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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2020-21 맨유 프리뷰 29R] 웨스트햄 - 맨유

2020-21 프리미어리그 29R

맨유 vs 웨스트햄

3.15(월) 04:15 올드 트레포드

 

웨스트햄은 숨은 강자이다. 4위 첼시와 승점 2점 차이지만, 아직 1경기 덜 치렀다. 4강권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모예스 감독이 수비 밸런스를 찾으면서 안정적 성적을 내고 있다.

 

역습에 기반한 수비

 

웨스트햄의 전반적인 수비 방법은 지역 방어에 있다. 라인을 지키면서 상대를 맞이한다. 대신, 윙어는 깊숙한 위치까지 내려와서 수비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측면 공간이 자주 열린다.

 

모예스 감독은 3백과 4백을 혼용하는데 3백에 특징이 좀 더 있다. 3-4-3 포메이션으로 나왔을 때, 수비 시 전형은 5-2-3으로 구성한다. 2미들에 수첵과 라이스가 중앙 방어를 맡고, 남은 3톱이 측면을 담당한다.

 

또한, 레프트백이 강한 압박에 나서는데 그것은 맨시티의 워커를 견제하기 위한 맞춤 전술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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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 수비 포메이션

3명의 공격수를 주시하길 바란다. 안토니오를 중앙에 두지 않고 사이드에 두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역습 시 사이드를 살리겠다는 것이고, 중앙에 린가드가 볼 운반 또는 전개를 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효율이 좋은 편이다. 안토니오의 피지컬이 뛰어나고, 볼 소유가 되므로 역습을 이어나갈 수 있다. 린가드도 제 역할을 해주면서 웨스트햄의 에이스로 올라섰다.

 

묘한 전방 압박

 

웨스트햄 전방 압박은 체계적이지 않다. 앞선 선수들이 견제하며, 볼 탈취 기회를 엿본다. 그런데 볼을 빼앗는 % 가 50% 정도는 될 것이다.

 

묘하게 패스 길목을 잘 읽어낸다. 특히, 포르날스가 그 역할을 해낸다. 또한, 미드필드에서 수첵과 라이스가 압박 지원을 하므로 뚫고 나오는 것이 쉽지 않다.

 

리즈가 웨스트햄 압박에서 벗어나는데 힘겨워했다. 미드필더가 약한 부분이 발목을 잡았을 것인데도 너무 버거워했다.

 

압박에 성공하면 그다음이 더 껄끄럽다. 린가드가 영입되면서 속도가 붙었다. 안토니오 역시 라인 브레이킹을 시도하고, 측면으로 벌려서 공간을 만들어낸다. 확실히 린가드가 오면서 공격 짜임새가 좋아졌다. 그리고, 벤라흐마, 포스날스 같은 드리블러도 있어서 웨스트햄의 역습은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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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습 가담

보통의 역습 가담 인원은 5~6명 정도이다. 앞선 4명과 수첵+풀백 1명 정도가 추가된다. 가담하는 역습 인원이 꽤 많아서 수비 정돈이 되지 않으면 흔들리기 쉽다.

 

전방 압박으로 인한 역습이 아닌 경우, 안토니오에게 초점이 맞춰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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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따라 이동하는 안토니오

안토니오가 볼 위치에 따라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역습을 준비한다. 앞서 말한 대로 피지컬을 활용해 볼 소유를 이어가고 개인 돌파도 유려하진 않지만 가능은 하다.

 

1차 볼 소유만 지켜주더라도 린가드, 포르날스를 이용해 공격 시간을 늘려갈 수 있어서 안토니오의 존재는 웨스트햄을 이롭게 한다.

 

192cm 수첵

 

웨스트햄의 1~2선 선수들의 신장은 높지 않다. 최전방 안토니오 역시 180cm 정도로 높은 신장은 가지지 않았다. 대신, 미드필더 수첵의 키가 상당히 크다.

 

192cm에서 나오는 강력한 피지컬은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이다. 공격수 하는 등지는 플레이도 가능하며 헤더 능력도 있다. 특히, 공격적 성향이 있어서 플레이가 거칠다. 수비하는 수비수는 부상 위험을 안고 있다.

 

수첵의 존재는 세트피스에서도 경쟁력을 가지는데, 스크린플레이가 일품이다. 리즈 경기에서 나온 여러 차례 코너킥에서 득점 포함 유효슈팅을 여러 번 만들었다.

 

특히, 수첵과 도슨의 스크린플레이는 리즈가 알고도 당하는 전술이었다. 따라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을 조심해야 한다. 사실, 맨유의 세트피스 수비는 단단하지 못하다. 매과이어를 제외하고 피지컬에서 우위를 가져갈 선수는 없다.

 

최대한 웨스트햄에게 세트피스를 주지 않는 방향이 맨유에게 유리할 것이다.

 

윙어로부터 약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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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는 측면

웨스트햄의 수비 시 모든 선수가 부지런하게 뛰긴 하지만 윙어의 수비 가담은 약간 아쉽다. 아무래도 공격에서 체력을 소모하므로 수비까지 깊숙한 위치까지 내려오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공간이 크게 열린다. 위 사진의 빨간 박스처럼 윙어가 측면 커버에 들어오지 않으면 공간이 열린다. 웨스트햄의 중앙은 두터운 편이고 3백 사용 시 더 공간이 열리지 않는다.

 

빠른 전환으로 측면을 두드려야 공간이 열린다. 프레드의 킥이 필요한 때이다. 정확한 볼 배급을 기대한다.

 

예상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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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라인업

맨유는 최전방이 비상이다. 카바니와 마샬에게 부상 소식이 있다. 안 그래도 빈약한 톱 라인이 무너졌다. 래시포드마저 완전한 상태가 아니라는 보고가 있다. 시즌 막판에 부상에 노출되었다.

 

데 헤아마저 출산으로 스페인으로 떠난 상태, 헨더슨이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충분하다는 느낌은 부족했다. 수비, 미드필더들이 더 분발해야 할 것이다.

 

웨스트햄은 3백, 4백 이슈가 있다. 그럼에도 4백에 무게를 둔다. 벤라흐마, 포르날스의 컨디션도 좋아서 공격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전 골키퍼 파비안스키가 복귀했다. 웨스트햄에겐 희소식이며 2옵션인 렌돌프가 부상이 있어서 파비안스키가 돌아와야만 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린가드가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임대 중인 린가드는 원 소속팀인 맨유 경기에서 뛰지 못한다. 공격의 한 축이 무너졌다. 상승세를 이끈 린가드의 부재는 웨스트햄에게 너무나도 큰 공백이다.

 

박빙을 예상한다. 공격이 무너진 맨유,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웨스트햄이다. 분위기는 웨스트햄이 좋고, 세트피스에서도 격차를 벌릴 수 있다. 맨유는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까...