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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칼럼

{19/20 시즌} 풀백 이적설 점화, 맨유 이적 링크 선수(6월 2주)

13일 새벽, 스완지의 다니엘 제임스 영입이 확정되었다. 최초 이적료 1,500만 파운드(약 225억), 5년 계약에 합의했다. 이어 크리스탈 팰리스의 완-비사카도 지속적인 협상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이번 주 맨유 영입 링크는 완-비사카의 포지션인 풀백이다.

먼저, 이번 주 이적 의사를 드러낸 토트넘의 레프트 백 대니 로즈이다.

17/18 시즌, 맨유와 살짝 링크가 된 대니 로즈는 부상과 기량 저하로 링크가 한동안 없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살아나는 듯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이적설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니 로즈의 20대 초반은 임대 생활의 연속이었다. 2007년 7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로즈는 이듬해 왓포드로 임대되어 반 시즌을 보냈고, 또 다음 해에는 피터버러로 임대되어 로테이션 선수로 뛰었다. 그러나 토트넘에서 자리는 없었고 10/11 시즌 브리스톨 시티로 임대되어 주전으로 반시즌 활약했다.

11/12 시즌 토트넘의 1군 스쿼드에는 들어갔으나 여전히 그의 자리는 없었고 12/13 시즌 그의 존재감을 알린 선더랜드로 이적하면서 축구 인생 풀리기 시작했다. 로즈는 그 시즌에 선더랜드 올해의 영 플레이어로 선정되었다.

대니 로즈의 장점은 활동량과 적극적 공격 가담, 빠른 발이다. 14-15 시즌 포체티노 감독이 오면서 그의 기량이 급성장했다. 그의 장점인 공격 능력을 살려주자, 대니 로즈도 믿음에 보답해 자신의 최다 공격포인트 3골 4도움의 기록을 올렸다.

반대로 그의 약점은 수비력이고 부상 경력이 많아 한 시즌 리그에서 30경기 이상을 뛴 적이 없다. 특히 2017년 1월, 시즌 내측 측부 인대 수술을 받으며 260일간 팀에서 이탈했다. 근육 부상도 잦은 편, 18/19 시즌 사타구니 부상으로 49일, 14/15, 16/17 햄스트링 부상으로 각각 14일, 28일을 보냈다.

이미 30대에 접어들고 부상 위험에 노출된 선수를 굳이 영입할 필요가 있는가 싶다. 이적료도 저렴하지 않은 편, 아마도 로즈는 언론 플레이를 통해 재계약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2000년생의 잉글랜드 유망주 맥스 아론스이다.

18/19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우승 팀인 노리치 시티의 주전 라이트백 맥스 아론스이다. 지난 시즌 활약으로 챔피언십 올해의 팀과 올해의 영 플레이어 상을 받았다. 2부 리그를 평정한 만큼 1부 리그 활약도 기대되는 유망주이다. 맥스 아론스는 잉글랜드 U-19 대표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43경기에 나와 3골 6도움을 올렸다. 풀백 포지션에 비중을 봤을 때, 높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18/19 시즌이 첫 1군 무대였다는 점도 놀랍다. 첫 시즌 만에 주전으로 도약해 팀의 프리미어 리그 승격에 이바지했다.

맥스 아론스의 장점은 좌우 풀백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 수비수로써 멀티 플레이어 능력은 팀 선수 운영의 폭을 넓혀준다. 잔부상이 많은 쇼나 영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탈 압박하는 기술, 적극적 공격 능력, 수비에 특징이 있다. 기본적으로 볼을 차는 능력을 갖추었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과 동료를 활용할 줄 한다. 그리고 골라인을 파고드는 돌파보다 중앙으로 들어오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문제는 보통 스피드와 공격적 수비 성향에 있다. 2부 리그보다 1부인 프리미어 리그의 템포와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점을 볼 때, 과연 맥스 애런스가 상대 윙어들을 막아낼 수 있을지는 의문. 그리고 공격적 성향으로 카드 수집 위험도 있다. 단기가 아닌 장기 관점으로 판단해 볼 선수이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같이 링크가 되고 있다. 아무래도 주전 라이트 백인 완-비사카가 여러 프리미어 리그 클럽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그의 대체자로 맥스 아론스가 꼽히는 듯.

 


6월 2주 차 맨유 영입 링크 선수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주는 풀백 자원이 링크되었는데 완-비사카 영입 시도에 따른 복합적 신호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맨유 이적 상황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다음 주에는 완-비사카의 영입이 확정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