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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2014

[축겜보이:FM2014 ②] 이적 시장은 화끈하게

2014-15 시즌 시작.

 

지난 시즌 89억을 준 스토크 시티 구단.

8위로 올려놨더니 리그 보상금으로 280억, 중계권료로 380억을 받았다. 이번 시즌 이적료는 얼마나 줄는지, 여유가 없는 구단이라 100억 대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300억을 준단다.

기대보다는 나은 금액이었다. 지난 시즌보다는 대거 영입이 가능해서 돈을 쓸 마음에 심장이 쿵캉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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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4시즌

3-4-3 베스트 11

2013-14 시즌이 나쁘지는 않았다. 8위로 끝난 것도 있고, 맨시티와 리버풀을 잡아내는 꿀 승리도 있었다.

다만, 공미와 윙어가 약해 톱을 살려주지 못하였다. 팀 내 최다 득점이 8골일 정도로 톱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했었다.

 

그래서 보강 우선순위를 공미, 윙어, 은존지를 받칠 선수로 두었다. 다음은 주전 공미 아일랜드의 스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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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아일랜드

공미로서 기술, 신체적 능력은 훌륭하다.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는 원인을 찾아보았다. 펨코를 들락날락하면서 능력치에 대한 정의를 해놓은 게시글을 발견했다.

아일랜드의 문제점은 정신 능력이었다. 승부욕과 판단력이 떨어져 큰 경기에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 제 주관적 생각입니다.

 

공미 영입 착수에 들어갔다. 이적료는 100억 안팎을 생각했다. 300억으로 3명 이상의 선수를 영입해야 해서 더 큰 금액을 쓸 수 없었다. 영입 후보는 제임스 모리슨과 구자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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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모리슨

모리슨의 능력치는 아일랜드와 거의 비슷하고, 나이가 있어 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대신 정신 능력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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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구자철은 윙어도 가능한 양발 잡이의 멀티 플레이어였다. 기술 능력이 좋고, 정신 능력도 나쁘지 않았다. 구자철은 바이 아웃이 29억이라 이적료가 작게 들어가는 장점이 있었다. 주력이 10이어서 속도가 떨어지는 부분은 아쉬웠다.

 

내 선택은 제임스 모리슨이었다. 2미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미드필더의 수비 가담 속도가 빨라야 했다. 속도가 느린 구자철은 조건에 맞지 않았다. 또한, 비유럽 선수라 끌리지 않았고, 대한민국 대표로 A매치를 나가므로 체력 소모가 많을 것으로 생각했다.

 

시장 가치가 80억 정도인 제임스 모리슨이었다. 스카우트 리포트를 보니 180억까지 생각해야 했다. 29억 인 구자철이 아른거렸다. 유혹을 이겨내고, 모리스의 원 소속 구단인 웨스트 브롬에게 80억을 제안했다.

 

당연히, 거절 웨스트브롬은 200억을 부른다. 미친, 바가지를 오지게 씌운다. 합리적 금액 180억에서 105억은 일시불, 나머지 75억은 옵션을 걸어 다시 제의했다. 이적 허가, 역시 돈을 쓰니 효과가 있다. 모리스 에이전트와 협상을 하여 적정 금액에 주급을 맞추고 거래를 성사했다.

 

어라?

거래 성사를 했는데 보드진의 반응이 좋지 않다. 웨스트브롬과 라이벌 관계라 모리스 영입에 우려스러움이 있다. 젠장, 너무 급했다. 확인했어야 했다. 불러오기를 해서 다시 영입하기는 귀찮았다. 그냥 go.

 

두 번째 영입 포지션인 윙어를 탐색했다. 공격수라 가격이 다들 만만치 않았다. 100억 미만 선수들은 능력치가 아쉬웠다. 그 위 단계 선수를 스카우트해 보는데, 유럽 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팀에게 관심이 없었다.

고르고 골라, FC 바젤의 발렌틴 슈토커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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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EFA.COM

스위스 대표팀 출신의 25살 미드필더.

오른쪽 윙어인 아르나우토비치가 크로스보다 슈팅을 좋아해 톱을 살려주지 못했다. 슈토커는 크로스와 팀워크가 좋은 선수였다. 지체하지 않고 골랐다. 시장가치는 약 120억 정도, 과지출을 마음먹고 120억을 제안했다.

 

바젤의 제시액은 250억, 역시 비쌌다. 150억을 즉시 지급, 나머지 60억을 옵션으로 해 총액 210억을 제시했다. 두근두근......

이적을 허용한다. 성공했다.

FC바젤이 유럽 대회를 나가는 팀이라 슈토커의 눈이 높았다. 주급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았다. 일단 합의해 놓고, 선수 방출을 생각했다.

 

전력 외 선수였던 마하마두 디아라는 페예노르트가 3억에 사갔고, 2군에 묵혀있던 카메론 제롬은 블랙번이 24억에 데려갔다. 센터백도 정리했다. 쓰임새가 한정적이었던 앤디 윌킨슨을 11억에 처분했다.

여기서 드는 생각.

'비싸게 만 팔고, 비싸게 사지는 않는 컴퓨터'

깊은 빡침이 있었지만, 주급 확보가 시급한 지라 빠르게 정리했다.

 

공미와 윙어 영입 끝. 이제 미드필더를 알아보았다. 300억 중 남은 돈이 30억 그리고 선수를 팔아 70억 정도를 확보했다.

* 조나단 월터스를 위건에 36억에 매각했다.

 

70억에 은존지 백업을 사려고 했다. 백업이라 수비 능력을 집중해 골랐다. 능력치가 고루 좋은 구자철이 또 등장한다. 바이 아웃 금액인 29억 제의, 바로 구자철 에이전트와 협상을 시작한다. 주급 6,000만 원을 제의하는데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단다. 뭐지? 기분이 더러워졌다.

 

빠르게 손절하고, 다른 선수를 찾았다. 조 레들리와 빌리암 크비스트가 눈에 띈다. 조 레들리는 공격 쪽, 크비스트는 수비 쪽이 조금 더 나았다. 이적료도 비싸지 않아 두 선수 모두 탐이 났다. 안 그래도 미드필더 뎁스가 약해 기회가 되면 바꾸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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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레들리, 빌리엄 크비스트

출처: 찰튼FC, 피파

욕심을 부려 조 레들리는 70억, 크비스트는 31억에 영입을 마무리 지었다. 남은 이적료는 70억이었다. 당연히 분할 지급 + 옵션을 활용해 즉시 이적이 가능하게 했다. 백업이 필요했던 우측 윙백과 공격수는 임대로 선수를 충당했다.

* FM에서 감독은 재정까지 생각해야 하나 게임은 게임일 뿐, 내가 갚을 돈이 아니다.

 

우측 윙백은 맨유에서 마르닉 베르밀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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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MV 마스트리흐트

기본 스탯만 갖춰있으면 영입하려고 했다. 맨유도 방출 대상으로 지정해놓아서 쉽게 데려올 수 있었다.

공격수는 소우와 크라우치와 다른 유형의 선수를 영입하고 싶었다. 드리블이 약한 소우, 속도가 느린 크라우치의 약점을 상쇄하는 선수를 찾았다.

 

아르헨티나 명문팀 보카 주니어스에서 방출 명단에 오른 루카스 비아트리를 영입했다. 남은 임대 가능 선수가 얼마 없어, 최대한 조건에 맞는 선수를 데려왔다.

* 교훈: 임대는 이적 시장 시작하자마자 해야 한다. 늦으면 다른 클럽에서 다 주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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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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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그런데 큰 실수를 범하고 만다. 어느새 리그 일정이 다가오는데, 경기력을 올릴 친선 경기가 없다. 수석 코치가 알아서 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알아서 해주지 않았다.

 

맨유 친선 경기 일정을 보고 멘붕에 빠질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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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일정

거의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른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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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 시티 일정

거의 2주간 일정이 밀렸다. 이적 시장에 빠진 나머지 시즌 준비에 구멍이 생기고 말았다.

다시금 정신을 차려 친선 경기를 잡고, 경기력을 올리는데 집중했다. 약팀 위주로 상대해 사기를 끌어올리려고 했다.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지만, 이적해 온 슈토커의 활약이 좋았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