을 활용, 수비에 무게를 두고 강한 사이드 자원을 활용해 경기를 풀어가는 편이다. 우크라이나 봉쇄는 측면부터 시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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