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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스코어
FC서울은 상주 상무를 2-1로 잡으면서 리그 3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또한, 승점 19점이 되면서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5위 대구FC와는 승점 6점차로 좁혔으며, 하위 스플릿을 걱정하던 때에서 상위 스플릿 경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팀이 연승을 달리면서 자신감이 붙은 것 같았다. 윤주태는 거침없이 슈팅을 때렸고, 한승규는 유연한 드리블 기술을 보여주며 울산에 있었을 때 경기력을 서서히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골키퍼 양한빈이 결정적 선방을 여러 차례 하면서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FC서울의 기본 컨셉은 강원 전과 동일했다. 공격에서는 역습 기반으로 하였고 수비는 전방 압박을 통해 높은 위치에서부터 역습을 감행하려고 했다.
경기력이 안정적인 것은 아니었다. 전후반 15분 이후로 상주에게 주도권을 내주면서 박스 근처에서 슈팅 세례를 맞았다. 수비 커버가 늦거나 양한빈이 선방에 실패하였다면 경기는 상주의 승리로 끝났을 수도 있었다. 특히, 수비 포메이션에서 약점을 드러났다.
4-4-2 포메이션, 중앙 미드필더 부담을 가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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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4와 중앙 미들이 박스에 묶이면서 박스 바로 앞 공간이 열렸다.
상주는 4-3-3 포메이션을 사용하였다. 전방에 오세훈을 두고 좌우로 김보섭과 강상우를 윙어로 기용했다.
위 사진을 보면, FC서울의 백4와 중앙 미드필더는 상주의 3톱을 막기위해 밀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박스 바로 바깥 공간이 열렸다.
또한, 중앙 미드필더 숫자가 상주보다 FC서울이 1명 적었기 때문에 중앙에 공간이 많이 낫고 김보섭이 서울의 미드필드를 유린하며 슈팅 찬스를 잡았다.
과감한 전술 변화, 달라진 FC서울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서 FC서울은 전반 30분 이후 4-3-3 포메이션으로 수비 변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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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수비 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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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전환
왼쪽 미드필더였던 한승규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돌리고, 포워드 정한민을 측면으로, 오른쪽 미드필더 김진야를 윙어로 포지션으로 올렸다.
이 때, 달라진 FC서울을 느낄 수 있었다. 최용수 감독은 기존 전술이 먹히지 않아도 그대로 밀어부쳤고 후반에 선수 교체를 통해 구성만 바꾸는 보수적 성향이 있었다.
반면, 김호영 감독은 경기 중간마다 코치들과 소통을 하며 전술 변화를 유연하게 가져갔다. 교체 타이밍도 좋았다. 잦은 역습과 수비 가담이 많았던 김진야와 정한민을 후반 70분, 65분에 교체하였다. 수비 불안을 유발하던 정현철을 후반 88분임에도 불구하고 차오연으로 교체하는 용단도 보여주었다.
경기 운영 미숙, 행운은 언제나 따르지 않는다
FC서울이 3연승을 달린 것은 긍정적이다. 4백 전환 후 확실히 공격력이 증가하였다. 최용수 감독 아래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윤주태, 한승규가 살아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 운영이 여전히 불안하다. 지공을 통해 어렵게 상대 박스로 진출 했을 때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흐름이 끊어졌다. 볼 소유를 쉽게 뺏기는 것도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역시, 외국인 공격수의 공백과 미드필드에서 한승규에게 안정적으로 볼을 넣어줄 선수가 없다는 것이 원인이다. 윤주태가 한 방이 있어도 시즌 10골이상 넣는 수준은 아니다. 상주 경기에서도 결정적 상황을 놓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니오였다면 분명히 3골 정도는 넣었을 것이다.
김원식, 정현철이 수비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격이 아쉽다. 현실적으로 주세종이 들어오는 것이 베스트인데 올시즌 수비 불안이 크다. 기성용 복귀가 관건이다. 기성용이 들어오면 볼 배급을 확실히 좋아질 것이다. 경기력은 의문이다.
따라서, 역습 때 득점을 꾸준히 올려주어야 FC서울 승리가 가능하다. 지공에서는 확률이 떨어진다. 윤주태, 한승규에게 더 높은 결정력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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