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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2020-21 맨유 프리뷰 11R] 웨스트햄 - 맨유

2020-21 프리미어리그 11R

맨유 - 웨스트햄

12.6(일) 02:30 런던 스타디움

 

예상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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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라인업

주 중, PSG에게 홈에서 1-3으로 패배한 맨유는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다. 선발로 나왔던 프레드, 맥토미니가 빠지고 포그바, 반 더 비크가 들어가게 될 것이다.

 

프레드는 PSG 경기에서 경고 2장을 받으며 퇴장을 당했다. 첫 번째 경고였던 박치기 장면은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었다. 퇴장당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내부 징계, 마인트 컨트롤할 시간을 주기 위해 웨스트햄 경기는 출전시키지 않을 수도 있다.

 

올 시즌 맨유 공격에서 기둥 역할을 하는 래시포드는 지난 경기에서 어깨 부상이 있었다. 가벼운 부상으로 보이지만 시즌은 아직 길고, 그가 짊어질 게 크다. 카바니가 그를 대신해 나올 것이다. 10R 사우스햄튼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맨유 역전승 주인공이 되었던 카바니의 활약을 다시 기대한다.

 

사실, 맨유의 최적 포메이션은 4-3-3 베이스이다. 양 윙어를 놓고 하는 것이 선수단 구성으로 볼 때 적합하다. 그러나 윙어 파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솔샤르 감독이 미드필더 숫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선택에 돌아오는 약점은 수비 불안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1명 빼고 모든 선수가 공격에 가담하기 때문에 수비 전환 시 숫자 싸움에서 질 확률이 크다. PSG 경기에서도 마샬이 측면 커버에 소극적으로 나오면서 역습 기회를 너무 쉽게 주었다.

+ 텔레스의 수비도 좋은 편은 아니었다.

 

마샬, 포그바가 이번 경기에 함께 들어오면 왼쪽 공간은 크게 열릴 것이 분명하다. 솔샤르 감독의 대처 방안은 무엇일까?

 

웨스트햄은 주전 공격수 안토니오의 컨디션이 변수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지난 아스톤빌라 경기에서 선발로 나왔기 때문에, 다시 나올 확률이 크다. 이외 변동 사항은 없을 것이다. 주전 라인업에 변화를 주지 않았던 모예스 감독이므로 안토니오 자리를 빼면 원래 주전 선수를 기용할 것이다.

 

안토니오 대신 알레가 나오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웨스트햄 주전 공격수는 안토니오이다. 다부진 체격에 몸싸움을 즐겨 하는 유형이다. 대신 지난 경기에서 보여줬던 폼으로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활동량이 예전 같지 않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적극적이지 않았다. 웨스트햄 플레이 자체가 그에게 볼을 자주 투입시키는 편이 아니지만 이를 고려해도 부진했다.

 

안토니오를 대신했던 알레는 연계형 공격수에 가깝다. 190cm의 신장에 패스 시야가 좋다. 공격수 자리에서 벗어나 미드 서드에서 볼 연결에 관여하길 선호한다. 안토니오와 약간 다른 유형이며, 선발로 나왔던 셰필드 경기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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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의 움직임, 패스

셰필드 경기에서 위 사진과 같은 움직임과 패스를 통해 공격 활로를 만들어 주었다. 웨스트햄의 공격이 약한 편이라 위협적인 장면은 별로 없었으나 상대 진영에서 볼 점유 시간을 늘려주는 것만으로도 좋은 플레이였다. 190cm 공격수가 넓은 활동량을 가져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장점이 된다.

 

맨유를 상대할 때는 활동 범위가 넓은 알레가 나을 것이다. 맨유 미드필더 하드웨어는 강력한 편이 아니다. 몸싸움에서 충분히 알레가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알레가 미드필더 시선을 끌고 윙어가 마무리 짓는 과정, 웨스트햄의 필승 전술이 될 것이다.

 

웨스트햄의 윙어는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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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움직임

3-4-3 포메이션을 쓰는 웨스트햄의 윙어는 자유롭다. 위치해 구애받지 않고 경기장 이곳저곳을 누빈다. 포르날스는 횡 움직임, 보웬은 종 움직임을 선호하는 편이다. 슈팅력은 보웬이 더 가지고 있다. 다만, 스피드는 없다. 슈팅, 패스 공간을 내주지 않는다면 큰 위험은 없을 것이다.

 

+ 특징적 움직임은 좌측 센터백 크레스웰이 오버래핑을 간혹 한다는 것이다. 본래 레프트백이기 때문에, 공격 성향이 있다. 또한, 왼발 전용 키커이므로 정확한 킥 능력도 있다.

 

긴 패스 비율이 높은 웨스트햄이다

 

웨스트햄은 빌드업 과정이 거의 없다. 수비에 치중하는 팀이고, 그래서 클리어링 하는 경우가 많다. 골킥 역시 짧은 패스보다는 전방으로 향한 긴 패스가 대부분이다.

 

간혹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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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패스

상대의 수비 폭이 좁을 경우 오픈 패스로 상대를 흔든다. 윙어가 가운데로 들어오기 때문에 풀백이 공간 돌파를 하기 쉬워진다. 그러나 키 패스 생산 확률이 낮다. 대부분 수비에게 걸린다. 선수 명성을 봤을 때 당연한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웨스트햄이 5위에 올라있는 것은 한 방이 있는 것이다. 방심은 금물이다.

 

웨스트햄의 약점은 속도이다

 

웨스트햄은 빠른 선수가 없다. 그래서 공격 속도가 좀처럼 오르지 않는다. 단점인 동시에 장점이 되기도 하는데 경기 템포 자체가 느려지면서 역습하는 상대도 같이 느려지는 면이 있고 지공 역시 느려지게 된다. 웨스트햄 경기가 지루한 게 이런 이유일 것이다.

 

다만, 수비 전환 속도 역시 느리지는 것은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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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 느린 백업 시 공간이 열린다

중앙 미드필더 수아체크와 라이스의 속도는 빠른 편이 아니다. 역습하는 상대가 빠른 템포로 치고 올라가면 따라오기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아체크는 공격적인 성향이 있어 라이스보다 높게 올라가는 편이라 수비 복귀가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맨유는 이 시간을 가볍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 PSG 경기에서도 1-3로 패배한 것은 역습 찬스에서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웨스트햄은 수비적으로 나오므로 제한된 공격 기회에서 반드시 득점을 올려야 상위권 도약을 바라볼 수 있다.

 

결국, 카바니와 마샬이 결정력에 따라 경기가 갈라질 것이다. 마샬의 폼이 떨어진 것이 아쉬울 뿐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일정 겸업으로 선수들의 체력 상태가 좋지 않은 맨유이다. 페르난데스와 백4는 쉬지 못하고 출전하고 있다. 이 5명의 선수가 한 명이라도 부상에 걸린다면 시즌 전체에 영향이 갈 것이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맨유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기존 선수를 지켜 최선의 결과를 내야만 한다. 다음 주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이 달린 라이프치히 경기와 맨체스터 더비가 기다리고 있다. 2경기를 잘 치르기 위해서라도 웨스트햄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맨유가 패배할 가능성이 있다. 전반에 경기가 풀리면 맨유의 경기가 될 것이고 후반까지 지지부진한다면 웨스트햄이 리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