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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칼럼

[19-20 시즌] 토트넘 타겟 디발라 하이재킹? 맨유 이적 시장 여전히 뜨거워 (8월 1주)

지난주 소개해 드렸던 니콜라스 페페와 계약하려는 클럽은 아스날이었다. 무려 7,200만 파운드(약 1,060억)을 쓰면서 보강에 나섰다. 오버 페이가 의심되는데 내심 맨유가 아닌 아스날을 선택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페페의 아스날행이 점쳐지는 가운데, 7월 30일 유벤투스 파울로 디발라와 강력하게 연결된 맨유였다. 루카쿠와의 스왑딜. Sky Sports는 디발라의 에이전트가 디발라와 맨유 행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벤투스에서 디발라의 입지가 줄어든 것이 확실해 보인다. 디발라는 이적 시장에서 루카쿠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 받았다. 유벤투스 입장에서 맨유의 루카쿠와 디발라를 스왑하겠다는 것은 디발라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유벤투스의 2019-20 시즌 공격진 구상에 디발라가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것이다.

1일 현재, Sky Sports는 디발라가 휴가를 마치고 유벤투스에 도착해 구단과 그의 미래에 대해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적 시장 마감이 1주일 남은 맨유로서는 오랜 시간을 끌고 싶지 않을 것이고 유벤투스 역시 그를 오래 붙잡아 둘 명분이 없을 것이다.

지난 25일에는 토트넘과 연결되었던 디발라이다. 그는 유벤투스에 대한 애착이 강하지만, 클럽이 그에 대한 관심이 적다. 구단 입장에서는 새로운 협상 없이 공격수를 얻을 수 있는 맨유와의 딜을 더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디발라 입장에서 보면, 챔피언스 리그도 출전하지 못하는 맨유를 고르는 것은 매력이 떨어질 것이고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가 많은 토트넘행이 유력해 보인다. 어쨌든, 현재로서 맨유와의 연결이 강하다.

디발라의 주 포지션은 세컨 스트라이커이며, 앞선에 공격수가 있어야 그의 공격 능력을 펼치기 좋다. 신체적 한계로 인해 원톱 역할에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디발라의 몸값이 8,000만 파운드(약 1,149억)에 육박하는 이유는 좋은 왼발 킥 능력과 1:1 드리블, 축구 지능을 가지고 있다. 15/16 시즌 23골, 16/17 19골, 17/18 23골을 넣으며 폭발적인 공격 능력을 뽐냈다. 그리고 14/15 시즌 세리에A 도움왕을 차지할 정도로 이타심도 가지고 있다.

알레그리 감독 하에서는 그의 좋은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기도 했다. 왼쪽 날개 위치를 빼고 앞선 전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선수이다. 솔샤르 감독 전술에 맞지 않는 둔탁한 스타일의 루카쿠보다는 디발라가 솔샤르 감독 입장에서는 더 나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디발라가 맨유에 오는 것이 나쁘진 않아 보인다. 혹자들은 전술과 선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 디발라가 맨유 스타일에는 맞지 않는다고 예상하지만, 한 시즌에 20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를 맨유가 마다하는 그림은 모순이다. 그리고 원톱이 어렵다면, 투톱으로 바꿔도 된다. 포지션과 전술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오히려, 주급이 문제가 될 것 같다. 언론에 알려진 디발라의 주급은 6만 유로(약 7,873만 원), 연봉은 550만 유로(약 72억)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디발라가 맨유에게 요구하는 주급은 약 35만 파운드(약 5억)로 팀 내 최고 수준을 원한다고 한다.

산체스의 높은 주급으로 인해 주급 시스템에 위기를 맞고 있는 맨유로서 또다시 고액 주급자를 추가하면, 다른 선수들의 주급까지 올려야 하는 리스크가 발생한다. 디발라가 탐나더라도 따르는 위험 요소들이 존재한다.

솔샤르 감독 또한 추가 영입으로 1~2명의 선수를 원한다고 했다. 아마도 1명은 센터백으로 맥과이어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공격수 영입이 시급한 사안은 아닌 것이다. 시간에 쫓겨 무리한 딜을 하기보다는 최선의 제안으로 합리적 구매를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리고 7월 26일, 올림피크 리옹의 포워드 무사 뎀벨레와 또다시 링크된 맨유이다.

루카쿠의 이탈이 확실시되자, 기존 링크 자원에게 관심이 가는 것 같다. 무사 뎀벨레는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큰 선수이다. 16/17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에서 팀 내 최고 득점(32골), 올해의 팀 멤버로 뽑히긴 했으나 17/18 시즌 16골로 득점이 줄었고 공격수로써 뚜렷한 장점이 부족하다.

라인 브레이킹이나 스피드에는 강점이 있으나 그 외 경쟁력이 있는 부분이 떨어진다. 냉정히 말하면 래쉬포드보다 나은 점을 찾을 수 없었다. 비슷한 수준의 선수를 사는 것은 팀 스쿼드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이사항으로는 이미 잉글랜드 무대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풀럼 유스 출신으로 14/15 시즌 1군으로 승격해 프리미어 리그 2경기에 출전했다. 15/16 시즌에는 풀럼이 2부로 강등되어 2부 리그에서 뛰었다. (36경기 17골 7도움)

그리고 U16 ~ U-21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경험했다. 특히, 올해 열린 european U-21 챔피언십에 나가 준주전으로 활약해 팀의 토너먼트 진출에 기여했다. 프랑스 U-21 대표팀은 4강에서 우승 팀 스페인을 만나 1-4로 패배했다. 프랑스 내에서는 유망주로 평가받는 듯하다.

내가 뎀벨레라면 한 시즌 더 리옹에 몸담으면서 확실성을 주는 선수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아직은 리옹보다 큰 클럽으로 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마지막으로 해리 맥과이어의 협상 상태는 소강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이며,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 레스터가 맥과이어의 후임자 영입을 할 시간을 줘야 그의 영입이 가까워질 것이다. 혹시나 맥과이어의 영입이 빠그라 지면 올 시즌 맨유의 센터백 운용은 지난 시즌과 같을 것이고 수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기는 힘들 것 같다.

지난 7월 29일, 블리처리포트에서는 맨유와 라치오 간의 밀린코비치-사비치의 이적이 구두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또한 Sky Italy에서는 라치오가 맨유의 공식 오퍼를 기다라고 있다고 했다. 포그바 이탈 이후의 대체 자원으로 사비치를 염두에 둔 것 같다.

인성 논란으로 포그바가 팀에 위해를 준 것이 있으나 그만한 재목도 찾기 힘들다. 그런 이유로 포그바의 이탈설은 조금 아쉽다. 사비치로는 그에 대한 갈증을 잊기는 힘들어 보인다. 다만, 사비치라는 보험을 확보해 둔 것은 칭찬할 만한 하다. 프레드, 맥토미니 조합은 숨이 턱턱 막히는 구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